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이 김종인 탑시드 홈마인 썰
W. 구사즈
"아, 건들이지마!"
"쟤만 찍지말고 우리 백현이 좀 찍어줘.."
"니거로 찍어! 니 카메라는 폼이냐?"
"나 그 사생년때문에 카메라 망가져서 수리맡겼잖아.."
"아아, 그래도 안돼! 종인이.. 아, 잔망터져."
후아, 이제 조금만 더있으면 내차례다. 종인이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거야? 끚.. 겁나게 떨려. 헐. 여기봤다! 종인이가 나봤어!
"헐..야, 지금 종인이가 나 본거 맞지?"
"어어- 그래 맞아. 헐! 백현아, 백현아! 야야, 봤냐? 백현이가 나 보고 손흔들어줬어!"
"어어, 그래그래. 야 카메라 잘 들고있어. 나 올라간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됐고 계단을 한칸, 한칸 올라가 변백현 앞에 섰다.
"되게 오랜만이네요? 전에처럼 홈 이름 써주면 돼요?"
"아니아니, 오늘은 이름으로 써주세요! ㅇㅇㅇ으로."
"아~ 이름이 ㅇㅇㅇ이였구나, 궁금했는데. 저번 팬싸는 왜 안왔어요?"
"광탈당했어요.. 통장 털어서 앨범 완전 많이 샀는데.."
"아쉽다, 다음 팬싸도 꼭 와요!"
백현이를 시작으로 종대, 찬열, 세훈, 타오, 크리스, 레이, 루한, 민석, 준면, 경수에게 싸인을 받았고 이제 마지막. 내 종인이 싸인만 받으면 된다. 아아, 떨려...
"종인아, 안녕..."
"ㅇㅇㅇ?"
"나 너보다 누난데.."
"아맞다. 왜이렇게 오랜만에 왔어요?"
"광탈당했어... 나 안와서 뭔가 허전했지?"
"아뇨, 싸인 다 했다. 나 예쁘게 찍어줘요. 들어가서 확인해볼테니까."
"응!"
완전예뻐! 말하는거도 예뻐! 오늘 집에 가자마자 업뎃해야지. 맨날 가면 정색하고 싸인해줬는데, 오늘은 활짝 웃으면서 싸인해줬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가? 팬싸가 끝나고 카메라를 신줏단지 모시듯 조심조심 모셔 집으로 왔다.
"헐..야 이사진 존나예뻐. 이건 포토북에 넣어라!"
"그럴까? 헐. 이것도 포토북에 넣어야겠다."
"이사진은 홈에 올려! 김종인이 와서 확인해본다며?"
"어,응응. 그렇지, 참. 그럼 이쁜걸로 올려야겠다."
두시간 동안 사진을 고르고, 포토샵을 켰다. 종인이 피부색.. 좀 보정해야겠다! 보정을 끝내고 나니 밖은 벌써 캄캄해졌다. 트위터에 프리뷰를 올릴까? 홈에 바로 올릴까? 음, 종인이가 본댔으니까.. 홈에 올려야겠다. A급 사진만 골라 홈에 올렸고, 올린지 3분도 되지않아 댓글이 달렸다.
김종인 : 예쁘다. 잘 찍었네요.
어... 종인인가. 저 닉네임은 종인이밖에 못하는건데. 맞나? 아닌가? 뭐지? 하며 댓글창만 보고있는데 그 순간 댓글이 하나 더 달렸다.
김종인 : 나 맞아요.
헐! 진짜 종인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