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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찬 여자 전체글ll조회 827
아버지가 돌아가시나서부터였던것 같다.

어머니는 내 눈에 항상 수건을 덮어주셨다.

그리고는 아침이 되면 피아노연주곡 몇개를 들려주시고는 오후에 이 곡을 연주하라고 하셨다.

나는 어렸고 어머니가 하라는 대로 했다.

그렇게 18살이 되도록 나는 어두컴컴한 세상 속에서 오직 소리만 들으며 살았고 덕분에 나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

천재는 건반을 듣는다 -프롤로그

"지난 6월 가수 권지용씨가 애인폭행설에 연루되어있던 사실이 밝혀져 큰 화제가-. "

-!

"고실장."

"네, 사장님."

"지금 당장 짐싸서 권지용이랑 제주도 가."

"네?!"

"자네는 귀를 눈에다 달았나! 제주도로 피해있으라고! 내가 한적하고 음악하기에 무리없는 집 구해줄테니 당분간은 거기 머무르라고 해."

"네.."

가수 권지용, 그는 평소 까칠하지만 시크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가수였다.

처음에는 귀엽고 소년다운 이미지로 어린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다가 파격변신과 화려한 패션으로 어느덧 온 국민의 사랑을 받게되었다.

그런데 지난 6월, 포장마차에서 애인 서파란과 헤어지면서 어떠한 갈등으로 인해 폭력 아닌 폭력을 휘두르고 만 것이다.

그 때 나, 고실장은 권지용 숙소에서 자고 있었다.

그렇다. 권지용씨는 완벽한 싱어송라이터에 천재적인 작곡으로 사랑 받고 있지만 사람으로서 만나기에는 누구한명이 꼭 감시로 따라 붙어야할 만큼 덜렁이에 거친 사람이었다.

자만감도 많다.

"어이, 고실장은 내 옆 안지키고 어디갔다오나."

"저 사장님이 호출하셔서 갔다왔습니다."

"홍사장? 홍사장이 왜~."

"그걸 몰라서 물으십니까! 저저번달에 형이 사고쳐서 경찰서까지 갔다왔잖아요!"

"이런 고실장. 내 위치에서는 내가 뭘 하든 다 용서 받을 수 있어."

"설령 그렇다하더라도 이번에 사장님 화 많이 나셨으니까 그냥 하라는대로 하죠?"

"홍사장이 화 많이 났어? 얼마나. 왜 안그러다가 그러는거야."

"어째든 이번엔 하라는대로 해요."

"...그래 뭐. 그래서 어떻게 하래?"

예상 외로 권지용은...

저 뻔뻔한 찰고무 얼굴이 순순히 백기를 든다.

자기가 잘못한걸 알아서 그러는건지.

"고실장. 지금 당장 가자."

"네? 그렇게까지 서두르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아니아니야~ 우리 홍사장 화 나셨다는데 말 잘들어줘야지. 뭐해, 준비 안하고."

"네.."

제주도 도착...

정말 비행기안에 1시간동안 뻔지용은 한시도 나를 가만두지 않았다.

좀 쉬려고하면 선글라스 달라 선크림은 어딨느냐 양말을 벗을테니 가방에 넣어달라 면도크림있나 확인해봐라.

아주 힘들어서 못해먹겠네!!!

그래도 해야지, 내 밥줄.

"일단 한두달간은 여기서 지내는 거예요. 회사에서 연락안오면 더 있어야할지 모르구요. 저는 옆방 쓸게요."

"이봐이봐 고실장. 지금 내가 누구라고 겨우 2층집을 내놓는거야.

적어도 4층정도는 되야할 것 아니야."

"한두달만 있을건데 좀 참으세요."

"명아."

"네, 형."

"사람이 이렇게나 순응적이고 쉽게 만족해서야 쓰나. 오늘 밤은 흑-돼지 먹자. 아주 흑흑 되게해주겠~어."

무서운 쏴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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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뇽토리ㅠㅠ잘보고가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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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뇽토리다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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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무서운 쏴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통 글잡에서 뇽토리 연재물은 중단이 많던데 이건 길게갔으면 좋겠어요ㅜㅜㅜㅜㅜ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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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뇽토리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대할게요 !ㅎㅎ 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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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흑흑 되게해주겠엌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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