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고자
달달한 찬열이가 보고싶었을 뿐..♡ |
장거리 연애를 하는 덕분에 남자친구 찬열씨와 만나는 일이 하늘에 별따기라 할정도로 힘들다. 둘다 하는 일과 위치가 있다보니 우리둘만의 감정 따위로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줄수도 없는 일이였지만.
많이 따뜻해진 봄바람이 날 기분좋게 만들었고 결국 오늘은 스키니 말고 블라우스와 치마를 입기로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잘 안입게된 치마를 입어보니 기분이 이상하고 괜히 조심조심 행동하게 됬다.
신발도 운동화 대신 단화를 신고 핸드폰에 있는 시계를 보고 "늦었다!" 하고 서둘러 나가니 꽤 선선한 바람에 놀이터에는 아기들이 꽤 보였고 날 보고 웃어주는 아기에게 손인사를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갔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찬열씨에게 온 카톡들을 보고 입에 미소를 띄우고 카톡을 서둘러 읽었다.
"저는 지금 거의다 왔어요! 아직 시간 많이 남았으니까 **씨는 천천히와요" - 찬열씨♥
벌써 도착했다고? 찬열씨의 문자는 날더 조금하게 만들었다. 아직 버스가 오려면 5분이나 남았는데 남은 5분 동안 날 기다리고 있을 찬열씨가 자꾸 생각나 발을 동동 굴렀다.
2분, 4분 시간이 차츰차츰 가더니 버스가 드디어 왔다. 버스 계단을 얼른 뛰어 올라가 카드를 찍고 찬열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미안해요ㅠㅠ 지금 빨리 가는중이에요!"
문자를 보내고 버스기사 아저씨를 '제발 빨리요!' 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는데 무심한 눈으로 핸들을 돌리시는 버스기사 아저씨 였다.
'몇분이지?' 하고 시계를 확인하려고 했을때 카톡이 하나 와있었다. 찬열씨구나! 하고 카톡을 재빨리 확인했다.
"천천히와요 괜찮아요 (하트)" - 찬열씨♥
버스는 꽤 빨리 도착했다. 약속장소인 카페 앞으로 달려갔을때 찬열씨는 없었다. 왜 없지? 울상이 되어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찬열씨가 그 카페 안에서 빠져 나왔다.
"찬열씨!" 기다리다 간줄알았는데 역시 우리 찬열씨야.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건지 카페 밖으로 나오는 찬열씨의 뒤에는 후광이 비치는듯 했다.
"미안해요. 여기, 초코라때." "아, 고마워요." 내손안에 쥐어진 초코라때는 따뜻했다. 두손으로 라때를 쥐고 있으니까 찬열씨가 내 머리정리를 해주며 다정하게 말했다.
"뛰어왔죠? 안뛰어도 된다니까. 앞으로는 천천히 나와요." 그말에 내가 알겠어요! 라고 대답하자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얼굴만 봐서 몰랐는데.. 오늘 진짜 예쁘게 하고왔네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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