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올리고나서 오랜만에 인티켰더니 쪽지함 폭발이어서 놀램;;; 일단 그날 그렇게가고나서 완전 성공했음!!! 번호도 따고 카톡도 하는중!!! 그때 옷 다입고나서 크림 빌려달라고 했었잖아 크림 빌렸는데 크림도 내꺼랑 다르게 좀 비싸보이는거라 찔끔찔끔 대충 바르고 그때 어떤 익인이가 말해줬던거처럼 매점가서 뚱땡이바나나우유 샀음 목욕후엔 역시 뚱땡이지 나도 같이먹으려는 속셈으로 두개사서 크림주면서 갖다드림 막 자기도 아까 샴푸 빌렸었는데 쌤쌤하고 그 뚱바나나는 너님 드셔라 라는식으로 말하길래 내것도 있다고하고 그냥 드시라고하니까 되게 수줍게 고맙다고하면서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는거 이쁘더라 눈웃음 쩔어 그러고 그 사물함 가운데에 있는 벤치? 같은데에 앉아서 뭔 얘기할까 완전 당황타면서 우유 쪽쪽빨고만있는데 먼저 말걸어주심 뭐라그랬더라 목욕탕자주오냐 대충 그런거 물어봤던거같음 나도 먼저 말걸어주니까 되게 기분좋은거야 그래서 괜히 오버하면서 대답하고.. 그때 내 행동생각하면 진짜 이불뻥뻥 여튼 이런저런 말 했었음 크림좋은거쓴다라든지 여기서 집이 가깝냐라든지 집가깝냐고 물어본건 내 차림새때문에 그런듯..^_T 아 그리고 나보고 샴푸 웰케 큰거 들고다니냐고 그러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그 샴푸 제일큰거 그거 들고갔거든ㅋㅋㅋㅋㅋㅋㅋ집에 놓고쓰는 그겈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남은 샴푸샘플이 없어서 어쩔수없었음 그래도 샴푸덕분이 이런기회가 생겼으니 저 샴푸 이제 아까워서 못씀 샴푸 웰케 큰거 들고다니냐길래 내가 용기내서 언니같이 이쁜사람한테 빌려줄려고 그런다고함 그러니까 언니표정이 요것봐라?ㅋ 라는표정으로 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말해놓고 창피해서 막 웃으니까 언니도 막 웃다가 벌써부터 그렇게 작업멘트 배우고다니면 안된다고함 여기서 약간 이 언니가 노멀이 아닐수도있겠다라는 희망을 느낌 근데 자꾸 언니 어깨너머로.. 목욕탕이다보니까 자꾸 여자들이 벗은채로 댕기잖아 물론 집근처 작은목욕탕이다보니까 거의 할머니분들이나 아주머니분들이지만 그래도 여기서 대화하긴 좀 그래서 내가 우리 여기서 이야기하지말고 나가서 카페가서 이야기하자고 하니까 언니가 ㅂㄹ.. 이러는거임.. 그래서 아 초면엔 좀 그런가 했는데 언니가 자기 배고프다고 밥먹으러가자함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을 들었다놨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목욕탕 맞은편에 맥x날드 있거든ㄱ거기가서 같이 햄버거 먹으면서 얘기함 이름도 물어보고 사는데도 정확히 다시 물어봤는데 같은단지더라! 예쓰! 나이도 물어봤는데 역시나 나보다 연상이더라 ㅁ..많이는 아니고.. ㅉ..쪼끔..연상... 네살.. 내가 제일 밝히기싫었던게 내가 미성년자인거.. 왠지 언니 말하는말투?에서 날 대학생으로 보는거같은거 아닌데.. 그냥 얼굴이 노안인건데.. 여튼 나 미자라고 내 딴에는 되게 힘겹게 말꺼냈는데 아 그러냐고 되게 애가 성숙하길래 대학생인줄알았다는거야 근데 딱히 미자인거 신경안쓰는거같아보였음 앗싸다행 내가 그래서 장난반 진담반으로 그럼 우리 네살차이라고 와 네살이면 궁합도 안본다는데 운명이라고 막 그랬음 언니도 내 드립에 익숙해진건지 이젠 별로 이것봐라?ㅋ 라는표정 안짓고 웃으면서 그러네 샴푸도 빌려주고 크림도빌려주고 첫만남부터 볼것도 다보고 운명이네~ 막 이러는데 언니가 맞받아치니까 이번엔 내가 창피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목욕탕 옆자리였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 솔직히 진짜 목욕탕에서 안볼려고했는데.. 눈이 본능을 기억하는걸 어찌함.. 난 노력했음... 그래서 내가 막 귀빨개지는거 느껴지곸ㅋㅋㅋㅋㅋ감자튀김먹다가 웃겨서 못먹고있으니까 언니도 막 따라웃으면서 빨리먹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입에 감자튀김넣어줌 나 웃다가 설레서 더 입 찢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언니가 먹으라니까 왜 더 웃냐고 타박하면서 자기도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처음만났는데 완전 어색함도 없고 너무 재밌는거임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내가 미자이다보니까 아무리 목욕탕갔다왔다고해도 통금시간이 있잖아 그날 통금은 아홉시였는데 아홉시 반인거야 게다가 우리엄마가 되게 유별나서 통금시간늦으면 진짜 전화불티나거든 그날도 장난아니게 불티났었음 하지만 언니와의 대화가 끊기는걸 원치않았기에 무음모드로 해놨음 그래도 적어도 열시까지는 들어가야될거같았음 더이상늦으면 아예 외출금지당할거같았음 근데 그래도 번호는 진짜 따야겠다 싶어서 타이밍노리고있는데 언니가 먼저 자기 핸드폰 내밀면서 번호달라고함ㅋㅋㅋㅋㅋㅋ 난 한번더 언니한테 반하면서도 헐 지금 저 번호따시는거에요? 저 쉬운여자 아닌데? 이러니까 언니가 입술쭉 내밀면서 싫음말든가 이러길래 얼른 다시 손 붙잡아서 번호 누르면서 근데 언니한텐 쉬운여자라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니 또 웃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내이름 쉬운여자 ○○○ 일케 저장해놈ㅋㅋㅋㅋㅋㅋ 아진짜 나 오늘 또 침대에서 이불뻥뻥찰듯 언니가 쉬운여자○○○ 이거보고 또 막 웃더니 내 볼 꼬집으면서 으이그~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볼안씻을거임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같은아파트단지였지만 그래도 내가 고집피워서 언니 데려다줬는데 언니가 들어가기전에 내 볼 또 꼬집으면서 다음엔 더 맛있는거먹자~ 하면서 눈웃음하는데 아 진짜 웃는거 웰케 이쁘냐고 진짜 이쁨 그러고 들어가는데 진짜 우리집가는길에 신남을 주체할수없어서 막 뛰어감 그리고 집에가서 엄마한테 등짝 진짜 많이 맞음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좋았음 딱보니까 팸이지? 하긴 부치여도 좋을듯 아 여튼 진짜 설렘 죽을거같아 그러고나서 오늘아침에 문자온 다음부터 계속 카톡중임~~~~~ 진짜 문자말투도 설렌다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언젠가 고백성공하면 인티에 내가 올린글 보라고 말해줘야짘ㅋㅋ 도와준 익인이들 진짜 고마워! 꼭 행쇼해서 썰풀게 땡큐 +)원래 동마방에 있었는데 글 옮겨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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