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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이재환] 남녀 사이엔 친구란 없다 中 | 인스티즈

 

 

 

 

 

 

 

 

"왜이렇게 늦게왔어, 재환이 와있는데."

 

"이재환 왔다고?"

 

"와서, 밥먹어 재환이도 밥먹으려던 참이었으니까."

 

 

 

 

학교가 끝나고 방황을 하고는, 늦게 집에 들어가는데 왜이렇게 늦게왔냐며 엄마가 나를 반겼다. 벌써 저녁때가 됐는지, 내 손목을 잡고는 식탁 의자에 앉히는 엄마의 행동에 속이 안좋아 안먹는다고 일어나려는데, 엄마의 자리에서 일어나기만 해봐라. 라는 무언의 압박에 젓가락을 들고는 깨작깨작 밥을 먹으니, 재환이가 내 밥 위에 내가 좋아하는 계란말이를 올려주며 내 눈치를 본다.

 

 

 

 

"어머, 우리 재환이 별빛이 챙겨주는것봐, 아주 사윗감으로 딱 좋다니까?"

 

"엄마!"

 

"재환아, 별빛이 좀 잘 챙겨줘, 별빛이가 너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

 

"엄마, 진짜!"

 

"왜, 너 어렸을때 재환이 좋아한다고, 재환이랑 결혼할거라 그랬잖아."

 

"…."

 

"아, 엄마아!"

 

 

 

 

엄마의 말에 묵묵히 밥을 먹던 재환이가 사례에 걸렸다. 엄마는 당황하며 재환이에게 물을 건냈고, 재환이는 날 멍하니 바라보며, 물을 마셔댔다. 아 진짜 엄마는…, 속으로 엄마가 밉다고 생각한채 얼굴이 빨개져서는, 묵묵히 밥만 빨리 먹으니 옆에서 재환이와 날 번갈아 보던 엄마가 둘이 싸웠냐며 조심스레 물어왔다. 엄마의 물음에 재환이도 나도 답이 없으니 엄마는 어색하게 웃으시다 시계를 보시고는 어머, 벌써 시간이 엄마 밖에 나갔다 올게. 라며 슬금슬금 집을 나가셨고, 집안엔 나와 재환이만 남아있었다. 망했다. 밥을 급하게 먹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재환이가 말을 걸어온다.

 

 

 

 

"얘기 좀 해, 별빛아."

 

"…."

 

"김별빛, 왜 자꾸 피하는데."

 

 

 

 

…. 말을 걸어오려는 재환이를 무시한채, 그냥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니, 철컥철컥 소리와 함께 재환이가 문고리를 만지작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 좀 열어봐, 얘기 좀 하자고. 재환이의 목소리가 듣기 싫어, 침대에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는 귀를 막았다. 별빛아, 나 너랑 친구 안할거야. 그러니까 애같이 굴지말고, 얘기 좀해, 아니 그럼 내 얘기 들어. 듣기 싫었다, 재환이의 목소리가 귀를 막은 손틈에서 들렸다. 눈을 꾹 감았다.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난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너 여자로 볼거야."

 

"…."

 

"난 너 친구로 생각안해, 너 나랑 친구 아니야."

 

"…."

 

"좋아해, 별빛아 나 너랑 사귀고싶어, 나랑 사귀자."

 

 

 

 

절대로 듣고싶지않은 재환이의 말이 들렸다. 사귀자. 가슴이 또한번 철렁 내려앉았다. 울음이 터져나왔다. 우는소리를 재환이에게 들키지 않으려 이불속에 얼굴을 파묻고는 펑펑 울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머리가 띵해왔고, 거의 울다 지쳤다시피 잠에 들었다.

 

지금이 몇시지? 깜깜했다, 교복 주머니속의 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 새벽3시였다. 속이 안좋다. 너무 급하게 먹었나보다, 몸을 일으키자마자 밀려오는 편두통에 머리를 부여잡고는 문을 여는데, 거실 소파에 누군가 자고있다. 이재환이다. 쟤는 왜 집에 안가고. 이재환을 신경쓰기에는 지금 내 몸상태가 안좋아 급하게 화장실로 들어갔다. 변기통을 보자마자 토기가 밀려왔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온다. 더는 못 버틸것같다. 화장실 문을 닫지도 못한채, 변기통을 부여잡고 토를했다. 속이 쓰리다. 속을 개워내고 입을 헹구고는 화장실에서 나오니, 재환이가 내 앞에 서있었다.

 

 

 

 

"어디 아파? 토했어? 약은? 약 사올까?"

 

"비켜."

 

"머리아파? 많이 아파? 어, 조심해야지."

 

"…."

 

 

 

 

어디 아프냐는 재환이의 조잘거림에, 더 머리가 아파와 머리를 부여잡으니, 재환이는 내 이마에 손을 올린다. 그 손을 쳐내고는 재환이를 무시하고 지나치려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뻔했다. 재환이가 황급히 날 붙잡아오는 행동에 재환이 품에 안겨있는 자세가 됐다. 심장이 뛰어댔다. 놀라서 그자리에서 몸이 굳었다. 멍하니 재환이 어깨만 쳐다보는데 재환이가 날 꼭 안고는 내 머리를 쓰담거려주었다. 확연히 홍빈이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친구의 손이 아닌 남자의 손.

 

재환이 품에서 나와, 재환이를 흔들리는 눈으로 쳐다보고는 방으로 들어왔다, 재환이도 나를 따라 방으로 들어왔고, 나는 나를 따라 들어온 재환이를 쳐다보고는 시선을 거두고는 책상 서랍을 뒤적거리며 약을 꺼내 먹었다. 많이 아픈거야? 이제 속은 괜찮고? 어쩐지 급하게 먹더라, 천천히 좀 먹지, 너 급체 자주 하잖아. 재환이의 말을 묵묵히 듣다가 나가라는 손짓을 하니, 재환이는 단호하게 싫어. 라며 내방 침대에 걸터앉는다.

 

 

 

 

"나가, 잘거야."

 

"자, 재워줄게, 너 깨면 누가 제대로 재워주기 전까지 잠 잘 못자잖아."

 

"…."

 

"아프면 너 곁에 누가 있어줘야하잖아, 항상 그 자리엔 내가 있었고."

 

 

 

 

재환이는 날 너무 잘 알았다. 재환이의 말에 멈칫했다. 재환이는 이런 날 한번 바라보고는 내 손목을 끌어당겨 침대에 눕혔다. 이불까지 목까지 덮어주고는 재환이도 내 옆에 누웠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간질간질 거려왔다. 얼굴이 빨개짐을 느꼈고, 그걸 재환이에게 들키기싫어, 재환이를 등돌렸다. 재환이는 이런 날 뒤에서 안아왔고, 내 귓가에 속삭였다. 아프지마, 걱정되잖아. 재환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재환이의 손이 나를 다독이는데, 졸음이 밀려오기는 커녕 눈이 또랑또랑해져, 더이상 잠이 오질 않았다.

 

오늘따라 재환이의 손이 참 크게 느껴진다. 원래 재환이 손이 이렇게 컸었나? 아까 재환이한테 안기고, 재환이가 내 앞에 섰을때도 재환이는 참 컸었다. 키도 손도, 어느새 재환이는 나보다 커져있었다. 새삼스레 느껴진 성장에 당연한건데도 불구하고, 왜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는지. 재환이는 어느새 남자가 되버렸다는게 참 낯설었다. 눈을 감고있는데 또 한번 눈물이 나올거같았다. 왜그러지 자꾸. 입술을 꾹 깨물고는 울음을 꾹 참는데, 재환이가 말을 걸어왔다.

 

 

 

 

"별빛아."

 

"…응."

 

"나, 많이 미워?"

 

"…응."

 

"울어?"

 

 

 

 

울음이 터졌다. 재환이 앞에서 울어버렸다. 등돌린 날 저를 마주보게 돌리고선, 재환이가 날 꼭 껴안아 등을 토닥여주었다. 왜울어, 왜우는데 별빛아, 많이 아파서 그래? 내 등올 토닥이며 어루 달래는듯한 재환이의 목소리에 내 울음은 점차 더 커져갔다. 재환이가 내 머리를 쓰담거리며 한손으로 등을 쓸어주며 달래주었다. 그런 재환이 목에 팔을 꼭 두르고는 펑펑 울으니 재환이가 멈칫하는게 느껴졌다. 재환아. 울면서 재환이의 이름을 불렀다. 재환이는 다정스런 목소리로, 왜 별빛아. 라며 내 이름을 다정스레 불러주었다. 그 다정스런 목소리에 재환이에게 감추려던 가슴속에 꼭꼭 감춰졌던 말을 울면서 꺼내버렸다.

 

 

 

 

"연인사이엔, 그 뒤에 헤어짐이라는게 있잖아"

 

"…."

 

"그래서, 그래서 난 너를 영영 못볼까봐, 너랑 헤어지게 될까봐."

 

"…."

 

"내 행동 하나하나가 너가 너무 익숙한데, 네가 내곁에서 없어져 버리면, 나도 우리 엄마처럼 혼자가 될까봐."

 

 

 

 

우리 엄마랑 아빠는 이혼을 하셨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생각했다. 남녀사이엔 끝이라는게 있다고, 언제나 사랑을 하면 꼭 헤어지게 될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난 절대 결혼을 하지않을거라고, 절대 사랑을 하지않을거라고 다짐했었다, 열다섯살에 난 그 말을 꼭꼭 다짐했었고, 그걸 머릿속에 새기듯이 생각해왔다. 어느새 나는 그게 당연한거라고 생각을 해왔고, 재환이가 내게 고백을 했을때는 재환이와 나 사이에 헤어짐이라는게 있을거라 생각하니 그게 싫었다.

 

재환이가 날 다독이던 손길이 멈칫했다. 미안해, 별빛아, 울지마, 난 너를 떠나지않아. 재환이의 목소리가 귓가에 박혔다. 눈물이 더 나왔다. 재환이한테 미안하기도 했고, 재환이를 잃기 싫은 마음이 크기도 했다. 그런 울음이였다. 울음의 원인은 재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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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ㅠㅠㅠㅠㅠ 이제 잘되는거에요??? 아고고... 잘되길 바래요♡
10년 전
독자2
재환이랑 별빛이 제발 잘되라ㅠㅠㅠㅠㅠ안헤어지면되는거지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서로 잘됐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알콩달콩사랑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잘됐으면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헤어지지마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둘이 잘됐으면 좋겠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슬퍼ㅠㅠㅠㅠㅠㅠㅜㅠㅠ슬픈데설레요ㅜㅜㅜㅜㅜㅜㅜㅜ다음편...ㄱ팔리주세여.....
10년 전
독자7
다음편도 기대돼요 진짜 작가님 글솜씨 장난없잖아 아 그리고 우이자까님 새해 복 많이 받아요!
10년 전
독자8
와 분위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해여!ㅠ
10년 전
독자9
우엉ㅠ재환이 설레 쥬거여ㅠㅜ앞으로 행복하게 행쇼할 일만 남았네여ㅠㅡㅠ
10년 전
독자10
재환아 진짜 나 설레서 쓰러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이제 행복하게 사귀는거죠? 그런거죠? 그렇다고해줘여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저렇게 훈훈한 남사친이 있다니ㅠㅠㅠㅠ전 왜 여중여고를 나와서 남사친이 거의없는걸까요ㅠㅠㅠㅠ둘이 잘됐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
아ㅠㅠㅠㅠ둘이행쇼해라ㅠㅠㅠㅠㅠㅠ제바류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
아음청설레네ㅠㅠ재환아너뭐냐ㅠㅠ아설렘설렘
10년 전
독자14
작가님 언제오시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렘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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