"누나 유니폼 입은 거 보고싶다" "무슨 개소리야" 처음에는 그냥 장난으로 넘겼다. 정사 후에 힘이 풀려서 나오는대로 막 뱉은 줄 알았는데 허리에 있는 팔에 힘을 주며 날 올려다보면서 하는 말이 "한 번만 입고 하면 안 돼?" "어 안돼 싫어" "아아아 한 번만~ 응?" "아 쫌 비켜봐! 누나 씻고싶어요 세훈아" 지가 하고 싶은 게 있을 때만 보여주는 애교가 괘씸해 씻겠다고 붙어있던 가슴팍을 밀어냈다. 아 끈적거려. 물론 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으먼 좀 더 쌩쌩했을 그 때 한 번 입어줬을거다. 비행이 끝나자마자 피곤한 몸을 뉘이러 바로 집으로 향했다. 캐리어를 끌고 집에 들어오니 세훈이가 티비로 야동을 보고있었다. 그것도 비행기에서 승무원이랑 하는걸로. 어차피 집 비밀번호도 서로 알고있고 야동도 다 텄으니 이걸로 한 번 입어달라고 시위라도 하나 싶었다. 들어왓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그 적나라한 신음 소리에 긴장됬다. 물마시러 주방에가니 세훈이가 다가와 귀에 속삭였다. "스튜어디스 누나, 저는 오렌지주스로 주세요" 그래. 니가 그렇게 원한다면 한 번 해줄게. 연상좋다는 게 뭐니. "네 손님. 필요하신 건 더 없으십니까?" 직장용 미소와 말투로 말하니 설마 받아줄 줄 몰랐다는 듯 세훈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내 웃으며 키스하려 다가오는 세훈이를 살짝 밀어내며 한 말은 "손님, 이러시면 저희가 곤란합니다." 방금 전까지 웃던 얼굴이 싹 굳어서 다가오더라. ㄸㅓㄱ은..나..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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