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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히어로

4화

Here

이제 여기가 차요.






[몬스타엑스/유기현] 편의점 히어로 / 4화: Here; 끌림 | 인스티즈



열시쯤 넘었을까.

아저씨는 여전히 내 눈을 마주치지 못했고 우리 둘 사이에는따뜻하게 데워진 전기장판과 창문틈으로 새어나오는 찬 공기만 맴돌뿐이었다.

아저씨를 위해 몽글몽글하게 끓인 죽은 다 비워져 있었고바깥에서는 나뭇잎들이 어둠속에서 무언가를 찾으려다 놓쳐버린것처럼 이리저리 서성이는 소리가 들렸다.




아저씨.”

-. 아줌마.”

약간 긴장된듯한 목소리로 나를 힐끗 보았다.

[몬스타엑스/유기현] 편의점 히어로 / 4화: Here; 끌림 | 인스티즈


그냥 불러봤어요.”

싱겁긴.”

 



아저씨는 고개를 잠깐 갸웃 거리더니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려 입을 열었다.


[몬스타엑스/유기현] 편의점 히어로 / 4화: Here; 끌림 | 인스티즈


근데 왜 내가 아저씨야?”

처음부터 아저씨라 불렀으니까. 아저씨도 나 방금 아줌마라 불렀잖아요. 쌤쌤?”

 


아저씨의 날카롭게 올라간 눈꼬리는 나를 살짝 간지럽히듯이 쏘더니나에게 질문을 건넸다.



너 고삼아니지?”

아니면요? 명찰 색깔 보이죠? 나 아직 일학년인데.”

그래~너 나랑 두살 차이나. 내가 그렇게 노안이야?”

? 아저씨 노안은 아닌데요.. 그러면 삼학년인데학교는요? 아르바이트는왜 이렇게 많이하는데요? 그리고 혼자 살잖아요?”

질문도 참 많다. 빠른이라 학교 일찍들어가서 그래.”

~ 빠른…. 부럽기도 하다가도 싫어요.”

학교 일찍들어간건 내 탓 아니다~ 그래도 사회 들어가서는 년도로 나이 말했어.”

그건 좋네요.”

 


눈을 다섯번 깜빡였을까.

속눈썹이 다시 위로 치켜 올라갔을때

그에 대해서 궁금한게 참 많았다.

궁금증 걸린 말풍선들이 뭉게뭉게 떠올라 내 정수리에 피어 올랐다.

 

[몬스타엑스/유기현] 편의점 히어로 / 4화: Here; 끌림 | 인스티즈



몇가지 물어봐도 돼요?”

“…뭔데.”

아저씨 여기 계속 살거죠? 그럴거죠?”


 

그는 내 머리위에 핀  말풍선 몇개를 손으로 휘휘 젓더니 대답을 했다.


살거야.”

그러면…”

근데 다른건 다음에 물어봐. 하루에 하나씩이야.”

이럴때만 단호박이야.”

단호박 좋지 너 닮아서.”

내가 단호박이면 아저씨는 애호박이에요. 애같아.”

아저씨 취급보단 애취급 당하는게  더 났겠네.”

우쭈쭈 라도 해줘요?”

우쭈쭈는 무슨…”


 

정지되어버린 아저씨의 숨소리는 선을 그으려다 멈춤과 동시에

우쭈쭈 라는 발음 탓에 우리 둘의 입술은 몸보다 한걸음 앞서마중나와 있었고

우리 둘의 눈동자는 서로의 입술을 맞췄다.



더이상 맨정신으로 여기 있을수가 없었다.


 

나 이제 집에 갈래요.”

아직 아니야.”

갈게요.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거에요.”

아직 아니야. 조금만 더 있다가야해 너.”

무슨 뜻이에요나 더 보고싶다는 말 돌려서 한거에요?”

 

애써 분위기를 풀어보려 장난을 쳤다.

 

하지만 아저씨는 고개만 떨구고 그의 눈동자는 내 아래 주변만을서성였다.

 

뭐에요? 아저씨…뭐 알고있는거에요?”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조금만 더 있다가.”

다른생각인거면 하지마요. 나 단호박이에요.”

그런거 아니니까..”

“그럼 갈게요.”

 

일어나면서 아저씨가 덮어준 후드와 이불은 스르륵 내려지면서 상처들은 쓸렸다.

 

바래다 줄게. 내 옷 챙겨입어.”

알겠어요…”

 

떨어진 아저씨의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었다

소매가 큰 탓에 손가락으로 꼼지락 거리다 고개를 숙인채 아저씨에게 슬쩍 내밀었다.



[몬스타엑스/유기현] 편의점 히어로 / 4화: Here; 끌림 | 인스티즈


단호박 다 어디갔데.”

부쳐 먹었어요.”


그는 헛웃음을 짓고는 소매를 하나둘씩 접어 올리다 손가락 사이로 깍지를 꼈다.


손이 차네.”

“…별로 안차요.”

 

손가락에 그을려진 거뭇거뭇한 흉터를 보이고 싶지 않아 아저씨가접어올려준 소매를 다시 끌어내려 감추었다.

아저씨의 손은 허공에서 머뭇거리다 그런 나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아무 말 없이 내 손을 소매로 감싼채로 손을 잡아주었다.



이제 안차네.”

“….”

가자.”

"..."

"일어나 어서 가게."



나는 이유모를 망설임에 발가락을 꼼지락 거렸다.

그리고

무언가에 홀린듯이 대담해졌다.




이제 여기가 자꾸 차요.”

"..."


[몬스타엑스/유기현] 편의점 히어로 / 4화: Here; 끌림 | 인스티즈




"이리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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