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사내연애하는데 김동영 과장 잘생기고 일도 잘해서(그래서 그 나이에 벌써 과장) 인기 많음 비밀연애하는 여주 맨날 뺏길까 안절부절해서 동영한테 은근 집착하는데 동영 다 알구 맨날 나른하게 안아주면서 머리 쓰담쓰담 해주면 여주 애처럼 실실 웃고 동영은 여주 그런 모습 좋아하는거
어느날 회사 불여시같은 선배가 동영이한테 계속 언제 퇴근해?? 밥 한 번만 같이 먹자~ 이러는 거 근데 또 불여시가 예뻐서 회사에 동영씨랑 불여시씨 (이하 여시라고 칭함) 요즘 같이 다니던데 둘이 사귀나 하고 루머돌고 우리의 눈치없는 여주 귀까지 들어가지 거기에 청천벽력같이 이어지는 말로는 동영씨랑 여시씨 선남선녀 커플이네~! 이런 소리까지 들리게 됨
사실 여시의 일방적인 대쉬였지 동영은 흔들린 적 한 번도 X 이런 소문 돌고있는 거 꿈에도 모르는 동영은 요즘 여주가 우울하다며 아는 형 태용한테 고민상담함 앞에선 무뚝뚝한데 여주만 없으면 완전 팔불출이라 여주 얘기는 하고싶은데 요즘 여주 기분이 안 좋아서 본인이 더 시무룩한 토끼처럼 평소같이 여주 찬양을 늘여놓다가(안한다고는안함^^...) 마지막즈음 고민 꺼내놓으면 좋겠다
태용 만나고 온 뒤 동영은 큰 맘 먹고 여주한테 가는 길 여시 만남 어머 동영씨~~ 우리 여기서도 만나네 어제는 잘 들어갔어? 많이 취했었잖아 하는데 뒤에 우연히^^... 여주 지나가다 들음 근데 사실 둘이 술 마신 거 X 우리 팔불출 동영은 여주땜에 친구들 만나서 술을 진탕 마시고 파하는 길에 여시 만남 같이 마시자는 거 뿌리치고 집 가서 씻고 잤는데 알리없는 우리 여주 오해를 단단히 하고 일주일 간 같은 회사면서 얼굴 한 번을 안 마주치는 사태에 육박하기 이름
처음에는 안절부절하던 동영 일주일간 얼굴도 피하고 연락도 없는 여주 걱정되면서도 화남 그러던 중 둘은 퇴근하다 딱 만나는거지 동영이 여주 팔 잡고
" 김여주 잠깐 얘기 좀 해. "
" 이거 놔 너랑 할 말 없어. "
하고 가는거지 동영은 답답한 마음에 여주 앞 길 막고 서서
" 오늘 밤 10시에 자주가던 공원으로 나와. 올 때까지 기다릴게. "
여주는 아무 말 없이 가고 집에 온 여주 어느덧 10시됨 아까 동영이 했던 말 생각나고 에이 설마 진짜 기다리겠어 하고 잠이 듦 평소답지 않게 새벽 2시에 잠이 깨준 여주 설마 아직도 기다릴까 하는 마음에 집 앞 10분 거리 공원에 나감 공원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거 확인한 여주는 그럼 그렇지 하고 집에 가려하는데 벤치에 흐릿한 인영이 보임 혹시나 해서 가보니 역시나 김동영임
" 왜 아직도 이러고 기다리고 있어... 바보야? 안 나오면 그냥 갔어야지! "
하고 눈물 그렁그렁 하면서 소리 지름 도영은 그런 여주보면서 웃으며 볼 쓰다듬음 볼만 쓰다듬었는데도 느껴지는 한기가 어마무시해서 더더욱 눈물이 남 그런 여주에 동영은
" 이렇게 나왔잖아. 그럼 됐지. 뭘. "
하며 또 웃음 여주 더더욱 미안해져서 눈물 나면서도 얘 이렇게 있으면 안 되겠다 하고 집에 데려감 동영은 한사코 됐다고 손사래 치지만 우리의 여주 호락호락하지 않음
" 너네 집 여기서 차 타고 꼬박 한 시간은 가야하잖아. 좋은 말로 할 때 따라와. "
귀여운 얼굴로 짐짓 엄한 척 하는 여주가 귀여운 동영은 피식 웃는다 동영 웃는 거 눈치 챈 여주는 또 눈을 세모낳게 뜨고 동영 등을 퍽퍽 때린다 은근히 아팠는지 동영 그 뒤로 아무 말 안 함
그렇게 여주 집 도착하고 아무 말 없다가 여주 따뜻한 차 끓여 옴
" 이거 마시고 몸 녹인 다음 빨리 집에 가. 나 아직도 너 미워. "
" 내가 왜 미운데... 그동안은 왜 피한거야... "
다른 사람에게는 세상 무서운 거 없이 쌀쌀하고 정 없는 동영이는 여주 앞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었음 여주 입에서 나오는 헤어지자 라는 말이 세상 제일 무서운 동영(귀엽다)
" 뭐? 너 그걸 몰라서 묻는거야?? "
안타깝게도 진짜 모르던 동영은 여주에게 속사정을 다 듣고 난 뒤에야 이해하게 됨 그제서야 이해된 동영은 여주한테 차근차근 다 설명함 듣는 여주 표정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동영은 또 귀엽지 그동안 오해하고 혼자 끙끙 앓았을 여주 생각하면 안쓰럽기도 한데 여주가 너무 귀여워서 헤실헤실 웃음나오지 그런 여주는 웃고있는 동영이 못마땅한지 한소리함
" 김동영 너 왜 웃어어ㅓ...... 진짜 짜증나...... "
이미 꽁깍지가 씔 대로 씐 동영 눈에는 여주 이즈 뭔들임 저렇게 말꼬리 늘리며 짜증난다 하는 것도 마냥 귀엽기만해 동영은 대답대신 안아주고 여주 이마에 쪽 소리나게 뽀뽀해
" 그래서 우리 여주, 오빠가 다른 여자랑 술 마신 줄 알고 질투한 거 구나 ? 예뻐라. "
" 뭐래... 그리고 한 살 차이 가지고는 무슨 오빠... "
" 어어~~? 한 살 차이여도 오빠는 오빠지~ 오빠라 불러봐 우리 질투왕여주~~ "
그렇게 부끄러워하는 여주 놀리다 결국 한 대 얻어 맞은 동영은 그 뒤로 토끼같은 입 꾹 다물고 여주 말 잘 듣지 그렇게 둘은 완벽히 화해하고 서로 손 꼭 잡고 잠 들음
다음날 동영은 고의는 아니었지만 그간 여주와 자신의 사이에 치명적인 해를 입혔던 여시 찾아가서 말로 다 못할 쌀쌀함과 냉정한 말들 내뱉고 나서 여주 찾아가지 어딜가나 항상 있는 오지랖족이 동영한테 어머 설마 동영씨랑 여주씨~~~ 여주는 그럼 또 부끄러워하면서 손사래 치는데 동영은 큰 소리로 말함
" 네, 저 김여주 대리랑 연애합니다. 연애 시작한 지는 반년 좀 더 됐어요. 우리 여주 잘 부탁드려요. "
동영은 젠틀한 웃음 날리며 얘기하는데 여주는 화들짝 놀라지 그러고는 회사 옥상으로 데려가서 왜 얘기하냐고 동영 뭐라고 함 그럼 동영이 능글맞게
" 왜애 우리 공주 누가 채가면 어떡해. 그리고 나한테 작업거는 여자들도 없앨겸, 우리 공주 또 질투할라. "
하면서 여주 은근 놀리는데 여주 과거의 자신 때려부시고 싶음 넘나 이불킥인 것... 하지말라고 칭얼거리는 여주마저 귀여운지 동영은 해사한 웃음을 지으며 여주얼굴에 쪽쪽 뽀뽀하지 그리고 둘은 행복하게 잘살았다는 이야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