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쭈랑은 만난지 거의 3년?정도 되가는 커플이야 달달할 때는 다 지나갔지 계절은 겨울
나는 낯을 많이 가려서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한번 친해지면 완전 친해져서 본모습 다 드러내는 타입이야 칠칠맞지 못하고 말개그도 잘치고 연애초기에는 데이트 할 때 치마도 가끔 입고 그랬는데 이제는 치마는 무슨 트레이닝복입고 집데이트도 하고 완전 편한사이인거지 그래도 서로 아끼는 게 훤히 보이는 그런 커플
둘 다 오글거리는 걸 워낙에 싫어하는 성격이고 (오글과 달달 다름주의)
하루는 진짜 오랜만에 만나는 날이었어 거의 두달?만에 데이트하는데 기분 좋기도 하고 해서 오랜만에 원피스에다가 얼마전에 산 자켓도 꺼내서 입고 화장도 공들여서 하고있는데 김쭈가 전화로 엄청 닥달하는거야 자냐? 나 춥다고! 빨리내려와 자고있었지 너 지금 자다 전화받았지 이러면서 그래도 기분좋으니까 다 받아주고
내려가서 딱 차에 탔는데 빤히 쳐다보는 거야 그래서 왜 그렇게 쳐다봐 이뻐? 이러면서 샐룩 웃었더니(눈웃음? 같은거) 춥지도 않냐? 오늘은 밖에도 못나가겠네 드라이브나 하자 이러면서 완전 시큰둥한거야 하긴 김주영이 뭐그렇지 하면서 출발하고 계속 차타고 가는데 차에 히터도 따뜻하고 노곤한데다가 옆에 김주영은 운전만 하고 있지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까 먼가 잠이 올랑말랑한 상태였단말이야 날씨도 겨울치고는 맑고 오후니까 햇빛도 살짝살짝 들어오는데 그 느낌 알지! 여튼 그렇게 잠에 빠져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얘가 내 손을 가져가서 깍지를 끼면서 야 남자친구가 이렇게 운전하는데 잘라고? 이러는 거야 김주영이 먼저 스킨쉽도 안하는데다가 워낙 오랜만에 스킨쉽이라서 잠이 확 깼어 원래는 내가 깍지 끼는걸 별로 안 좋아해 김주영은 손이 큰데 손가락도 길쭉길쭉하고 손에 살도 없는 편이라서 깍지끼면 뼈가 느껴진달까..근데 그날따라 그게 너무 포근한거야 기분도 좋고 잠들려고 했던거 미안해서 애교도 부리고ㅋㅋㅋ근데 얘가 계속 너 진짜 어떻게 옆에서 남자친구가 운전을 하는데...어휴 됬다 야..너한테 뭘 바라냐.. 이러면서 장난식으로 자꾸 나를 놀리는거야 되도않는 애교는 집어치우라면서 사람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된다며ㅋㅋㅋㅋㅋㅋㅋ 그런의미에서 여기 이러면서 자기 볼을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거야ㅋㅋㅋㅋ 오랜만에 김주영 귀여운짓하는 거 보니까 귀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해서 웃음이 피식피식 나와서 웃는데 나 째려보면서 손가락으로 자기 볼을 계속 두드리는 거야 그래서 쪽쪽 두번 해줬더니 광대가 들썩들썩ㅋㅋㅋㅋㅋ 신호등 걸려서 차 멈춰있었는데 둘다 조용하다가 팔꿈치로 나를 툭툭치더니 또 검지로 자기 볼을 두드리는 거야ㅋㅋㅋ 그래서 해줄려고 고개 돌리는데 김주영이 고개를 돌려서..그대로 뭐...네...그대들이 생각하는....네...그거죠 바로...네....그렇습니다... (아잉 부끄뎤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신호등바껴서 뒷차가 계속 빵빵거리고...우리같은 장수커플에게 스킨쉽은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존재지...ㅇㅇ
이날 진짜 오랜만에 김주영이랑 설레는 느낌 좀 느껴본거 같아ㅋㅋㅋㅋㅋ
익스요정 뿌잉 |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똥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네...나름 글잡 첫글인데 끝으로 갈수록 산으로 가네요... 이거 익스에서 본 익스니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읽어주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ㅋㅋㅋㅋㅋ 나는 그대들 마음속의 요정이고 싶어요 (부끄) 익스니들의 요정(부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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