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소랑햄쪄 전체글ll조회 1065l

[워너원/윤지성/박지훈/황민현] 제목없는 사극 망상 | 인스티즈 

[워너원/윤지성/박지훈/황민현] 제목없는 사극 망상 | 인스티즈
 


 

1. 윤지성 

-"약속할게, 전부다 괜찮을거야" 

-"..나와 손잡고 황제가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죽여라. 망설이지 말고" 


 


 


 

지성은 현왕의 아들 중 장남. 작고 어린것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껴 자신을 버리는 사람. 

세자에 위치에서 저를 보고 웃으며 뛰어오는 이들을 위해 흙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안아주는 법을 아는 사람 

무예보다는 문예에 뛰어남. 책을 많이 읽기 보단 깊이 읽는 것을 즐기고. 그 무엇을 하던 중이라도 아우가 부른다면 달려가는 좋은 형님. 

사랑받는다 느낄 수 없는 궁의 생활을 알기에 저라도 아우를 겉으로 들어나게 아끼자 했던 외로운 형님. 

왕이 되고자 하는 욕심이 없음. 아우가 너무 어려 제가 세자를 받음. 아우가 크면 죄를 만들어 세자 자리에서 비켜날 생각. 

제 부모보단 아우와 벗, 벗의 아우들까지 아끼는 그런 사람. 


 

세자를 아우에게 넘겨주고 얼마 뒤 나라가 위기에 빠짐. 오랑캐가 쳐들어오고 전쟁없이 물러가는 조건으로 세자를 요구함. 

세자 자리에서 내려와 여행을 즐기다 한양에 도달하자마자 들은 소식이 제 아우가 오랑캐에서 끌려가게 생겼단 말. 

"궁으로 갈 것이다. 궁으로 가 조선을 떠날 것이다." 제 아우대신 제가 팔려가겠다 자처. 


 

"세자마마는 세자로 오르신지 일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허니 오랑캐가 알고있는 세자는 저입니다. 소자가 가겠습니다." 

"세자가 아니란것을 들켜도 조선은 형제에 위,아래가 뚜렷한 나라. 아우보다 형님을 보내는것이 더 좋은 줄 알았다 그리 말하겠습니다." 

"아니 그리 죽겠습니다. 아바마마 소자 이 나라, 훗날을 위해 죽겠나이다." 


 

올커니 이게뭐야 세자에서 내려오기 위해서 였다지만 죄를 범한 죄인인 전 세자가 제 발로 걸어들어와 현 세자대신 팔려가겠다니.. 

대신들 당장 파티를 열고 싶은 마음 굴뚝같겠지. 사실 왕도 이러나 저러나 제 아들이 가야한다면 세자보단 지성이 가는 쪽이 체면도 살고 좋겠지 

어쩔 수 없는 척을 하며 윤허하면 지성은 "..강녕하십시오." 한마디 남기고 미련없이 궁을 나와 제 처소로 돌아가 조선을 떠날 준비를 하겠지. 


 


 


 


 


 


 


 


 

[워너원/윤지성/박지훈/황민현] 제목없는 사극 망상 | 인스티즈[워너원/윤지성/박지훈/황민현] 제목없는 사극 망상 | 인스티즈
 


 

2. 박지훈 

-"거짓말입니다. 거짓을 말했습니다. 제 말이 사실일리 없잖습니까 아니 그러합니까?" 

-"..이상한 사람이였지. 할 수 없고 해선 안되는걸 괜찮다고 가르친 사람이니까" 

-"너무하십니다.. 5년만에 듣는 말이 그것이여야 합니까" 


 

현왕의 아들 중 막내. 지성과 지훈 사이에 다른 왕자들도 있었지만 모두 죽음. 맏이와 막내만 남았으니 늦둥이가 된 지훈. 

그런 지훈을 정말 많이 사랑한 지성과 궁에서 온전히 제 편이라 고민 없이 말할 수 없는 이가 지성밖에 없는 지훈. 

부모보다 깊은 사랑을 준 제 형님이 저를 위해 세자란 직위를 저에게 넘기고자 할 때도 아무말 하지 못했어. 받는게 익숙했고 제 형님은 저에게 주는게 일상이여서 

또 너무 어렸어서 


 

"지훈아, 이 형님에 투정을 들어볼테냐" 

"무엇이든 형님이 해주시는 말이면 좋습니다." 

"형아라고 부를때가 어제같은데.. 벌써 커서 형님이라고 하는구나 지훈이가" 

"저도 벌써 10살입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형님보다 더 큰 어른이 될겁니다." 

"아이고, 형님보다 더 큰 어른이 되면 그때는 나에게 지성이라고 부를것이냐?" 

"그.. 무슨! 제가 왜 형님에게! 말도 안됩니다!" 

"그래그래 형님이 농이 심했다. 울지마라 우리 막내 왕자" 

"..그래서 형님 투정하시려던 것이 무엇입니까" 

"세자가 하기 싫다. 이 형님보다 막내 왕자가 세자, 더 커서 왕이 되는게 어울릴것 같아서 말이다" 

"예? 형님 지금 무슨.." 

"그래주겠느냐? 네가 조금 더 크고 내가 조금 더 나이가 들면 나 대신 세자가 되어주겠느냐?" 


 

무튼 이런 일이 있었고 당시 16살이던 세자 지성과 10살이던 막내 왕자 지훈은 3년뒤 봄 19인 왕자 지성과 13인 세자 지훈이 된거야. 

그리고 그해 겨울 채 20살이 되지 못한 왕자 지성과 14살이 되지 못한 세자 지훈에 운명이 다시 바뀌지. 

지훈은 제가 팔려가야한다는 소식을 아버지인 왕의 옆에서 듣고 충격에 빠져 터져나오려는 눈물만 꾹 눌러참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는데 

봄 이후로 본 적이 없는 제 형인 지성이 궁으로 들어와 저와 아버지, 대신들이 있는 공간에 문을 박차고 들어오자 반가움과 안도감에 한방울에 눈물이 흘러 

지훈은 모르겠지만 그 한 방울의 눈물을 본 지성은 처음으로 제가 태어나길 잘했다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제 선택에 확신이 생겼지. 

제가 적에게 가겠다는 형님의 말에 그제야 정신차린 지훈은 처음으로 대신들 앞에서 아버지 앞에서 큰 소리를 쳐 


 

"어찌 그러십니까! 형님은 이제 세자가 아니십니다! 세자는 저입니다." 

"형님 말씀처럼 아직 세자가 된지 한 해가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세자가 된 뒤로 4번째 계절이고 저도 이제 성년이 얼마 남지 않았단 말입니다" 

"제가 갑니다. 저들이 요구한건 세자입니다. 세자! 한낱 왕자가 아닌 세자말입니다!" 

"아바마마 듣지 마시어요. 소자가 가겠습니다. 소자가 할 것입니다!" 

"..제발 형님을 보내지 마시어요. 형님을 보낼 수 없습니다." 


 

울부짖는다? 화를 낸다? 알 수 없게 미묘한 지훈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지성밖에 없어. 

세자가 되었지만 어린 왕자인 지훈은 그렇게 형님을 눈물로 떠나보내고 강해져야겠단 생각에 빠져. 

하나뿐인 형님, 하나뿐인 나의 하늘을 되찾겠단 생각에 빠진거지. 


 


 


 


 


 

[워너원/윤지성/박지훈/황민현] 제목없는 사극 망상 | 인스티즈[워너원/윤지성/박지훈/황민현] 제목없는 사극 망상 | 인스티즈
 


 

3. 황민현 

-"나를 돕겠습니까? 나를 도와 나를 황제로 만들고 손을 수천의 피로 물들이겠습니까?" 

-"나는.. 이제 무엇을 하면 될까요" 

-"당신인가 봅니다. 5년을 부러워한 사람이 말입니다." 


 

민현은 지성이 팔려간 나라에 3왕자. 민현 위로 제 형들이 권력욕이 강하고 집안의 힘도 거의 투탑. 민현은 출생도 궐 밖이지만 황제의 핏줄이기 때문에 들임. 

민현이 궐 안으로 들어온게 나이 10살. 궐 밖에 황제의 핏줄이 있었던게 알려지면 안되기 때문에 민현의 친엄마와 친구들, 친구의 가족 모두 죽임당해. 

권력욕이 강한 두 형과 외가쪽 피라고는 저 하나 있는 민현이 황제가 될 가능성은 0에 수렴. 그러니 궐에서 사랑 받지 못하고 큰 건 당연. 

제 눈 앞에서 죽은 어미와 친구들, 벗들의 가족. 궐으로 들어오니 끝 방에 가둬지다 싶이 크고 크면서도 욕심내는 모든 것을 없애버리는 궐. 

그런 환경에서 자란 민현은 말이 없어지고 저를 부정해. 안쓰럽게도 이 모든 사단을 만든 이들을 원망하지도 복수를 꿈꾸지도 못한 상태로 자신만을 원망해. 


 

그런 민현이 황제가 된건 다 지성 덕분. 덕분이라고 해야할지.. 때문이라고 해야할지.. 지성도 민현도 지훈도 몰라. 

하지만 저에게 말을 걸어준 사람은 지성이 처음이기에 덕분이라고 할뿐인 민현이야. 


 

민현과 지성이 만난건 지성이 19살에 겨울 민현의 나라에 끌려오고 다음해 봄을 맞이했을 때가 처음이였어. 이때는 우연이였지. 

지성은 황국에 가서도 나름대로 적응을 잘해나갔어. 봄이 오고 꽃이라도 보고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16살에 민현을 만나지. 

황국에 도착해 이곳에 대해 공부했을때 배운 골방 3황자라는걸 단번에 눈치챈 지성은 아주 작게 미소지으며 인사를 올려 


 

"조선의 세자 지성. 황국의 왕자를 만나 반갑습니다." 

왕자보다 높은 세자지만 지성은 볼모로 잡혀온 신분. 민현을 높이면서 저를 필요 이상으로 낮추지 않는 지성의 인사였어. 

한번도 제 아랫것들에게도 인사를 받아본적 없고 미소를 받아본적이 없는 민현은 지성의 작은 미소와 인사에 6년만에 눈물이 흘러. 

지성은 민현의 소리없는 울음에 놀라 제 아우에게 했던 것처럼 달려가 달래지. 그런 따스함에 민현은 당황해 도망가 버리지만 말이야. 

지성을 뒤로하고 제 방으로 도망온 민현은 서둘러 눈물을 닦아버리고 허탈하게 웃어. 그리고 지성에 대해 저도 알아봐. 


 

지성과 민현의 만남은 곧 다시 생겨. 이번엔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형태로 

황궁내에서 나인들조차 지나다니지 않는 버려진 뜰에서 만난 둘이야. 지성은 저번보다 큰 미소로 민현을 반기고 민현은 울지도 도망가지도 않는걸로 답을 대신해. 

그렇게 황궁내에서 알아주는 이들이 없던 둘은 서로를 알아주는 벗이자 새 형재가 되었어. 

황국에서 서로에게 의지해 살던 민현과 지성의 운명을 바꾼건 지성의 말이야. 


 

"현황자님 골방이 마음에 드십니까" 

"그런것은 왜 묻습니까" 

"황자님, 복수.. 하고 싶지 않습니까. 어머니와 벗 그리고 벗의 부모의 복수 하고싶단 생각 없으십니까" 

"..복수라니 무슨 말입니까. 저는 그런거 모릅니다." 

"황자님을 황제로 만들고 싶단 제 욕심입니다." 

"그만하세요" 

"황자님을 황제롤 만들고! 아우를 만나러 제 고향으로 가고싶단 제 욕심입니다" 

"그만하세요! 저는 못합니다. 안합니다." 

"..제 아우도 황자님처럼 여린 아이입니다. 제가 있어야합니다." 

"..부럽네요 오늘따라 그 아이가. 저도, 저도 당신이 필요합니다" 


 

처음으로 다투었다고 할 수 있는 일이였어. 반역을 꾀한거고 죽음을 피할 수 없는 말이였지만 둘은 살아. 

슬프게도 골방의 황자를 돌아보는건 오직 볼모로 온 지성밖에 없거든. 흔한 나인 하나도 민현을 돌보지 않는 궐 안에서 민현을 봐주는 건 지성 혼자였어. 

그런 지성의 말인데 거절은 할 수 없는거지. 지성이 고향에 가고 싶다는데 처음으로 저를 봐준 사람인데 어떻게 거절해 그런 사람의 부탁인 욕심을. 

다음날 지성이 찾아오기도 전에 민현이 지성을 찾아. 그리고 말하겠지 황제가 되보려 한다고. 


 

그렇게 민현이 지성을 찾아간지 5년 민현은 더 이상 골방의 3황자가 아니야. 아무도 들여다 보지 않던 3황자가 아닌 모든 이가 두려워하는 황제가 되었지. 

지성과 민현의 손에는 많은 피가 묻었지만 말이야.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143.72
와..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요ㅠㅠ 그래서 지성이는 지훈이를 만났나요?ㅠ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워너원 [워너원] 위험한 반인반수들과 동거 중 J115 서울사람 08.28 22:57
워너원 [워너원/하성운] 아주 발칙한 우리 사이 0318 토미 08.28 22:09
기타 [스타쉽/정세운] 까칠한 정치프 G203 냉포뇨 08.28 22:04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 우연에서 인연으로 055 알았다의건아 08.28 22:04
프로듀스 [프로듀스101/너듀] 우리의 페이스북에는 무엇이? 무엇이! 있을까요.facebook20 08.28 22:00
워너원 [워너원] The Secret 002 Rustica 08.28 20:17
뉴이스트 [뉴이스트/워너원/황민현] 너, 나, 우리. 026 부기투나잇 08.28 17:16
엔시티 [NCT/마크] 21 GRAMS 上2 별다방 08.28 11:44
아이콘 [iKON/김진환] 아저씨! 우산 같이 쓸래요? 24 늙은재주꾼 08.28 01:38
워너원 [워너원/옹성우] 7년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지려고요 7307 워너워너 08.28 01:10
워너원 [워너원/뉴이스트/박지훈/황민현] 三년째 일방통행 0335 연상 08.28 01:01
워너원 [워너원/황민현] 연애를 게임으로 해요79 애꾜 08.28 00:47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 로맨스 2차전 F18 곤지 08.28 00:46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 아기와 너 1341 22개월 08.28 00:38
뉴이스트 [뉴이스트/김종현] 빌어먹을 어니부기는 날 싫어한다 S206 어니 08.28 00:27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뱀파이어물] 넘어와줄래요? 114 누가크래커 08.28 00:14
워너원 [워너원/퇴마물/역하렘] 망자들의 거리 BEHIND33 너블리 08.28 00:09
프로듀스 [스타쉽/정세운] 짝사랑 다큐멘터리8 라임포뇨 08.28 00:02
프로듀스 [프로듀스101/워너원] 프듀 홍일점 너듀 썰 1049 08.27 23:56
엔시티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39176 니퍼 08.27 23:45
프로듀스 [프로듀스101/강다니엘/옹성우] 해양구조대 강다니엘 X 술 취한 너프듀 썰 014 녤복 08.27 23:34
워너원 [워너원/배진영] 좋아해? 좋아해! #220 딱풀 08.27 23:1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오월의 소년 1214 티티 08.27 23:17
엔시티 [NCT/이민형/황인준] 호그와트부터 보바통까지의 거리를 구하시오 0045 2젠5 08.27 23:11
프로듀스 [프로듀스101/워너원] 먹방동아리 홍일점 kakaotalk 06106 먹방동아리 08.27 22:32
워너원 [워너원/옹성우] 반인반수 시베리안 허스키 옹성우 × 소심한 주인 7화25 pillown 08.27 22:07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남사친 박우진 0820 랠리 08.27 21:11
전체 인기글 l 안내
6/14 10:54 ~ 6/14 10:5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