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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기 - 눈물 샤워

 

 

 

 

 

 

 

 

 

 

 

 

 

평행선 (Paraller lines) Part2.

 

 

 

 

 곧 바로 선글라스를 벗고 봐도 그 사람이 분명하다. 허- 하는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가만히 서 있자 아무렇지 않게 날 본다.

 "뭐 하고 있나? 안 가나?"

 ".........."

 "짐은 뭐이리 또 많이 가져왔노- 귀찮게"

 앞장 서서 가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안 오냐는 말에 그를 뒤따라 간다. 세상에.. 정말 박주영, 그가 맞다.

평행선 (Paraller lines) Part2. 01편 中

 

 

 

 

 

 

 

 

 

 

 

 

 

 

 

 

 

 

 

 

 

 

 

 

 

 

 

 

 

 

 

 

 

 

 

 

 

 

 

 

 

 

 "그 긴 시간 동안 그 옷 입고 있었던기가? 안 불편 했나?"

 "............."

 "와 말이 없노"

 운전 하다가 내 옷차림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 그는 뒷자석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던 옷을 내 무릎에 덮어줬다. 난 아직도 멍하니 그만 바라본다.

 "어떻게 알았어? 아니 아니 그 보다 왜 오빠가 나와? 설마.. 아니지?"

 "우리 팀 팀닥터인데 내가 모를리가 있나- 한국에서 새로운 팀닥터 온다길래 알아봤더니 니드만? 그래서 내가 나왔다. 와? 싫나?"

 "그건 아니고.."

 제대로 멘붕이다. 한 숨이 나오려던걸 간신히 참았다. 답답한 마음에 창문만 주시하자 그가 자냐며 내 어깨를 흔든다.

 "오랜만에 보는데 얼굴도 제대로 안 보여 줄기가? 아까는 크디 큰 선글라스로 가리드만 이젠 아예 얼굴을 돌려삐나?"

 "............."

 "저녁 먼저 먹을래? 우리 집 근처에 음식 잘하는데 있다- 지금 갈까?"

 "............."

 "진짜 내가 나와서 실망했나?"

 내가 계속 묵묵부답으로 있자 그는 시종일관 혼잣말을 한다.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하고 온건 아니다. 그렇다고 오자마자 바로 그를 맞딱뜨릴 줄은..

 "오빤 아무렇지도 않아? 나랑 있는거.."

 "그게 무슨 말이고"

 "나 때문에.. 나 때문에 오빠 그렇게 된건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냐고! 난 진짜 미안해 죽겠는데.."

 조금 높아진 내 언성에 그는 당황했는지 입을 굳게 닫았다. 조용한 차 안에는 여전히 고개를 돌린 내 한숨만 맴돌았다. 스페인의 하늘은 잔뜩 구름이 껴있다.

 "그게 왜 니 때문이고.. 내가 못나서 그런긴데. 그리 생각 마라. 그리 생각하면 우리 같이 못 있는다"

 담담한 그의 말에 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라디오에서는 희미하게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나탈리 콜의 LOVE.

 가만히 그 노래를 듣고 있자니 그가 내 눈을 마주치며 웃는다. 4년 전 우리가 행복했던 나날 속 그 웃음으로.

 "이제 우리 불편할거 없다. 눈치 볼 짝이라도 있나? 나 이제 완전 솔로인데 불편할게 뭐가 있노- 니도 솔로 아이가? 그럼 된거지 뭐"

 어이없음에 허-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헛웃음을 지어보아진 웃었나? 웃었제? 라며 놀리듯 장난을 걸어오는 그. 정말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마음이 답답할 정도로 진회색으로 뒤 덮인 하늘. 구름 사이로 간간히 해가 빛이 내리쬐나 싶더니 구름이 걷어졌다. 언제 그랬냐는듯 해가 쨍쨍하다.

 "이제 남자친구 없다고 아주 막나는기가? 옷이 그게 뭐고-"

 "오빠가 무슨 상관이야- 이제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니잖아.."

 그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말하자 정면만 보던 그가 날 힐끔 바라보며 미간 사이를 조금 찡그렸다. 서로 감정이 상할것 같아 나 역시도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찡그렸다.

 "이제 니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다. 그런 옷은 이제 안어울린다. 내랑 연애 할 때는 4년 전이였다 4년 전!"

 "그러는 오빠도 이제 완전 아저씨 다 됐거든? 그러니까 좋은 여자 있을 때 빨리 빨리 결혼을 하셨어야지-"

 "진짜 요즘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쪼금만 움직여도 피곤해 죽겠다. 훈련도 얼마 안하는데 죽겠다 아주"

 정면을 바라보며 왼손으로 핸들을 잡고 오른손으로 제스처를 취하며 들썩들썩 요란스레 수다를 떠는 그. 욱한 마음에 툭- 던진 말을 그는 능청스레 받아쳤다.

 한국에서 걱정했던 바와는 달리 그를 마주하는게 생각 보다 편하다. 또 슬프고 마음 아프고 힘들줄 알았는데.. 부딧쳐 보니 괜찮네.

 그가 한참을 수다 떠는 동안 그가 말한 식당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는데 기어도 잘 못 넣고 삐걱거리는 그의 허술한 모습에 괜스레 웃음이 나왔다.

 "와 웃나- 실수 할 수도 있는기지"

 "진짜 우리 연애 할 때로 돌아간거 같아서"

 내 말에 그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시동을 껐다. 차 문을 열고 한 발을 내딛는 순간 엄청난 후회를 했다. 아... 자갈밭에 킬 힐..

 "뭐 하나 빨리 안내리고"

 "어? ...어.. 내려"

 어버버 하며 두리번 두리번 어쩔 줄 몰라하는 내 앞에 그가 우뚝 하니 섰다. 안그래도 큰 키인데 앉아서 올려다 보려니 목이 뻐근했다.

 "그러게 누가 그런 신발 신고 오랬드나"

 애매한 웃음을 지으며 그를 올려다 보자 아주 팔짱 까지 끼고 한심하단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괜히 미안한 마음에 일어서려고 다리에 힘주는 순간 중심을 잃었다.

 넘어지려던걸 그가 내 팔을 붙잡아 겨우 다시 앞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한숨 까지 쉬며 노골적으로 째려보는 그에게 미안하다고 하려는데 그가 더 빨랐다.

 "엎히라"

 입고 있던 가디건을 벗어 내 허리에 느긋하게 매주고는 뒤 돌아 앉아 내게 그 넓은 등을 내밀었다. 계속 망설이고 있는데 재촉하는 바람에 눈 질끈 감고 엎혔다.

 "니 땜에 이게 무슨 고생이고"

 "미안.. 다음 부터는 힐 안신을게"

 이 놈의 주차장을 왜이리 넓은지 가도 가도 끝이 안나서 미안한 마음에 그의 목을 더 꼭 끌어안았다.

 연인 때는 자주 안기고 엎히고 했는데- 하는 쓸데 없는 생각도 하고 그의 등이 넓고 따뜻하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우리가 헤어지던 '그 날'도 생각하고..

 허벅지에 와 닿는 까슬한 가디건의 느낌이 좋았다.자갈밭이 끝나는 아스팔트 도로. 사람들의 발에 차이고 차였을 자갈 몇 개가 아스팔트 위를 나뒹굴었다.

 "무거워 죽겠다. 내리라"

 괜히 틱틱대는 그를 흘기며 그의 등에서 내려왔다. 내리자마자 스르륵 풀려 내리가는 가디건을 주워들어 그의 가슴에 던지듯 건냈다.

 "무겁다니까 다이어트 해야겠네! 난 밥 안먹을테니까 오빠 혼자 실컷 먹고 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면 토라진 척 휙- 하니 뒤를 돌아섰다. 그리고 도도하게 한 걸음,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3 2 1

 "농담이다 농담!"

 3초 안에 달려와 내 앞에 선 그는 날 달래듯 변명을 했다. 그런 모습이 웃겨서 웃어버릴뻔 했지만 간신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도도하게 말했다.

 "진짜 한번만 봐주는거다-"

 "알았다- 이제 화 풀렸지?"

 내 오른 팔을 잡아 앞 뒤로 흔들며 묻는 그를 애써 모른척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 남자 오늘 아주 작정하고 나온듯했다. 이미 예약까지 되어 있었다.

 식당 종업원의 안내를 따라 창가 자리에 앉았다. 나와 마주보고 앉은 그. 이제야 그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또 썬블록 안 바른건지 전 보다 조금 더 시커멓게 탄 얼굴, 기분 좋을 때만 올라가는 입 꼬리, 날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고 테이블에 내리 깐 시선.

 짓궂은 장난이며, 농담은 했어도 그 역시 날 바로 바라보기에는 쑥스러웠는듯 대화를 나눌 때도 내 눈을 바로 바라보는 일은 별로 없었다.

 "오빠"

 "와"

 "내 눈 좀 잘 봐봐"

 "갑자기 와 이라나"

 "뭘 왜 그래- 오랜만에 봤는데 오빠가 내 얼굴 안보니까 그렇지"

 "자- 봤다. 와?"

 "썬블록 또 한 동안 안발랐구나- 얼굴 진짜 많이 탔네-"

 그가 머쓱한듯 뺨이며 목 언저리를 만지작 대며 실 없이 웃었다.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아직 까지도 그가 내 애인인것 같다. 이 시간이 행복해.

 

 

 

 

 

 

 

 

 

 

 

 

 

 

 

 

 

 

 

 

 

 

 

 

 

 

 

 

 

 

 

 

 

 

안녕하세요~ 초고추장입니다요! 이제 2편 밖에 나오지 않은 망상이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어요ㅠㅠㅠㅠ

읽으시다가 뭔가 쫓기는듯한 서술과 전개가 나오더라도... 양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그리고 카톡으로 해피엔딩 메일링은 안하냐는 질문이 들어왔는데요.. 제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망상이라서 이 망상은 메일링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이해 부탁드릴게요..ㅠ 독자님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ㅎㅎ

 

 

Thanks to.

기식빵님

지몽님

에코님

워더님

느리님

koogle님

활력소님

구얌님

다현이님

아몬드님

포프리님

똥코렛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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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이고 달달하네 오랜만에 흐흐
에코는 잘 보고 갑니당

11년 전
독자2
koogle이다요ㅎㅎㅎㅎ진짜 연인같기도하네..
해피엔딩 메일링 안한다니 아쉽네...쩝..난 좋았는데ㅎㅎ

11년 전
독자3
똥코렛이에요ㅠㅠㅠ 달달해서 정말 좋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은 또 뭘까요ㅠㅠ 금손이시다 정말ㅠㅠ♥♥ 다음편 기대하면서 여기 좀 누웠다갈게요ㅋㅋㅋ!!
11년 전
독자4
으잉....내 암호닉이 사라졌어요...콩콩이...흐잉T^T 아련하다 아련해......ㅠㅠㅠ
11년 전
독자5
♥♥♥♥♥ 좋아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6
기식빵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성용은안되지만.....박쭈랑잘됬으면,,,,♥
11년 전
독자7
포프리에요!!!!!아아련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ㅣ번은해피엔딩으로 평행선재탕하러가야겟네요
11년 전
독자8
전 해피엔딩좋았는데ㅠ뭐...박츄랑 달달해서 느무좋군요헤헤헤 둘이 행쇼해라!!!-지몽
11년 전
독자9
ㅠ성용이가 생각나요 자꾸ㅠㅠ잘보고가요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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