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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00




























“야, 쟨가봐.”

“뭐가?”

“왜! 그 박지훈이랑!”
















언제부턴가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헐, 박지훈 여자친구?”


















…박지훈과 내가 사귄다는.


















“야, 김여주.”

“… ….”

“… ….”

“… ….”

“자기야?”

















…아, 박지훈 개새야(^^).





















#썸은 소문을 타고













‘자기야’라는 부드러운 음성이 바람을 타고 매점에 있는 학생들의 귓가에 울렸다. 그 순간, 매점에 학주쌤이라도 나타난듯이 고요해졌다. 아까 나를 손짓하며 수다를 떨던 여자아이무리 중 하나는 아예 시선을 나와 박지훈에 고정시킨채 토끼눈을 하곤 대놓고 수근수근대기시작했다. 지네가 이수근의 후예라도 되는 듯 수근거리자 금새 매점은 다시 소란스러워졌다. 물론, 박지훈과 나의 얘기가 절반이였겠지만.











빨대를 거의 씹듯이 잘근잘근 거리던 나는 그대로 바나나우유를 쓰레기통에 골인한 채 유유히 매점을 빠져나왔다. 그 뒤를 토끼처럼 총총 따라온 박지훈을 애써 무시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 무시도 얼마가지못해 다시한번 귀를 간지럽히는 음성에 발걸음이 멈췄다.












“자기야!”

“..야! 이 미친.”

“왜 먼저 나가냐고.”













…너가 이러니까 먼저 나가지, 등신아! 어? 말을 쏘아부치며 녀석의 복부를 사정없이 갈겨댔다. 그래도 뭐가 좋은지 실실 웃어대는 모습에 쌍욕을 퍼부어주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였지만 박지훈의 팬클럽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의 눈총에 이기지 못해 그 마저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냥 자리를 뜨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빠르게 걸음을 옮겨봤지만 역시나 보폭이 큰 박지훈이 성큼성큼 왔던 터라 그새 나란히 걷는 꼴이 됐다. 아예 고개를 나에게 돌려 내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보길래 쳐다보지마라, 하며 눈을 흘기자 얼굴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 왜 내껀데, 라는 거다. …여기 비닐봉지 있는 사람 없어요?












“야, 진짜 적당히 해라 쫌.”

“뭐가?”

“뭐긴 뭐야. 너랑 나랑 사귄다는 그, 입에 담기도 힘든 소문. 거기에 장단 맞추지 말라고.”

“그게 왜 소…”

“헛소문이잖아. 너랑 나랑 안사귀잖아, 그럴 일도 없구.”











따박총처럼 쏘아대는 나의 말에 박지훈이 말문이 막힌듯 말을 멈췄다. 동공지진이 난듯한 녀석이 나에게 뒀던 시선을 허공으로 옮긴다. 아까와는 사뭇 다른 정적이 짧게 흐르고 박지훈이 바람기 빠진 소리를 내며 늦겠다 가자, 하며 발걸음을 먼저 옮긴다. 왠지 그 뒷모습을 보고있자니 내 마음이 이상했다.




나보고 왜 먼저가냐면서 지가 먼저가네….



박지훈에게 발걸음을 맞추려고 했지만 그러지는 못했다.

























#썸은 소문을 타고

























내가 박지훈과 사귄다는, 아니 읍읍이라는 소문은 언제부터 돌았는지, 또 가장 중요한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다. 하다못해 지금 문제집에 있는 관동별곡도 작가가 정철이라고 떡하니 나와있는데, 이건 뭐 조선시대의 고전시가보다 못한 더 해괴망측한 존재였다. 이 소문이 생각날때면 늘 선화공주에 빙의해 서동이 얼마나 썅놈인지 몇번이고 곱씹어보았다. 과연 현대판 서동놈이 누구인지 만나면 강냉이를 털어버리라 다짐을 하며 주먹을 불끈잡자 옆에 앉아있던 박우진이 풉, 하고 (비)웃는 것이였다.











“왜 웃냐?”

“관동별곡이 어렵긴하지. 그렇다고 문제 풀다 주먹을 쥐냐?”











아니 맞긴한데…그거때문에 그런거 아닌데 븅신아…? 내 속을 알지도 못하는 박우진은 하긴 주먹을 부를만큼 짜증나긴하지. 주먹을 부르는 관동별곡… 주부관! 하면서 혼자 제 얼굴보다 큼직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끕끕 웃어댄다. 녀석은 어떤말을 하던 간에 ‘주(먹을)+부(르는)+○○○’ 이런 거지같은 공식을 붙여 말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건 박우진의 화법대로 말하자면 나에겐 주부화(주먹을 부르는 화법)이였다. 뭐가 웃긴지도 모르겠는데 혼자 웃음을 열심히 참는 녀석을 보곤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러자 어느정도 진정이 된건지 조용해진 녀석이 조용한 교실에 눈치를 보더니 내 문제집에 뭐라 적는다.












-근데 아까 우리반에 너가 좋아하는 형옴









?! 그걸 왜 이제서야 말하는 거지. 토끼눈이 된 채 입모양으로 ‘진짜?’라고 묻자 고개를 끄덕인다.




‘왜 왔는데?’

‘그걸 몰라.’






?

인상을 찌푸리는 순간, 종이 쳤다.









“야, 그걸 왜 몰라.”

“아니,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그냥 갔음. 진짜로.”

“그냥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갔다고? 야,”











학년도 다른 사람이 그냥 교실문앞에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갔다니…. 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구라인가.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슬슬 타오르는 느낌에 따지려고 드는 순간이였다. 정말 교실앞에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모습을 하고 있는 노란색 명찰을 한 사람이 서있었다. 박우진이 말한 그대로다. 한가지 다른 점은, 지금 교실안으로 그 사람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점차 초점에 그 사람이 맞춰지자 그 사람이 그 사람임을 짐작하게됐다. 근데 그 잘생긴 얼굴이 또렷하게 보여질수록 느껴지는 건데, 왜 나한테 걸어오고 있는 것 같지…? 그 예상이자 느낌은 현실이 되었고, 내 자리 앞에 멈춰섰다.










한 손에는 노란색 교통카드를 들고선 말이다.
































-


안녕하세요 연재를 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막지르는게 취미인 작가입니다.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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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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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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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0.74
엇 그 선배가 누군지 정말 궁금하네요!!!
지훈이랑 소문을 낸사람은 누군지!!
정말 궁금해서 다음편도 챙겨봐야겠어요 ㅎㅎ
암호닉도 받으시냐요 혹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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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제목에 이끌려서 들어왔는데ㅜㅜㅜㅜㅜㅜ 보길 잘한 것 같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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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43.61
종말 종말 기대되네요 작가님 화이또 하세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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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선배 누굴까여 ...(기대 지훈이 맘 상한거같은데 어떡해ㅠㅠㅠㅠㅠㅠ근데 자기야 라는 말 설레요 ㅎㅎ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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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6.148
아무래도 박지훈은 여주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퓨퓨퓨퓨, 여주는 눈치고자이군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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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지훈이가 여주를 좋아하면 너모 좋은건데 여주는 좋아하는 선배가 또 있고 .,,, 아악 ㅠㅡㅠ 좋아하는 선배도 대이였으면 좋겠네욤 예를들어 황민현ㅎ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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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궁그매요....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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