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야동] 오블리비아테(obliviate) 02 진심을 말하다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3/6/c36694b5d006d79ebb1f79405aa6ab1e.jpg)
오블리비아테(obliviate):기억을지우는주문
02.진심을 말하다
방에서뭘하다나왔는지 몰라도 한참은 방에있다 나온 호원의얼굴엔 낯빛이가득했다 물을마시러나왔던것인지 냉장고문을여는 손에는 호원이대충 붙인 밴드가금방이라도 떨어질듯 위태로웠다 다친손을사용하기엔 아직무리가있었는지 물을마시면서도인상을쓰던 호원이 주위를둘러봤다 아마 동우를 찾는듯 거실을 휙둘러보다 이내시선을거두웠다 지금쯤이면 한참은 지났으니 방에들어갔으려니하고말이다 마시던컵을 내려놓은 호원이 아까의현장을보여주는듯한 싱크대쪽으로 걸어갔다
" ... "
너의말에 신경질적으로 던졌던칼..밥을해주겠다며 만들었지만 뚝뚝떨어진 핏방울때문에 버려야하는 야채들..피가많이난다며 난리를치다 떨어진휴지조각들 모두 다 그대로 고스란히있었다 그리고 그 옆구석에 앉아서 잠들어있는 그녀석도...동우를 발견하고 놀램도 잠시 호원이 조심스레 다가갔다 요즘날씨가 따듯하다하지만 아직추운날씨인지동우를 방에돌려보낼생각으로 동우의 앞으로가 허리를 숙였다
" ....속상하게 "
울다가잠들어버렸는지 동우의얼굴에는 울은흔적들과 빨개진코가 눈에뛰었다 호원이 안쓰럽게쳐다보다 동우의얼굴을 만져본다 말랑말랑하진않았지만부드러웠던피부 내가참부러워했었지 그리고 은근슬쩍 피부도좋다고 자랑하던 너의모습도생각난다 말을못했지만 그때진짜귀여웠는데...그리고 딴건몰라도 우리동우가 웃을땐 진짜이쁜데...아마 깨있었으면 팔출이라 놀릴려나...그러니깐 울지마
' 호원아....나 또 나쁜꿈꿨..흐읍..어.. '
' .....괜찮아괜찮아 이리와 옳지 '
이러고 있으니깐 예전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올라 나쁜꿈을 꿨다며 울면서다가오는 너를 난괜찮다며 다독여줬고 니가 울때마다 나도 미치는줄알았어,밝았던모습은 어디가고없고 어둡고 말없는 장동우로 몇달간살았었잖아 그때 나 엄청노력했는데..내가 무슨말을하든 응,어만말하고 내가 아는 동우가 맞나 생각도해보고 하하 너만나고 나도 참 많이변했다 원래챙겨주고 그런거 낯간지러워서 못하고 그랬는데 자상해지고 챙겨주고....
" 넌 몰를꺼다 내가 몇년을 좋아했는지- "
잘자고있는 동우의 얼굴을 한번보곤 피식웃으며 바로옆자리에 털썩 앉아버렸다 음..너가사라진지 3일재였나 영혼없이 널 찾고 다닐때 보호자 되냐는 병원의 전화받고 진짜 살았다 라는게 이런느낌이더라..당장달려가 너를보는데 넌 엉망진창이되있었고 얼굴은 어디맞았는지 흉터가 가득했어 병실침대에 가만히 눈을 꼬옥 감고있는데 처음엔 이게 뭔가싶더라 그러고 잠시 넋을 놓고있는데 의사선생님이 오더라 너의말이들리는거같기도했어 넌 곤히자고있는데말이야
" 왜 그때 날 보지못했냐고 "
" ... "
" 고통받고있는 날 찾지도못했냐며 내게 소리치는거같았어 "
나는 또 3일전 니가없어졌을때로 돌아가버렸어 몇시간동안 자고있는 널 보다가 문득 내가 너무 병신같고 쳐 죽일놈같아서 화가 나더라 너는 날 애타게 찾고 불렀을텐데 나는 뭐하고있었을까싶어서 내 자신이 용서가 안되서 눈물이 나더라 그리고 니가 가끔 그 기억이 생각나 괴로워할때마다 나쁜꿈을꾸게한 그놈들 꼭잡아서 죽여버리고싶었는데
" 진짜 죽어버렸어....."
나 요즘 헛웃음이 자꾸나와 죄책감도들고 자꾸 그 현장이 반복되 근데 널생각하면 나보다 훨씬더 괴로웠을까싶어서 아무말도못해...너가 느꼈을 고통은 나보다 더했을까 싶어서 아무말도 못하겠어 티비를보면 그놈들 이야기밖에안나와 죽인범인들을찾겠데 웃기지않아? 그놈들은 나쁜놈들인데 널상처주게한나쁜놈들인데...온세상 떠들썩하게 나를찾고있어 그부모들은 나를원망할까 사람들도날비난할까
" .....너 "
" ....호..호야 미안 나 방금깨어난거야! 나 아무것도 못들었다? "
고개를들어 이제는 방에데려다줘야겠다하며 동우를보는데 기가막히게도 살며시눈을뜬 동우와 눈이 마주쳤다 근데 나 진짜 깨잇는줄몰랐다? 내표정을 슬며시보고는 사실 아까전부터 눈감고듣고있었다며 풀이죽은채로 말을한다 사실대로 말하는동우를보고 피식웃고는 설레설레 고개를 지었다 차라리 들었으면 다행이야 나 사실 너무 괴로웠거든 내가 가지고하야할께 너무도 많은데 얘기해줄사람은 아무도 없는거같아서 조금은 숨막혔어
" 아 쉬원하다- "
" .. "
" 이제 방으로 가자 너 감기걸리겠다 "
응..작게 끄덕인 동우가 내손을 잡고 일어섰다 음..부엌은 내일 일어나서 내가 치울께 민망한건지 쓴웃음을 짓곤 호원이 빨리 방으로가자며 재촉한다
저기 호원아...응 왜? 배고파? 하긴 오늘 아침한끼먹고 아무것도 안먹었지..작게중얼거린 호원이 일단 누워있어 자리 깔아줄께 침대에서 못자는 동우를 위해 전기장판을 깔고있는 뒷모습만 가만히 보고있던 동우가 천천히천천히 팔을 뻗었다
" 호원아 "
" ... "
" 비록 내가 자고있었다 했어도..내 앞에서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
안겨오는 동우에 의해 잠시당황했던 호원이 씩 웃으며 이번엔 다시 제대로 껴안아왔다 동우야 응? 오늘은 같은꿈만 꿨으면좋겠다 나쁜기억 싹 다 지워버리고 우리가 처음만났을때있잖아,이쁘게 벚꽃이피던날 교복을입고버스에서마주했을그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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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해주신 기연님,행쇼님,비피더스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내사랑의총알을 받으라!!´▽`♥ ಠ益ಠಠ益ಠಠ益ಠಠ益ಠಠ益ಠಠ益ಠ우리모두 불금을즐겨요라라라랄ಠ益ಠಠ益ಠಠ益ಠಠ益ಠಠ益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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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흑백 이번 시즌은 왤케 조용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