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손은 뜨거웠고,눈동자는 차가웠다.00





손은 뜨거웠고,눈동자는 차가웠다.00

(부제:그가 사랑하는 방식)



"축하해,우리 곡 쓰게 됐다며?간만에 좋은 가사좀 나오겠네"

"그게 너한테 꼭 축하받아야 할 일인가?난 그냥 우연히 제의를 받아들였을 뿐인데"

"당연하지,네가 직접 쓴 가사로 그 사람이 노래를 불러준다는데 그게 축하해줘야 할 일 아닌가?"

"대체 어디서 무슨 말을 주워들은거야?"

"내가 너랑 알고지낸사이가 몇년인데..이렇게 나한테까지 거짓말치려 하면 재미없지"

"..."

"여기서,너말고 다 알아."

"..."

"네가,박찬열을 좋아한다는 것"

그럼 이만 가볼게,

좋은가사 부탁해.

그 사람이 멋있게 부를수있게 말야.

작업실 문사이로 희미하게 들을수있을정도의 의미모를 웃음을 남기고 간 오세훈은 이내 밖을 나와 재미있다는 표정을 짓고 휴대폰을 꺼냈다.

그리고 한통의 문자를 보냈다.

그가 나가고 남은자리에 덩그러니 앉아 한참동안 생각에 잠겼다.대체 무슨 꿍꿍이로 나를 찾아와 알수없는말만 남기고 간거지?저 알다가도 모를 녀석때문에 하루에

수십번은 감정이 불안해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데에는 기나긴 시간이 걸렸다.쓸데없는 생각은 접기로 하고 다시 가사를 쓰기위해 펜을 잡고 종이에 글을 

써내려가려는데 한통의 문자가왔다는 알림소리가 울렸다.

오세훈에게 온 문자였다.

「걱정마 박찬열한테 네가 우리 노래..아니,찬열이형이 직접 만든노래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 노래 가사를 네가 맡게될거라는 말은 하지않을게.

괜히 마음만 복잡해지면 가사쓰는데 방해될라.」

전혀 도움따위되지않는 내용이였다.이 말인 즉슨,오세훈은 지금 박찬열한테 그대로 말하러 간다는 뜻인지 이렇게 빙-돌려 나에게 전달을 해주었다.

이걸 내가 어떻게 반응을 해줘야할지 생각을 하는 도중 한통의 문자가 더 왔다.

「친구좋다는게 뭐냐?」

내가 생각하는 오세훈의 속셈은,괜히 이렇게 내 속만 신나게 혼란스럽게 만들어놓고서 작정하고 노래를 망치게 만들셈인게 분명했다.

팀내의 불화설,요즘 한창 떠돌아다니는 같은 멤버인 오세훈과 박찬열의 이상한 소문.이 둘의 사이가 심상치않다며 기사거리가 오르락내리락 하고

아마 그 소문이 거짓이 아니라는걸 대놓고 티냈던 오세훈. 멤버 박찬열이 그룹 엑소를위해 만든 자작곡을 대놓고 망칠 심산으로 날 찾아와 내가 쓸 그의 곡 가사마저

엉망,엉터리로 만들게 하고싶었던 그의 수작.

이렇게 티를내고 가셨는데 내가 네 농락에 놀아날거같아?

나는 휴대폰 화면속 그에게 온 문자내용을 한참을 보고 답장버튼을 눌렀다.그리고 휴대폰 자판 하나하나를 꾹꾹 눌러주며 답장을 해줬다.

「그래,친구생각을 이렇게 각별하게 해주다니..

고맙다.덕분에 더 좋은가사 쓸수있을거같아.」

그리고 전송버튼을 누르기 전,한마디를 더 덧붙여주었다.

「그리고 너 이미지관리좀 잘해야겠더라?요즘 이 바닥에서 네 소문

모르는 사람은 없는거같던데..팀에서 막내라는 녀석이 여자관계로 그렇게

복잡하다는데..들키지않게 잘 행동하고.」

만족스럽다는듯이 미소를짓고 전송버튼을 눌렀다.

세훈아,이곳에서 너말고 다 알아.

네가 그렇게 쓰레기라며?

그래도 친구좋다는게 뭐냐?걱정마,소문같은건 안낼테니까.

[독자1]

어나더!!!!!!!! 얼른 작가님은 다음편을 들고와달라 ㅜㅜㅜㅜㅜㅜ 엉엉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