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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BGM과 함께 들어주세요 *

 

 

벗어날 수 없는

 

 

 

 

 

"꺼져."

 

 

그외에 상스러운 욕들을 하며 도끼눈을 떴다. 너는 개미가 살려고 발버둥치는 장면을 보는것 처럼 공기처럼 가볍고 낮게 비웃었다. 너의 눈빛에서 붉은 불빛이 아른거린다. 그 불빛은 너의 혀가 나를 감싸안았던것 처럼 나를 쓰다듬고 너의 눈길이 닿는 곳곳마다 움찔거리는 이 느낌에 혐오감을 느낀다. 더럽다. 미쳤어. 나는 미쳤어.

 

 

"미친 새끼야, 이거 강간이야. 너…내가 너, 신고할 거야!!!"

"니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뭐,뭐라고?"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차오른다. 너는 거만한 표정으로 너는 앉아있고 나는 서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내려다본다. 다리를 꼰채로 정액이 있는, 나와의 더러운 짓에 사용한 그것을 빙글빙글 돌리며 나를 깔본다. 그것에 귀가 빨개지는 기분에 옆에있던 스텐드등을 들어 벽에 내리꽃았다. 주황색의 예쁜 등이었는데, 그러나 지금의 나에겐 그런 이성적인 생각은 들리지 않았다. 유리파편이 깨져서 나의 팔에 박혔다. 그 사이로 붉은 피가 흘러내린다. 아픔보다 저 눈빛, 저 눈빛에 대한 혐오감이 더 컸다. 손발이 부들부들 떨렸다.

 

"미친 새끼……."

 

한참을 중얼거리며 째려보다가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때까지도 너는 한쪽 입꼬리를 올린 채 비웃을 뿐이었다. 기분나빠. 역겨워. 집에 돌아와서도 한참 열을 내도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 혐오감 보다는 너의 눈빛이 가장 역겨웠다.

 

 

 

* * *

 

 

 

"하아…하…"

 

 

너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너의 혀가 너의 침이 나를 적셔줄때마다 허리가 들썩거렸다. 나의 유두를 이빨로 잘근잘근 씹어 아파서 인지 쾌락에 젖어서 인지 하으ㅡ 하며 너를 살짝 밀쳐냈다.

 

"어디서 니가 날 벗어날려고 해?"

 

너가 나의 것을 확 잡는바람에 신음소리를 주체못하고 내버렸다. 손으로 막았지만 이미 내뱉은 후였다. "좋아? 좋아죽겠어?" 라고 말하며 나의 것을 잡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검지는 그것의 입구를 문질렀다. 신음소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나왔다. "하으…으…더…더어…" 쾌락과 혐오감이 함께 올때의 그 느낌은 최고였다. 쾌락에 젖은 나는 보이는게 없었다. 그저 더 큰 쾌락을 느낄뿐이었다. 점점 오르가즘이 다와갈때 그가 얼굴을 귀쪽 으로 바짝 당겨선 귀를 잘근잘근 씹었다.

 

"넌 날 못 벗어나."

 

그 말과 함께 너의 손에 사정했고 끝에는 혐오감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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