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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너를 사랑한 시간들 번외 + 후기 | 인스티즈

너를 사랑한 시간들

㈜솨솨






입김이 절로 나오는 추위였다. 주머니 깊숙한 곳에 손을 찔러 보아도 손은 따뜻해 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얼굴이 얼어 얼얼하고 코가 얼어 새빨개졌을 때 괜히 옷을 얇게 입었단 생각과 함께 후회가 들었다. 약속시간은 분명 7시였는데, 7시 반이 다 되어서도 오지 않는 녀석에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다. 영화 시간은 이미 지나갔다. 내가 엄청 보고 싶어 한 건데, 차라리 그냥 집에 갈까? 라는 생각이 들 때 쯔음, 저 건너편 횡단보도에서 나를 발견하고 손을 흔드는 녀석에 괘씸해 손을 흔들지 않았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연락 없는 휴대폰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릴 뿐이었다. 내 행동에 그 녀석은 횡단보도에서 급하게 뛰어와 나를 제 품에 안았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너를 사랑한 시간들 번외 + 후기 | 인스티즈

"자기야, 미안해."

"이번엔 왜 또 늦었는데?"

"집에서 나왔는데, 알고보니 바지가 가랑이 부분이 찢어진 바지여써."

"미쳐, 진짜."



내 남친 김태형 저 녀석을 어찌할까. 되도 안 되는 애교를 부리는 김태형이 꽤나 얄미워 고개를 숙이고 고개를 마주하지 않았다. 신발 코 부분으로 바닥을 콕콕 찔렀다. 여름왕국, 진짜 내가 완전 보고 싶었는데... 심술이 잔뜩 난 것을 안 건지, 삐친 것을 안 건지, 어찌됐든 내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을 알아챈 김태형은 허리를 굽혀 나와 눈을 마주하려 애썼다. 나는 그런 김태형을 고의로 피했고 짧은 한숨을 쉰 김태형이 내 머리에 입을 맞췄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너를 사랑한 시간들 번외 + 후기 | 인스티즈

"영화는 우리 다음에 꼭 보자. 내가 미안해."

"다음에 진짜 꼭 보는 거다..."

"응, 꼭. 예쁜 얼굴 좀 보자."



얼굴을 두 손을 잡아 올린 김태형이 내 입에 짧게 입을 맞췄다. 손이 차갑다며 내 손을 꽉 잡은 김태형과 발걸음을 맞춰 걸었다. 미풍처럼 부는 행복이었다.






예상보다 조금 일찍 먹는 저녁이었지만, 김태형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였기 때문에 그마저도 행복했다. 시시콜콜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을 때, 김태형의 전화가 울렸고 김태형은 전화를 받으며 밖으로 나갔다. 미국 가서 회사 열심히 다녔다더니, 그 덕인지 한국 와서 금방 높은 자리에 앉아 돈 잘 버는 걸 보니 괜히 내가 뿌듯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는데, 그랬는데, 어두운 표정으로 가게로 들어오는 김태형의 얼굴을 불안함을 감지했다. 설마, 설마.



[방탄소년단/김태형] 너를 사랑한 시간들 번외 + 후기 | 인스티즈

"이사님이 연설 자료 다시 보내라고 하셔서 회사에 가야할 것 같아."

"아... 그래? 어쩌겠어, 회사 일인데. 가자."

"집은 데려다 줄게."

"됐네요. 회사나 얼른 가."



자꾸만 집에를 데려다 주겠다는 김태형을 열심히 밀쳐냈고, 결국 택시를 잡아 김태형을 억지로 구겨 넣은 후에야 김태형은 연락하겠다며 회사로 떠났다. 참, 크리스마스에 너무하다 너희 이사도. 꿀꿀해진 기분에 무거운 발걸음을 겨우 옮겨 집으로 갔다. 분명 김태형이 잘못한 건 없었다. 그저 김태형을 부려 먹는 이사가 잘못한 건데, 자꾸만 나를 떠난 김태형에게 악감정이 생기는 것만 같았다. 이러면 안 되는 건데,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 마음을 지어내는 내가 싫어 한바탕 눈물을 쏟아붓고 침대에 쓰러지듯 잠에 들었다.

한창 잠을 자고 있는데, 나를 바라보고 있는 인기척이 느껴져 두 눈을 힘겹게 떴을 때는 날 바라보고 있는 김태형이 보였고, 더 자라며 내 어깨를 토닥였지만 잠에서 깨버린 나는 몸을 일으켜 김태형을 바라보았다.



"언제 와 있었어?"

"아까. 한 시간 전?"

"깨우지 그랬어. 일은 잘 마쳤고?"

"응. 너 보고 싶어서 빨리 왔어."



내 옆에 드러눕는 김태형을 보고 웃음을 흘렸다. 시각을 확인해 보니 이미 크리스마스는 지나갔었고, 김태형과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가 너무 허무하게 지나간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나름 기대했었는데. 답답한 마음에 손깍지를 끼는데, 왼손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에 금방 손깍지를 풀고 왼손을 바라보았다. 은은하게 빛나는 반지가 네번째 손가락에 끼워져 있었다. 아니, 이게, 뭐, 그니까, 응?



"이제 보네. 한참 전에 끼워줬는데."

"언제 끼웠어?

"너 잘 때. 크리스마스 지나기 전에."

"왜?"

[방탄소년단/김태형] 너를 사랑한 시간들 번외 + 후기 | 인스티즈

"첫 크리스마스의 마지막은 예쁘게 장식하고 싶어서."




우리 이제 더 사랑하면 되겠다. 그지? 나를 보며 생글생글 웃는 김태형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 김태형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는 김태형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어 얹었다. 김태형은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내 뒷목에 손을 얹었고, 내 몸은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크리스마스가 뭐야. 그런 거 지나도 우리는 사랑하는데. 은은하게 빛나던 반지가 밝게 빛나므로서 우리가 사랑하는 시간들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고 한다.










★후기☆

안녕하세요, 솨솨입니다! 오랜만이죠? 네 저두 오랜만이에요!

다른 글들을 먼저 가져오지 않고 후기글을 먼져 가져온 이유는, 호석이 글을 쓰고 있는데 너무 지연이 되기 때문에 둥이들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 싶어서

후기와 번외 글을 먼저 쪄 왔어요! 가장 인기가 많았던 태형이 글로요 ^ㅅ^

전 편에서 정국이 단편 글은 새드여서 태형이 글은 아련터지는 해피로 끝내봤는데, 둥이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제 기분도 너무 좋았어요!

가장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둥이들도 그렇지요? (둥이: 아니요.)

막상 후기를 쓰려니까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ㅎ...

아, 저 첫콘, 막콘 때 슬로건 나눔해요! 댓글에 링크 걸어놓을 테니 저랑 오순도순 얘기두 하고 슬로건도 받아가세요!

그럼 저는 이만 번외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너를 사랑한 시간들을 사랑해 주신 둥이들 감사드려요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헐 번외라니 ㅠㅠㅠㅠㅠㅠ 오늘 글도 너무 예뻐요 ㅠㅠ 둘이 진짜 만나는 모습이 많이 예뻐요 ㅠㅠ 글 속 계절은 겨울인 거 같은데 분위기는 한없이 따뜻하네요 ㅠㅠㅠ
다행이다 진짜 그렇게 힘들게 기다려서 잘 만나고 ㅠㅠㅠ 근데 태형이 외국 나가서 엄청나졌네요! 이사는.. 나빴지만... 쉬는 날에 일 시키는 게 제일 나빠요..
그래도 둘이 귀엽다 ㅠㅠㅠㅠ 태태 늦은 이유랑 ㅠㅠㅠ 또 화 풀어주는 거랑 ㅠㅠ
그리고 마지막 말도 너무 예뻐요... 첫 크리스마스의 마지막은 예쁘게 장식하고 싶다니 ㅠㅠ
물론 애착 많이 가는 글이에요! 워낙 예뻐서
다음 글도 기다릴게요!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 작가님 지나가다 우연히 본편을 봤는데 생각지도못하게 이름이 끌려서왔더니 후기라니..세상에나 입틀막 으으 진짜 ㅅ랑합니다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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