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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uppy

w.카칩

 

주인
주인
종현
언제와
진기주인보고싶어
주인

 


쉴새없이 울려대는 폰에 짜증을 내며 확인하던 종현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우리 진기네. 손에 폰을 쥐고서 귀를 쫑긋거리며 쇼파에 웅크려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진기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하게 그려지는 것 같았다. 몽글몽글한 꼬리로 쇼파도 툭툭 쳐가며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우리 진기.

 

진기야
나 가고 있으니깐 조금만 기다려
응? 알겠지?
아 예뻐

 

보내자마자 바로 사라지는 1 표시에 폰을 꼭 잡고 종현은 달리기 시작했다. 내 강아지 진기가 기다린다.

 

 


종현과 진기는 눈 오는 날 집 앞에서 만났다. 눈처럼 하얀 조그만 강아지가 쌓이는 눈을 맞으며 상자 안에서 자신을 바라보는게 귀여워 아무 생각 없이 안고 집으로 들어왔다. 말 그대로 눈 같았다. 새하얗고 몽실몽실한 털을 만지면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고 새까맣고 동그란 눈으로 올려다보며 멍! 하고 짖을 때면 어디 자랑할 곳이라도 있다면 안고 뛰어가서 자랑하고 싶을 만큼 귀여웠다. 자신이 주는 사료를 먹으면서 가끔 소세지라도 주면 신나서 한입에 다 먹어버리고서 부비적거리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점점 종현의 귀가 시간을 앞당겨주었다. 술이라도 마시자고 하면 우리 진기 기다려, 내 강아지가 기다려 하면서 다 뿌리치고서 주머니에는 소세지를 잔뜩 사갖고 왔었다.

 

 

술에 잔뜩 취해 집에 늦게 들어온 날 눈을 감고서 습관적으로 옆에서 자고 있을 진기를 찾던 종현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옆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자신을 바라보는 나체의 소년 때문에 굉장히 놀랐다. 사람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것도 '나체'라니.

 


"ㄴ,누구세요?"

 

"주인! 진기! 일어났으면 진기랑 놀아. 진기 주인 기다렸어. 주인 진기 쓰담쓰담해줘."

 

"진기? 우리 진기는 강아지인데?"

 

 

종현의 말에 소년은 끄응,거리더니 머리 위로 귀가 솟아오른다. 헐, 존나 신기해. 곧 꼬리가 튀어나오더니 다시 새하얀 털의 '강아지' 진기로 돌아왔다. 술이 덜 깬건가, 하며 뺨을 때리던 손은 이내 멈추었다. 진짜 아파. 뭐지. 쟤는 뭐야, 진기가 사람이야? 아닌데. 강아지 맞는데? 혼자 머리를 싸매며 고민하는 종현의 근처로 다가와 다시 사람으로 변한다.

 

 

"주인, 아파? 아프지마. 진기도 아파. 주인?"

 

 

안 아파, 하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찬찬히 소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사람 치고는 새하얀 피부에 눈도 같고 자신이 머리를 쓰다듬어줄때 그르릉 거리는 소리도 똑같아. 헐 진짜 진기인가봐.

 


"진기야, 니 장난감 가져와봐. 얼른."

 


종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달려가 공을 가져오는 모습에 진짜 진기네.. 하며 종현은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공을 가지고서 칭찬을 해달라는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진기를 보며 종현은 문제점을 깨달았다. 일단, 옷부터 입히자.

 

 

자신의 옷장을 열어 진기에게 맞을 듯한 옷을 찾는 종현의 눈빛이 꽤나 진지했다. 침대에 가만히 앉아 종현을 지켜보던 진기도 슬금슬금 옆으로 다가와 종현이 던진 옷을 들어서 보고 내려놓으며 종현을 따라했다. 그런 진기를 눈치 챈 종현이 씁, 기다려 하자 그 자세 그대로 멈추었다. 잘했어, 진기야. 종현의 칭찬에 지금은 안 보이지만 숨겨진 진기의 꼬리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게 보이는 것만 같았다.

 

아, 찾았다.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을 찾아낸 종현은 진기에게 입혔다. 샛노란 빛깔의 병아리가 그려진 옷이 진기를 더욱 귀엽게 보이게 하였다. 바지는 아무 반바지나 대충 입히고서 진기의 손을 이끌고 거울 앞에 세웠다.

 

 

"진기야, 이 사람 진기야. 이렇게 사람으로 있을 때는 옷 꼭 입어. 아니면 형이 혼낼거야. 알겠지?"

 

 

고개를 끄덕거리며 자신에게 붙어오는 진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착하다, 우리 진기.

 

사람으로 변했을 때 더 커진 덩치에 적응하지 못 하고 이곳, 저곳 부딪히고 다니는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밖을 돌아다니며 놀기도 잘 놀고 편하기는 편했다. 주인, 주인 하며 말을 하는 진기를 보면 종현은 꼭 아이가 옹알이를 시작한 모습을 보는 것만큼 뿌듯했다. 글자도 가르쳐주고 연락이 편하게 폰도 쥐어준 종현은 자신과 연락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렇게 '사람'이기도 한 '강아지' 진기는 종현과 살게 되었다.

 

 

주인

주인

어디야

왜안와

주인이불물어뜯을거야

휴지가나보고놀아달래

같이놀아도돼?

 

 

다시 한번 울리는 알림음에 종현은 멈춰서서 숨을 골라쉬었다.

 

 

휴지랑 같이 놀면

나는 너랑 안 놀아

다 왔으니깐 조금만 기다려, 진기야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 앞에 서자 제 발자국 소리를 들은 건지 문으로 뛰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서  집으로 들어가니 다짜고짜 안아오는 진기에게 당황하여 엉덩이를 받쳐들고선 조심스럽게 쇼파에 앉혀놓고선 거실을 둘러봤다. 바로 안기는 이유가 있었다. 풀려져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휴지 조각에 쓰러져있는 화분까지. 종현은 한숨을 내쉬고서 손을 들어 진기의 머리를 살짝 때렸다.

 

 

"또 이렇게 할거야, 안 할거야. 벌 세울까?" 

 

 

고개를 내저으며 불쌍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진기의 모습에 또 졌다. 앞으론 하지마? 하고 머리를 쓰다듬아주고서 진기의 손에 소세지를 쥐어주고 대충 큰 쓰레기부터 주웠다. 주인, 화이팅! 하며 쇼파에 다리를 모으고 앉은 진기의 모습이 얄밉기는커녕 귀여워보이기만 하다. 그래그래, 하며 오늘도 종현은 진기가 어지른 거실을 치웠다. 김종현 화이팅

 

.

 

찾아보니깐 이 글이 지워졌었네요 ㅠㅠ

왜 지워졌지 ㅠㅠ

나름 인티에 올리는 첫 글이었는데 ㅠㅠ

슬프네요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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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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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이고 귀여워요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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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ㅎ...헐...자..작가님 저를 죽이시려고지금 어...아.... 저 쥬금
o-<-<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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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현유라니ㅠㅠㅜㅠㅜㅜㅜㅠㅜㅜㅜ 작까님 저 쥬금..ㅜ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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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현유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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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여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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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으앙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김종현이 퍼피인줄알앗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징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강아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ㅏ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혀뉴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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