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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민윤기? 오빠?”
“…어- 으억, 머, 머리가-.”




막을 새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주와 정국에 석진과 윤기의 몸이 돌처럼 굳었다. 서로의 눈만 보며 동공에 지진을 내고 있을 때 여주가 이해 안간 얼굴로 윤기의 이름을 부르자 눈치를 살피던 석진이 눈을 질끈 감고 윤기의 가슴팍에 쓰러지듯 머리를 기댔다.




“오빠! 괜찮아요?!”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 같은 안색에 여주가 신발을 던지다시피 벗어 석진에게 다가가 그를 살피며 윤기에게 물었다.




“오빠 언제부터 이랬어? 그리고 너는 왜 집에 있어? 없다고 했는데?”




따발총처럼 쏟아지는 질문에 윤기는 당장이라도 석진을 밀쳐버리고 싶은 충동을 가라앉히고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갑작스럽게 올라간 입꼬리에서 경련이 이는 것 같았다.




“잠깐 편의점 갔다 왔는데 그 사이에 형이 아픈가 봐.”
“어떡해…. 약은 있어?”
“아, 아니 없을걸?”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 앞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으려니 양심의 가책이 심하게 느껴져 여주의 눈을 피해 시선을 옮기던 중 마주친 정국의 눈에 윤기는 재빠르게 다시 시선을 여주에게로 옮기며 석진을 잡고 있는 팔에 힘을 주었다.




“하하하. 여주야. 우선 석진이 형을 방으로 옮기는 게 어떨까?”
“아! 맞다. 좀 부탁할게. 윤기야.”
“아니야. 내가 해야지.”
“어- 으윽- 미, 미안해. 여주야, 윤기야, 저, 정국아.”




로봇이 대사를 읊는 것처럼 웃는 소리도 딱딱 끊어서 말한 윤기가 석진을 옮기기 편하게 움직이며 말하자 여주가 서둘러 석진과 윤기의 방을 열어주자 지금까지 살포시 눈을 감고 있던 석진이 눈을 뜨며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자 여주의 얼굴이 더 울상이 됐다.




“일단 여주야. 너는 형을 좀 봐줄래? 나는 약 좀 사가지고 올게.”
“그럴래? 알았어. 정국아 너는?”
“…나는 옷 좀 갈아입고 올게.”
“그래. 알았어.”




석진이 누운 침대 옆에 여주를 두고 방문을 닫고서야 윤기는 저보다 4살이나 어린 정국의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그, 미, 미안.”
“형이 왜요?”
“아니- 그, 여주랑 노는 거 방해해서?”
“형이 방해한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긴 하지.”
“그럼 됐어요.”




그리고 둘 사이에 말이 없었다. 윤기는 싸하게 굳은 정국을 보며 속으로 석진과 정국 둘을 욕했다.

아니 아까 여주가 말 걸 때는 그래도 웃더니 여주 들어갔다니 싹 얼굴 바꿀 건 또 뭐야! 그리고 그 형은 정국이가 소유욕 강한 거 알면서 왜 애 데이트를 방해하고 그래!

윤기는 당장이라도 방문을 열고 들어가 석진을 깨워 여주와 정국에게 사과하게 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또 석진의 칭얼거림을 받아줘야 하기에 그러고 싶지 않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어쩌다 자신이 끼게 된건지….




“그나저나 다른 형들도 집에 없다고 했는데, 있나 봐요?”
“어어, 있어, 있지.”




한창 속으로 욕하고 있을 때 들려오는 정국에 물음에 대답해줬을 뿐인데 더 굳어지는 정국의 얼굴에 윤기는 이제 포기 상태로 아무 표정 없이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정국이 스산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에도 이런 일 생기면 그 땐… 알죠?”
“그럼~ 알지! 내가 다 막아줄게!”
“고마워요. 형.”




분명 저를 보며 생긋 웃었는데 그 미소가 무서워 윤기가 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사이 방에 둘이 남게 된 여주는 아픈 얼굴로 누워있는 석진을 향해 말했다.




“오빠. 다 티나요.”
“어? 뭐가?”
“꾀병 연기요.”
“아, 들켰어?”




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냉정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석진이 누워있던 몸을 일으키자 여주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정국이 성격 뻔히 알면서 왜 그래요.”
“심심해서.”
“오빠가 이러면 제가 정국이랑 더 놀아줘야 하잖아요.”
“응. 나 놀아주고 또 놀아주면 되겠다.”




남의 체력은 생각하지 않는 말에 여주의 얼굴에 짜증과 분노가 생겼다. 애써 입술을 길게 늘려 웃어보아도 미간에 생긴 주름은 사라지지 않자 석진이 빙긋 웃으며 여주의 머리를 토닥였다.




“알았어. 사과할게, 그러니까 나랑도 놀아줘야 해?”




진짜, 나이만 먹었지 막내라니까-. 석진의 말에 여주가 어쩔 수 없다는 듯 푸스스 웃었다.











오랜만에 쓰려고 했는데 파일이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ㅁ;

그래서 그냥 파일을 새로 만들었습니다!_!

대표 사진
독자1
너만보여에요 역시 여주가 빨리 눈치를챘는지 아니면 눈치챌 정도의 짓궂은 장난이었는지ㅎㅎㅎ 정국이가 형들을 미워할거같긴하지만 다음에도 여주랑 놀생각에 기분 풀어지려나봐요~~
역시나 형들은 정국이한테 못당하는거같아욥 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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