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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이광현/정세운] 윗집 남자들 C | 인스티즈

w. 시골즈










윗집 남자들






집에 가는 길에는 광현이가 왜 본인은 광현 씨라고 하냐고 하는 둥 투덜댔다. 

결국엔 말을 편하게 놓게 되었지만. 그 둘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았다. 

아직 알게된지도, 대화를 나누게 된지도 얼마 안 됐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오늘 밤은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중간고사가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빠르게 나가는 진도와 쌓여가는 과제는 나를 지치게 하기 충분했다. 

차라리 시험 기간이 더 나은 것 같다. 공부 하나만 파면 되니까. 아 그래도 이건 아닌가?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집에 가는 길이었다. 요즘 또 날씨는 왜 이렇게 추운 것인지 아무리 옷을 껴입어도 몸이 으슬으슬 떨려온다. 

진짜 집에 가자마자 이불 속에만 있어야지. 속으로 다짐하며 발걸음을 빨리 옮겼다. 

이제 이 건물만 지나면 우리 동네다! 점점 거세지는 바람에 조금 더 걸음을 빨리 옮기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걷고 있는데 내 반대편에서 여러 남자들과 그 사이에 광현이가 보였다. 오올 이광현 친구 많네? 

친구들 사이에 껴서 대화하는 광현이를 보고 내심 부러워하며, 그 사이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지나가려 했다.




"병신 새끼"
그 얘기를 듣기 전까지는





어떤 남자의 욕을 듣고 잠시 그 자리에서 멈칫했다. 남자들끼리 욕을 참 험하게 하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가려는데,


"광현아 이 동네 살면 얘기를 했어야지 나한테"
"미안"
"맞다, 니 머리 띨빡하지? 내가 잠시 잊고 있었다"


대화 내용에 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왜? 띨빡하다는게 무슨 소리야?"
광현이를 모르는듯한 남자가 물었다.

"얘 머리 장애야. 예전에 같은 학교 나와서 알아"
"아 진짜? 그럼 공부는 어떻게 해"
"뭘 하겠냐? 그냥 알아듣는 척 하는거지. 그치 광현아?"


광현이는 아무 표정이 없었다. 왜 아무말도 안하는거야.
어떻게 저런말을 듣고만 있는거야 대체 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내가 이광현을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건 아니지. 

점점 더 심해지는 욕설에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대로 성큼성큼 그 남자들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광현이와 눈이 마주쳤다. 광현이는 매우 당황한듯한 눈빛이였다.


"누구세요?"
"그쪽은 누군데 광현이한테 그런 말 하세요?"
"얘 중고등학교 친구인데, 누구시냐구요."
"나 이광현 누나인데. 너네 지금 뭐하는 짓이야?"


누나 발언에 광현이는 더욱더 당황을 했다.



"이광현 너 누나도 있었어?"
"지금 그게 중요해? 너네 뭐하는짓이냐고 물었잖아"
"아 씨발 귀찮게."

그 남자는 귀찮은듯 인상을 구기며 그 자리를 떠나려고했다. 

"어디가. 나 얘기 안끝났어"

그 남자의 태도에 화가 나 따라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광현이가 붙잡았다. 따라가지말라고.

"광현아 너 왜,"
"하지마요. 괜찮아요"


무덤덤한 그의 태도에 울컥했다. 대체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저런 말을 들었길래 이렇게 무덤덤한걸까. 

그 사실이 나를 더 울컥하게 만들었다. 하고싶은말이 많은데, 광현이 눈빛을 보니까 그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았다.


"누나 전 괜찮아요. 근데,"
"....."
"세운이 형 한테는 말하지 말아요."
"뭐?"
"형은 알면 안돼요. 알았죠?"



광현이는 간절하게 부탁했다. 난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정세운이 모르는 사실을 내가 알게 됐다. 

내가 알려야 하는데, 그래야만 하는데.

"세운이 형이 알게되면, 전 형 얼굴 이제 못봐요"

"그러니까, 부탁해요 누나."


당장 정세운에게 알리고 싶었지만, 말하지않겠다고 약속했다. 




광현아, 넌 대체 얼마나 큰 상처를 갖고 있는거야?





-





그 일이 있은 후, 정세운을 많이 마주쳤다. 가끔 밖에서 저녁을 먹고 싶거나, 혼자 밥을 먹기 싫을 때 정세운과 같이 저녁을 먹는 일이 종종 있었다.

애써 그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 했으나 정세운을 보면 자꾸 떠올라 표정관리가 잘 안됐다.


"요즘 무슨 일 있어?"
눈치 빠른 정세운은 금새 내 표정을 읽은건지 나에게 물었다.


"아니? 없는데"
"흐음"
정세운은 내 대답에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 했다.


"무슨 일이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기운 내"
"...."
"이건 내가 사줄테니까"
정세운은 내 손에 커피를 쥐어줬다. 자기 나름대로 내 기분을 풀어주려 한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됐네요. 내가 거지야?"
"너 먹는것만 봐도 거지는 맞는 것 같은데."
"이게 뒤질라고 진짜"

내가 때리려고 손을 들자, 정세운은 식겁하며 피했다. 나는 왜 정세운이랑 친해진걸까, 

이렇게 사람 화나게 하는 애 인줄 알았으면 안친해지는건데. 후회된다.


"그러니까 기분 풀으라고"
"너 때문에 더 화나거든?"
"네네. 미안해요, 미간 좀 펴세요"


쒸익쒸익 거리며 노려보니 정세운은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내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귀엽긴"



정세운의 발언에 얼굴이 빨개지는 기분이었다. 여중 여고를 나와서 그런지 아직 저런 단어는 안익숙하다고!

"이제 집에 갈까?"
"어, 그래. 가자"


괜히 부끄러워, 기다렸다는듯이 빨리 집에 가자고 했다. 계산하고 온다는 정세운을 뒤로 하고 빠르게 카페를 빠져나왔다. -광현이가 일하는 카페는 아니었다-
계산을 마친 정세운이 문을 열고 나왔다.

"아 정세운 왜이렇게 늦게 나와!"

빼액 정세운에게 소리를 지르니, 정세운은 덤덤한 얼굴로 핸드폰 시계를 보며 아직 1분밖에 안지났다고했다.

"아니 뭐, 난 1분 1초가 급한 사람이야!"
방금 내가 한 말은 내가 들어도 개소리였다.



"그래? 미안. 너 가방 챙기고 나오느라 1분이나 늦었어."


미친. 좀전에 급하게 나오느라 가방도 안챙기고 나온거였다. 그 한마디가 뭐라고 진짜. 아 쪽팔려!
가방을 건네주는 정세운은 누가봐도 웃음을 참고 있었다. 웃음을 참는 정세운이 짜증나지만 무엇보다도 제일 짜증나는건, 

나를 놀리는듯한 저 차분한 말투와 표정이 제일 화난다. 왜나면 저 태도는 진짜 할말이 없거든. 맨날 지는 기분이다. 으씨 짜증나! 


또 쪽팔려서 성큼성큼 걸어갔다.


[스타쉽/이광현/정세운] 윗집 남자들 C | 인스티즈


"아 같이가"




나는 정세운이 싫다. 절대 아까 한 말 때문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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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진
독자1
작가님ㅠㅠ 안녕하세요 오늘도 너무 잘 보고 가요! 광현이 대사 왜 이렇게 마음 아프고 저리고 슬프고 그런 거지요..ㅠㅠ? "세운이 형이 알게되면, 전 형 얼굴 이제 못봐요. 그러니까, 부탁해요 누나." << 이 부분 정말 저는 광광 울고 있습니다 대사 너무 잘 쓰셨어요...ㅠㅁㅠ 그와중에 세운이 정말 친구같고 너무 좋네요ㅠㅠㅠㅠ 글 분위기도 너무 좋아요 오늘도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작가 님 ! ! !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광현아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증말.. 스무살 고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네요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머가리 텅텅 빈 놈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광현이 괴롭히지ㅁ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세운이 형한테 말 안한거야ㅠㅠㅠㅠㅠㅠ 진짜 광현이 오또카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때려줘도 될까 광현아ㅠㅠㅠㅠ?? 세운이랑은 많이 친해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광현이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됐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 광현이가 다시는 저런일 안 겪었으면 좋겠어요.. 예쁜거만 보고 예쁜말만 들어 광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3.134
헐 완전 재밌어요♡♡!!
광현이.맴찢..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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