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변백어디가!"
변백 ,변백! 백현은 시끄럽게 뒤에따라붙는 말에 머리를흔들었다.박찬열저새끼진짜......백현이뒤를쳐다봤다.손을마구흔드는 찬열의 모습이보이고 그뒤로 찬열을 한심히 보는 경수가 보였다. 지치지도않는지 찬열이외쳤다.
야 니 지금 우리버리고어디가냐~??
제발좀...제발.. 백현은 조용히하라는듯이 입에 손가락을갖다댔다. 쉿!
-오빠 내말듣고있어?어디냐구
백현은 보이지도않는데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니맘속이지
"지랄이다."
백현이 경수를 째려보자 경수는 뭘보냐는듯이 맞받아친다. 혈압이오르는듯하다.
그래 내가말리지 말려. 참자참아 . 경수는 아무렇지않게 자신의 핸드폰으로시선을옮겼다. 뭐라했어? 핸드폰에서 여자목소리가 들리자 백현이 착실하게 대답했다. 아무것도. 근데우리이쁜이는 어디?
-나지금 농담할기분아니거든?
"응? 갑자기왜그러는데에에에~~오빠가말해줘야알지 응?응??"
얼음장보다 차가운 여자의목소리에 절로 긴장된 백현이 웅??하며 물었다.
찬열과 경수는 욕을 하고싶었지만 일단은 참기로했다. 어차피 10초뒤면
백현의 미래는 불보듯 뻔했으니.
-헤어지자.
응?
못들은척하지마. 헤어지자고.
저기 유미야 왜갑자기이런말을..
-너란애질리니까 . 이제연락하지마
아니나다를까 . 백현은 망연자실하게 끊어진핸드폰을 쳐다봤다.
이젠 이광경이 밥먹는것처럼 익숙한 찬열과 경수가 혀를찼다.
믿기지않지만 이로써 오늘은 딱 백현이 10번째차이는날이었다.
***
"그러니까 나는!!! 내가 왜맨날차이는지이유를모르겟단 말이지!!!!"
"그래?난 알겠는데."
찬열이 킬킬웃었다 . 왜너만모르냐?
"도경수 넌 아니지?"
경수가 흘끔 백현을 쳐다봤다. 곧 무심하게 글쎄 라고말하자 백현이 축처진얼굴을했다. 너네 나 따라오지마. 지들은 여친도안사겨봣으면서!
"그러고보니 웃기는 놈들이네?니네가뭔데 내 연애에이래라저래라야"
감놔라 배놔라. 아주 난리야.
백현이 뒤돌아서 허리에 손을얹고훈계하자 찬열이비웃었다 꼴에.
꼴에라했어? 백현은 씩씩댔다.야너이리와
니네 초딩이야? 경수가말했다.
찬열이 경수의뒤에숨는다 . 야 참잘도숨었다.
비웃는 백현에도아랑곳않고 찬열이말했다.
야그리고말은바로해야지.
나같은 얼굴에 여자가없겠냐? 안만드는거지.
백현이 헛웃음을 쳤다.
안그러냐?찬열이 미소짓던 경수의 팔에 어깨동무를하며 물었다.
응.
경수는 백현을바라봤다.
"도대체 왜 안만드냐? 제발 만들고 내옆에서떨어져. 찰거머리들아."
에이 그렇게놔둘순없지 ~ 난 여자친구보다 변백현이 더 좋은데 ~~??
찬열이능글맞게 속삭였다.
아씨 저리가라고!!!! 안꺼져!?!?
한참을둘의투닥거림을 지켜보던경수는 자기도모르게 손에힘이들어가고있었다. 하얗게질린 손바닥을 경수는 잠시쥐었다폈다했다.
"뭐해여기서서 ?빨리와서 박찬열좀뭐라해줘"
머리맡에 그림자가 지나했더니 백현이 서있었다.
그말에 경수는 어렵게 백현의 뒤를따랐다.
***
아 시바알 따라오지말라고!!
백현은 질리게도따라오는 찬열을 벌레취급하며 떼어내기 급급했다. 야도경수 너자꾸 웃기만할래? 처맞고싶냐?? 백현의 외침에 경수가 혀를찼다.
니가그러니까 박찬열이 따라붙잖아
"변백현 너그렇게 이오빠품이싫었냐?어??"
어느새 바로뒤까지 온 찬열이우왁스럽게 백현의 머리를한손으로잡아채듯 안았다. 물론 그러자마자 백현이 발악하듯이 밀쳐내긴했지만.
뭐야 내가진짜벌레임?
살짝빈정상해보이는 찬열을 보지도않고 뒤돈 백현은 백현나름대로 당황해있었다. 쿵.쿵.쿵.쿵.쿵
미친거아니야? 미쳤지 변백현?
마라톤질주한것도 아닌데 왜이러냔말이다.
찬열이 뒤에서 야 내가 벌레냐고오!!하고 찡찡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백현의 이마에서 한줄기땀이흘렀다 .너무 더워서 그런걸까?
마치 혼자만의 세계에갖혀있는듯한 백현을 부르는걸 포기한 찬열이
경수의어깨에 추근댔다.
"그래~시바알 내가 벌레지~~그치 도경수?"
뭐야 이새낀왜이래? 찬열은 반응없는 경수를 빤히쳐다봤다.
경수의시선은 백현에게 고정되있다.
내가이렇게추근댓는데 다들이러기야? 재미없어 ~~
시발.
벤치에앉아있던 경수가 벌떡일어난것은 순식간이었다.
"야장난이면 그만해라이제."
"........"
경수의 잘생긴 눈썹이 찌푸려졌다. 찬열이 슬몃 웃었다.
도경수 너 잘보니까 웃기는놈이네.
잠시 둘사이에 침묵이흘렀다.
경수는 찬열을보고있었고 찬열은 무슨생각인지 그저웃을 뿐이었다.
찬열은 이내 일어나서 경수의 어깨에 팔을둘렀다.
" 경수야덥다. 아이스크림사러가자."
경수는백현을 한번 보았고 백현은 그런경수를 보곤 고개를푹숙였다.
타들어가는 햇빛. 귀를찌르는 매미소리.
뜨거운여름안에서도 소년들의 사랑은 시작되고있었다
**
학교가 끝나자마자 왠일로 부리나케 가버린 찬열이었다.
섭섭하달것까진 없었지만 괜한 궁금증이었다. 왜그렇게 도망치듯 가버렸을까.
다른날에는 곧 죽어도같이가겠다고 난리치던놈이...
"무슨생각을그렇게해."
경수가 어느새 뒤에바짝와있었다.
"어 ,버,벌써 끝났어?"
아 말은왜더듬고지랄이야. 이게다박찬열때문이야. 백현은 괜한 찬열에게 욕을했다. 박찬열집갔어? 어..그런가봐.
착각인진모르지만 경수의표정이 화난것같기도했다.
나란히걷는게 왜이렇게 오늘따라어색하지.
항상 셋이만있어봤지 경수랑만있는건 또처음이라 백현은 무슨말을 해야할지 망설여졌다. 음....경수야.
"우리 둘만있어본적처음이지? "
"....."
"아 ..그러니까 내말은...음..어....."
경수가 날이렇게 봤었나 ? 백현은 저절로 기분이이상해져서 곧장고개를숙였다.
"우리둘이있는거 처음이잖아 . "
"그니까...앞으론 자주 이랬음.....좋겠다..고"
남자들끼리 이게뭐하는짓이지? 백현은 제자신이 낯간지러워 견딜수가없었다.
그러게 왜이딴말을 해가지고. 아 변백현병신아.
경수가조용하자 이내 백현이 입을열었다. 내가미쳤나보다.걍잊ㅇ..
"아니 좋아."
"어?"
"좋다고."
너.
너랑있는거 좋다고.
**
찬열은 급히 가방을 매고 문을열었다. 경수가 서있었다.
같이가.
찬열은 잠시멈칫하다가 이내 팔목을붙잡은 경수의손을풀고 말했다.
진지하기는 . 찬열이 경수의 두뺨을 꼬집으며 너스레를떨었다. 내가그렇게 보고싶었냐 도경수? 잘난박찬열얼굴이 자꾸떠오르지?
그제서야 경수는 알았다. 그리고 참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뺨이 꼬집히면서도 기분이 좋았던적은 아마처음일거라고.
" 오늘 변백현이 열한번째 차이러가신단다 ~자 박수~~"
"안닥쳐?"
언제나그랬듯 찬열이 백현 옆에 붙어서 쉴새없이 쫑알댔다
그래 변백현 넌내가 인정한새끼중하나다. 정말대단해
나 열한번째 사귀는거거든? 그리고 차이러가는게아니라 데이트야 병신아.
한참을 찬열에게 욕을 퍼붓던 백현이 뒤를 돌아봤다.
야 도경수 너 빨리안튀어와?
경수는 슬며시웃었다. 고백같지도않던고백이었다. 그러나 좋다.
니가 받아줄때까지 기다릴거야.
나되게 나쁜앤데
백현은 나쁜애라면서 모질지못하다. 경수는 백현에게 신경쓰여지고있다.
찬열이 빨리좀오라면서 경수를 끌어당겼다.
백현아 또 차이고 질질짜면서 나 부르면안된다?
너 맞고싶지.
타들어가는태양. 귀를찌르는매미소리
우린여전히 사랑을 한다.
으앙똥글똥글..ㅎㅎ...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그럽게이해해줘요..쭈발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EXO/찬백] 오브젝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d/0/ed0347eea367f3fa1c38c2b5561345e7.gif)
조카 봐줬는데 새언니가 화났어요..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