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이 엔뇽! 추석연휴는 잘 보내고 있니~ 나는 이번에 가족여행 다녀왔엌ㅋㅋㅋ 쨍이도 이번 명절 잘 지내고 푹 쉬어? 〈너랑 혁이는 불알친구 였어 엄마끼리 고등학생때부터 친구여서 너랑 혁이는 둘다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제일 친한친구가 되었고 태어나서도 맨날 붙어다녔어 그렇게 잘 지내다가 중학교 올라갈때쯤 혁이네는 미국으로 이민 갔어.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고 너는 너 나름대로 바쁘게 살면서 현재는 23살 대학생이 됐어 물론 혁이도 23살 성인이 되었어 그렇게 너는 서울에서 한 대학생으로 평범하게 살고있어 부모님은 대전에 계시고 너는 학교때문에 서울에서 자취해 그런데 그집은 혁이네 집이야 그니까 이민가기전에 살았던집인데 아무도 안살고 팔지도 않고 해서 그냥 빈집이었는데 너가 서울로 진학게됐고 집구할때 혁이네 엄마가 너한테 집내줘서 그 집에 살고 있어 물론 모든 세금과 전기세,수도세 는 네가 내고 있지 근데 오늘은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갑자기 혁이랑 같이 살으라고 하셔서 멘붕이 오지만 혁이는 이미 알고 있어 너때문에 한국으로 가는거니까 네 엄마랑은 너보다 친해서 연락도 더 자주하고 아들같이 대해 혁이가 좀 성격이 자유로운 영혼에다가 고집도 있어서 웬만한 사람은 지고 들어가 그래서 아마 너도 만만치는 않을거야 혁이는 이미 너랑 행복하게 살려고 마음먹고 한국으로 왔지만 너는 모든게 갑작스러워서 모든게 멘붕이야 네가 기억하는 혁이는 코찔찔에다가 맨날 질질짜고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줘야하지만 착하고 내 마음을 제일 잘알아주는 친구 혁이가 기억하는 너는 어떨땐 엄마처럼 어떨땐 누나처럼 다정하게 챙겨주는 마음이 아주 따뜻한 친구 그래서 혁이는 너랑 결혼 할거라는 말을 자주 했었지 그런데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건지 서로가 기억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환상은 다 깨져버렸어 그래서 처음엔 좀 삐걱거리다가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됐고 둘 사이도 예전처럼 가까워 졌고 가까워지고.. 가까워지다보니 행쇼를 하게돼겠죠? ? 아, 혁이에 대해선 아직 설명을 안했는데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거고(혹시 중간에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면돼!) 너는 23살 경영학과 대학생 혁이는 몇년전부터 작곡을 하기 시작해서 요즘 떠오르는 작곡간데 넌 오직 너만을 위해 사니까 네 일이 아닌건 전혀 관심 없어서 혁이가 뭐하는 사람인지는 몰라 오늘부터 너랑 같이 살게될거야 그래서 한국오자마자 짐을 다 옮겼는데 너가 막 학교 끝나고 집 도착 했고 마침 2층 에서 내려오는 혁이랑 마주치게 될거야 처음엔 너가 혁이를 못알아보겠지?> 하.... 역시 나는 말을 너무 못해ㅠㅠㅠㅠ 너무 장황하고 뭘 말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 나도 그랰ㅋㅋ큐ㅠㅠㅠㅠㅠ 쨍이는 대충 느낌오지...? 롱런톡이 됐으면 좋겠다ㅎ 서로 안보고 살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말못할 집안사정이나 연애사정(?)이 있어도 되고 언제든 추가하고 싶은상황 있으면 맘대로 해도 돼 그리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끔 있었으면 좋겠고 아무래도 친구다보니 점점 마음을 열고 다가오면 돼 자연스럽게. 혼자 지내다가 같이 지내니까 의지하기도 하고 무슨일 있으면 먼저 찾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더 가까워 지겠지? - (한국으로 돌아오겠다고 마음을 먹고 비행기에 올라타, 반나절이 지나고 드디어 한국에 도착해 공항을 나와 한번 둘러보다 차에 올라타 어딘가에 전화를 거는) 예, 아줌마. 저 잘 도착했어요. 네 언제 한번 찾아뵐게요. 네 감사해요 아줌마. (기분 좋게통화를 끝내고 인천에서 서울로 가 앞으로 살게 될 집이 있는 동네로 향해, 얼마 안 있어 도착하자 차에서 내려 어릴 적 다녔던 곳을 거닐며 향수를 느끼곤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 집으로 들어가 제 방이 있다는 2층으로 올라가자 깨끗하게 정리된 방에 침대 하나가 놓여 있어 짐가방을 바닥에 놓고 침대에 앉아 둘러보다 물 한 모금 먹어야겠다 하고 내려오는데 현관문 도어록 열리는 소리가 나자 네가 들어오고 눈이 마주치는) 왔네? (10년 만에 보는 사람이 맞는지 너무나 태연하고 무심하게 말하곤 부엌으로가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는) 쨍아 근데 내가 하고 싶은말이 있는데 이전 톡할때 뭔가 억지로? 이어가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고.. 지금 학기중이고 개강한지 얼마 안되서 바쁘고 정신없는건 알겠는데 난 쨍이가 여유를 좀 갖고 했으면 좋겠어 난 텀이 있어도 상관없고 좀 늦어도 괜찮아 잇기 편할때 언제든 찾아줬으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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