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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일어나겠다며 돌아서 서두르듯

 

 

너는 항상 나를 휘두르곤 했지. 나는 그 휘둘림에 기꺼이 희생해주었으며 너에게 칼을 겨누는 대신 칼이 되어주었어.

 

하지만 지금 내 곁엔 네가 없네. " 먼저 일어날게. " 라는 말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있겠지. 아무래도 그런것 같아 보이니까.

 

난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어 솔직히. 항상 넌 내게 이별을 통보했고 항상 난 그러려니 넘겼고 내가 딱히 말하지 않아도 너는 내게 다시 돌아왔으니까, 그걸로 만족했는데.

이번에는 느낌이 달랐어. 떠나가던 뒷모습이 내 기억속 너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몰랐어.

한번쯤은 마주칠 것 같아서, 그렇게도 사랑했던 우리라서. 그리움이 버거울 때 쯤 서롤 찾을것 같았어.

스쳐가는 사람들 속에 마치 너인 것만 같아서 한참 바라본 뒷모습.

 

우두커니 멈춰버린 하루들, 어떡하지.

계속 너만 생각나는데.

 

단 한번만 나를 돌아 봤으면, 마지막 나의 눈을 바라봤으면. 떠나지 말란 잊을 수 없단 이별앞에 나약했던 한 사람 볼 수 있었을텐데.

 멍하니 너와 닮은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어. 시간이 흐르고 나는 너의 어깨에 손을 얹고 안부를 물을 수도 없었고 인사 할 용기도 없었어.

 

네가 날 돌아봐 주길 간절히 기다렸는데.

 

떠나가려는 뒷모습.

 

 

 

 

' 왜 아직도 그대로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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