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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 고백

 

 

 

 

 

 

 

 

 

 

 

 

 

 

Happy ending

 

 

 

 출혈이 나는 곳은 심장이 아닌 오른팔. 형사가 그 사람을 잡아가는 동안 경찰들은 내 동태를 살폈다.

 "내가 살아 있음에 감사해요"

 오른 팔에 감긴 붕대를 보며 말하자 형사는 노트북 두들기다 말고 날 빤히 바라봤다. 조직에 있었던 놈이 살아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하니 이상할 수 밖에.

 "처음 부터 찬찬히 말을 해봐요"

 어두컴텀하고 탁한 공기가 가득한 조사실. 그리고 그 가운데 조그마한 테이블과 나와 형사가 앉아있다. 희미한 조명 아래 뿌연 먼지가 흩날린다.

Happy ending 08편 中

 

 

 

 

 

 

 

 

 

 

 

 

 

 

 

 

 

 

 

 

 

 

 

 

 

'비록 조직에 조직원으로서 있었기는 하나 반강제적으로 조직에 흡수된것으로 보며 사건 당시까지도 어떠한 사건에 개입된 적이 없으므로 무죄로 판결한다'

 '청부 살인, 협박, 갈취, 폭행, 납치를 무차별적으로 행했으며 조직체에 조직원들을 강제적으로 수용하였으므로 무기징역으로 판결한다'

 

 

 

 

 * * *

 

 

 

 

 "과장님 결재 서류요-"

 "아, 네"

 듣기 싫은 콧소리를 내며 내 사무실로 들어온 이대리는 이상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결제 서류를 건냈다. 왠지 처음부터 이상한 눈빛을 마구 보낸다 싶었다.

 "아, 그런데요 과장님- 오늘 저녁에 시간 있으세요?"

 책상 위에 놓여있는 만연필을 들고 과장 결재란에 사인을 하려는데 또 듣기 싫은 콧소리로 저녁에 시간이 있느냐 묻는다. 아 거참-

 "없어요. 있어도 아껴쓰려구요"

 당황한건지 아무말 않더니 이내 헛기침을 두어번 하고 자기가 아는 레스토랑이 있다며 연신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날 바라본다.

 "오늘 여자친구랑 밥 먹기로 해서 시간이 없는데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결재 서류를 돌려주며 말하자 이대리의 표정이 굳어지면서 멍한 얼굴로 날 마주했다.

 "더 볼 일 남아 있으신가요?"

 "아..아뇨.. 그럼.."

 말 까지 더듬으며 재빨리 사무실을 나가는 이대리를 보며 모양새 빠지는 모습이 우스워 한참을 웃다가 꼬맹이한테 전화를 건다.

 [아저씨 지금 강의 중이니까 끝나고 전화할게요!]

 속삭이다가 뚝- 하고 끊기는 전화에 내심 섭섭하기도 하고.. 그래도 다른 여자가 작업 걸어오는걸 뿌리쳤다는게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 또 웃었다.

 꼬맹이는 어느새 커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고 나는 정신 차리고 공부해서 취직을 했다. '그 날' 이후 나의 또 다른 삶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젠 학교에서 꼬맹이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저씨는 없다. 대신 그 자리엔 회사에서 아저씨가 빨리 퇴근하길 기다리는 꼬맹이가 있다.

 그리고 1달 뒤. 우리는 결혼을 하게 된다. 정말 부부가 된다. 더 이상 꼬맹이가 아닌 한 남자의 여자로, 아저씨가 아닌 한 여자의 남자로..

 가슴 벅차오르는 기쁨에 가끔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칼퇴근이라고 사람들에게 질타의 눈빛을 받아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마치 지금 처럼.

 "과장님 벌써 가세요?"

 "아... 하하 들켰네요-"

 "곧 결혼 하시면 질리도록 사모님 보실텐데 그렇게 보고 싶으세요?"

 장난스레 말하는 김대리의 말에 멋쩍어 그냥 웃어보였다. 애인 없는 저희는 마무리하고 퇴근해야죠 뭐- 나도 힘들어 죽겠네- 하는 푸념까지 늘어놓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 있는데 농담이라고 어서 들어가보라는 직원들. 또 못 이기는척 그럼 가볼게요- 라며 서둘러 사무실을 나와 지하주차장으로 간다.

 러시아워라서 그런지 꽉꽉 막히는 도로 위에 나만 혼자 발을 동동 구르는것 같다. 도통 움직일 생각을 않는 긴 자동차 줄을 보고 한숨을 쉰다.

 


 "아저씨!"

 문을 열자마자 내게 안기는 꼬맹이 덕에 기분이 좋아졌다. 내 자켓과 가방을 받아들고 내 볼에 뽀뽀를 하는 아이를 꼭 안았다.

 "집에 들어오면 니가 있으니까 좋다"

 "나도 아저씨 기다리는거 좋다"

 "아, 너 왜 아까 전화한다면서 안했어?"

 "깜박했어요- 미안미안-"

 "치- 나는 엄청 기다렸는데"

 "알았어요 다음 부터는 내가 먼저 전화하면 되죠?"

 "사랑해"

 "나도요"

 

 

 

 

 

 

 

 

 

 

 

 

 

 

 

 

 

 

 

 

 

 

 

 

 

 

 

 

 

 

 

 

 

 

 

 

 

 

안녕하세요! 저 왔습니다ㅠㅠㅠㅠ 느무 오랜만이져ㅠㅠㅠㅠ 왜이리 점검이 늦어지는지 시간이 조금 야속했어요! 그죠?ㅠㅠ

드디어 이번 망상이 끝이 나네요~ 조금은 허무할 수도 있지만 제목 답게 해피엔딩으로 아무리가 됩니다ㅎㅎ

여러분들이 그토록 원하시던 해피엔딩이예요! 내일 부터 연재될 망상은 평행선 Part2. 입니다!

아직 평행선 오리지널 못 보신 분들은 1편 부터 에프터스토리 까지 한편에 올린 글이 있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꼬박 하루동안 인티 없는 생활은 해보니 아주 답답해죽겠네요ㅋㅋㅋ그쵸?

그 동안 재미없는 해피엔딩 읽어주시느라 독자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ㅠㅠㅠㅠㅠ 그럼 내일은 다른 망상으로 찾아뵐게요!ㅎ_ㅎ

 

Thanks to.

기식빵님

에코님

워더님

느리님

koogle님

활력소님

구얌님

다현이님

아몬드님

콩콩이님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으잌ㅋㅋㅋㅋ 해피엔딩 결말 궁금해서 죽는 줄 알았던 에코가 왔당. 인티는 열렸는데 접속자가 너무 많아서 자꾸 렉이 걸리네ㅜ.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서 너무 다행이야^^^!!! 그리고 내일부턴 내사랑 평행선이 연재되겠지 흐흐. 흐흐흐흐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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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koogle이야ㅠㅠ아유 점검ㅠㅠ어떻게ㅠㅠ그래도해피엔딩으로 끝났으니까^^내일부터 평행선 파트투!!!씐난다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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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쥬금이다..쥬금...ㅠㅠㅠㅠ 그래요, 이거에요!! 해피엔딩이야ㅠㅠㅠ....점검이 뭐 이리 길어요ㅠㅠ...나랑 그대 사이를 갈라놨어..쾅쾅!!! 그래도 난 행복합니다♥ 그대를 만났어! 헤헿 평행선 파트 투! 로 만나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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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기식빵이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점검때문에ㅠㅠㅠㅠ하루종일기다리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이제평행선파트투를기디리게써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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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드뎌 끝났네요ㅎ항상 잘봤습니다 잘보고가요~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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