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러분!! 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8살 여학생이야.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내가 1년째 좋아하는 짝남이 있는데 그 짝남 때문에 미치겠어.
도대체 애가 나랑 같은 마음인지 아니면 나를 싫어하는지 진짜 알쏭달쏭하게 행동한다니까?
우선 내가 애가 닳도록 짝사랑하는 애 이름은 도경수고 나랑 동갑이야. 그리고 신의 계시로 지금은 같은 반이지...☆★
경수는 우리 학교 밴드부 보컬로 유명해. 얘가 생긴 게 동글동글하고 눈도 커서 귀엽게 생겼는데,
하는 짓은 완전 상남자에 무뚝뚝해서 여자애들이 많이 좋아하거든. 걔가 한 달에 3~4번 고백받을 정도로 잘생겼고 인기가 많아.
하지만 애가 여자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 철벽남으로 들어오는 고백은 모두 차버렸지. 그런 애한테 내가 빠지게 됐냐면...
1학년 때 있었던 일인데 그날은 유난히 아침부터 지각하고 수행평가를 두고 오는 불행한 나날의 연속이었어.
그날 4교시에 유난히 배가 너무 아픈 거야. 그래서 계속 엎드리고 있었거든
근데 점심시간이 와도 괜찮아질 생각을 안 하는 거야. 그때 순간적으로 느낌이 왔지 생리통이라는 게
나는 계속 끙끙거리면서 책상에 엎어져 있고 친구인 정수정은 점심 빨리 먹고 오겠다고 하고 가버리고..
한마디로 반에는 나밖에 없었어. 근데 그때가 수행평가 기간이어서 스트레스까지 겹쳐서 배가 진짜 찢어질 듯이 아팠거든.
식은땀도 계속 나고.. (교복 와이셔츠 다 젖어서 축축할 정도;;) 엎어져 있는데 반으로 누가 들어오는 거야.
그때 나는 너무 아파서 누군지 확인할 겨를도 없었어. 근데 반으로 들어온 사람이 나한테 가까이 오는 거야. 그러더니
"야, 너 아프냐"
라고 말하는데, 남자 목소리가 들려서 순간 깜짝 놀라서 누군가 쳐다봤는데 철벽남 도경수가 있는 거야..어..애가 왜 여기있지?
그때는 경수랑 안 친했는데 경수가 엎드려 있다 일어난 내 상태를 보고 놀라서 내 땀 닦아주면서
"야 너 식은땀 난다. 괜찮아?"
"아니..안괜찮아..너무 아파.."
"어디가 아픈 건데 어?"
경수가 이렇게 묻는데 아무리 아파도 차마 남자애 앞에서 '나 생리통이야..'라고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어.
그래서 한참 뭐라고 말할까 뜸들이고 있는데 경수가 자기 마이를 내 허리에 둘러주면서 자기 등을 보이더니
"업혀"
"어..?"
"업히라고 너 보건실 가야겠다"
이러면서 나를 업고 (경수야 미안해 많이 무거웠지ㅠㅠㅠ) 보건실로 향했어. 보건 선생님은 여자인 나를 배려해서 경수를 반으로 올려보내고
난 보건실에 누워서 배 따듯하게 찜질하고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고 있었어. 한참 있다 선생님이 깨워서 일어났는데
이미 수업은 끝나고 하교할 시간인 거야 내 가방은 내 침대 밑에 놓여있고
어떻게 된 건가 싶어서 수정이한테 물어보려고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어.
-ㅇㅇㅇ!! 괜찮아??
"어 이젠 괜찮아 근데 어떻게 된 거야?"
-야 이년아 그건 내가 묻고 싶은 거야. 너 도경수랑 친했냐?
"아니.. 무슨일 있었어?"
-도경수가 우리 수업시간 담당 선생님이랑 담임 찾아가서 너 아프다고 보건실에 있다고 말하고 다니고
수업 끝나고 나서 반에 와서 니 가방 들고 가더라 나 완전 놀랐잖아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어ㅋㅋㅋㅋ...야!!! 근데 넌 그렇게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하고 보건실에 가던가
미련하게 엎드려서 버티고 있냐??ㅉㅉ 밥 먹고 왔는데 너 없어서 놀랐잖아
"아..알았어 미안해 어쨌든 고맙고 내일 보자!"
난 통화가 끝나고 멘붕이였음 왜 친하지도 않은 애가...?그것도 철벽남으로 소문난 도경수가..?
난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가방 정리를 하다가 가방 안에 있는 의문의 초콜릿에 포스트잇 붙여져 있는 거보고 2차 멘붕
포스트잇에는 조그만 글씨로 아프지 말라고 적혀있었는데 이날 포스트잇 보고 잠 설쳤다는 건 안 비밀☆★
난 이날을 이후로 자잘한 일들로 도경수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1년의 결실을 맺어 계속 짝사랑 중이야ㅠㅠㅠ
도대체 이 철벽남을 어떻게 꼬셔야 내가 행쇼를 할 수 있을지...모자란 내 글 읽어줘서 고마워!!다음에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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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짧죠..?ㅠㅠㅠㅠ처음이라서 글 쓰는거에 익숙치 않네요ㅠㅠ다음에는 더 알찬내용으로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