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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상)편을 읽고 와주세요. 

(음악 소리를 최대한 키워주시고, 노래가 재생된 뒤에 읽어주세요.)









난 고개를 숙여 울고 있는 녀석의 맞은편에 서서 꼬마 녀석의 얼굴을 훔쳐보았다.






근데 갑자기 녀석이 고개를 들어 희미한 초점으로 나를 바라보며 웃는다. 

마치 나의 모습을 본 것 처럼.







"..하하..핫.....이제 진짜 나 혼자 남았네.....난......이제 진짜 혼자야....."








'..................'


[EXO/루민] 그리고 새드엔딩 下(하) (부제:사신과의 만남) | 인스티즈


[EXO/루민] 그리고 새드엔딩 下(하) (부제:사신과의 만남) | 인스티즈

순간 나를 본 것인 줄 알아 당혹감에 눈을 깜빡였던 나는 그제서야 혼잣말임을 눈치채고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 한구석에서 작은 아쉬움이 느껴졌다. 



[EXO/루민] 그리고 새드엔딩 下(하) (부제:사신과의 만남) | 인스티즈

............아쉬움?.......근데 내가 왜 아쉬움을 느껴야 하지? 애써 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안도감일 것이라며 애써 아닐 거라 부정했다.

그렇게 부정하면서도 난 계속 그 녀석 옆을 떠날 수가 없었다. 처음 보았던 그 생기 있던 녀석의 얼굴에서 점점 삶의 기운이 희미해져 

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왠지 모를 불안감에 난 그 녀석의 옆에 붙어 있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내가 꼬마 옆에 붙어있게 만들 이유를 충분히 만들어 내었다.






그렇게 며칠을 붙어있었다. 하지만 너무 이 세계에만 붙어있었던 것인지 어느새 대천사님에게 호출이 왔다.

혼을 천계에 보낸 뒤 왜 오지 않느냐고 잔소리를 해대는 탓에 잠깐 짬을 내어 천계에 가야만 했다.

나를 볼 수 없는 녀석을 향해 진심을 담아 중얼거렸다.


"꼬맹아 내가 얼른 다녀올테니까.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있어야 해."  


대답을 할리 없는 꼬맹이에게 간절한 맘을 담아 말을 한 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천계로 돌아갔다. 그리고 얼른 다녀와서 꼬맹이를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느렸던 걸음을 빠르게 재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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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 이번 혼 회수도 잘했어. 이건 다음 회수 정보야. 여기." 


이번 회수도 복잡한 마음으로 했건만 어느새 다음 회수라는 생각에 마음이 더 심란해졌다. 

그리고 다시 꼬맹이의 생각으로 얼른 확인하고 돌아가야겠다며 종이를 펼쳐둔 순간 루한의 머릿속이 하얘졌다.


"......대천사님......진짜....진짜 이 녀석이에요?"






[EXO/루민] 그리고 새드엔딩 下(하) (부제:사신과의 만남) | 인스티즈

"응. 아.....뭐 아무래도 엄마가 떠난 뒤 상심이 많이 컸던 가봐. 곧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 이쪽으로 올 모양이야."


그리고 수호는 제 앞에 있는 서류로 고개를 돌려 뒤적이며 안쓰럽다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루한은 얼굴이 하얘졌다 파래졌다 이젠 굳은 얼굴로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다.



"에휴..안되기도 했지. 그치 루하..ㄴ......? 응? 어디 갔어? 말하다 말고 어딜간거야 벌써."

고개를 돌려 말을 이어붙였을 때 루한은 수호의 투덜대는 소리를 들을새도 없이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








원래 알고 지냈던 사람들이 거의 없었던 모양인지 빈소 안이 조용했다.

꼬맹이는 울다 지쳐 잠들었는지 빨개진 눈을 하고, 몸을 한껏 웅크려 잠들어 있었다.







[EXO/루민] 그리고 새드엔딩 下(하) (부제:사신과의 만남) | 인스티즈

"꼬맹아......꼬맹아.....제발 죽지 마. 죽으려고 하지 마........"



늦기 전에 일단 대천사님을 만나 자신의 모든 걸 걸고 남자 아이를 살려 보려고 하는 루한이었다.

이 말을 끝으로 창문에 걸터앉아 검은 날개를 펼쳤다.

 




"...........누구세요?..어떻게..날개가.................혹시.....천사예요?"


루한이 중얼거리는 말을 듣고 어느새 깬 모양인지 남자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루한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내가 보여?........나는 사....아니야. 응...난 네 수호천사야. 그러니까 죽지 마. 얼굴도 예쁘게 생겨서 왜죽으려고 그래. 

나이도 어린게 벌써부터 다 끝났다는 얼굴을 하고........"



내가 사신이라는 말을 하면 날 무서워할까 봐 나도 모르게 말을 끊어내고 수호천사라는 이름으로 그 녀석에게 다가갔다.

사신인 자신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죽음이 그 아이에게 가깝다는 것을 뜻하기도 했다.

예전에 대천사님에게 죽음이 가까워진 사람들에게만 가끔 사신이 보인다는 말을 어렴풋이 들은 적이 있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꼬맹이에게 자신이 보여서 기쁜 마음도 잠시 그만큼 아이에게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것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왔다. 

그리고 루한은 알아차렸다.


이젠 그 아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되리란 것을. 그리고 자신이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되었고,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제가 죽으려는 거......어...어떻게 알았어요?......." 


꼬마의 얼굴엔 당혹감이 번져갔다.



"난 네 수호천사니까 알지. 너희 어머니가 보내셔서 왔어. 어머니 엄청 화나셨어. 네가 백합꽃을 안 들고 와줬다고. 그러니까 매일매일 자기에게 

전해달라고 하셨어. 하늘나라엔 백합꽃이 없다고 그렇게 슬퍼하시네?

그러니까 니가 살아서 매일매일 전해드려. 그리고 네가 꼭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해 달라셨어."



"우리 엄마 하늘에 잘 있어요?! 우리 엄마는 백합꽃을 가장 좋아하시는데 하늘나라로 가시던 날 제가 그날만.... 그 꽃을 가져다 드리지 못했어요.

.........대신 제가 매일매일 전해드릴테니까 하늘에서 계속 절 지켜봐달라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많이 사랑한다고도 전해주세요."



"그래 다 전해줄게."  


웃는 모습으로 대답을 하였지만 사실 난 사신이라 전해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솔직하게 말해버리면 오랜만에 생기가 돈 얼굴을 다시 

잃을 것만 같아 사실대로  말하지 못 했다. 어머니가 백합꽃을 매일매일 전해달라고 했던 말도 항상 지켜보았던 모습에서 유추해낸 거짓말이기도 했다.

난 그 꼬마 녀석을 거짓말이든 무엇을 해서라도.....어떻게 해서든 살리고 싶었다. 살려내야만 한다. 

이미 내 가슴에 깊이 들어와버린 저 꼬마를 사랑하는 날 위해서라도 살려내야만 했다.  









****








[EXO/루민] 그리고 새드엔딩 下(하) (부제:사신과의 만남) | 인스티즈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목이 터져라 살려달라 외쳐댔던 입속으로 짠 바닷물이 들어왔다. 얼마나 마셔댄 건지 이젠 목에서는 피맛과 짠맛이 났다. 

누가 제발 ..........이젠 나를 죽이려 바다로 밀었던 형이 밉지 않았다. 난 형이 좋았는데.....형이 죽어달라고 하면 내가 죽어줬을 텐데

왜 그렇게도..내가 무엇을 그리고 잘못했길래 나를 죽이려 안달이 났을까...단지 그런 생각이 들 뿐이다.

난 이렇게 죽는건가...내가 하고 싶던 그 무엇도 해보지 못하고..이렇게....이렇게 죽는건가.....

그렇게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살아야겠다는 욕망으로 꽉 부여잡던 정신의 끈이 서서히 느슨하게 풀어졌고, 혼미해졌을 때

잔잔히 울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살고 싶니?'

'...누구세요?'

'살고 싶니? 살고 싶다면 대답해보렴.' 





난 이제 죽을텐데 왜 살고 싶냐고 물어보는 걸까........이젠 그냥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뇨...이제 된 것 같아요. 제가 돌아가면 또 형이 머리 아파할 거예요. 이제 더 이상 형을 괴롭히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넌 스스로 죽은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 의해 죽여졌기 때문에 지옥으로 가지 않는단다. 다만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해야 해. 사신이라는 이름으로.' 

'사신이요?.........'




그날부터 난 사신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혼을 회수하러 다녀야만 했다.










****








이미 전부터 내내 죽어버릴 생각을 했던 민석이에겐 사악한 상급 악령이 붙어 있었다. 그 악령은 약한 마음을 파고들어 그것을 원동력으로 삼았고.

숙주가 약해지는 순간 죽음으로 이끌어 혼을 앗아가는 악랄하고도 치명적인 악령이었다. 하지만 숙주가 죽는 순간에만 그 모습을 나타내었기에 

천계에서는 손을 쓸 수 없었고, 그 개체의 수는 적었기에 최대한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그 악령은 숙주가 다시 살고자 마음을 바꾸어도 이미 마음을 좀먹고 거대하게 자랐을 땐 손쓸 방법이 없었고,

지금 민석에게 그 악령이 붙어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








오늘도 루한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민석이 만약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했더라면.......만약 상황이 더 악화되어 갔다면..........

그렇게 따뜻한 체온을 품은 자신의 사랑스럽고 발그스레한 뺨을 가진 꼬마가 싸늘하게 식어갔으리라 생각하니 온몸에 치가 떨려왔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건만 루한에겐 상상조차 소름이 끼쳐왔다. 이제 점점 삶의 희망을 가지고 있는 민석이에게 그저 안도의 한숨을 내쉴 뿐이였다.




사신이라 밥을 먹지 못하지만 루한에게 맛있는 밥을 해주겠다며 굳이 민석은 장을 보러 다녀오겠다고 했다.

항상 루한은 민석에게 붙어있었기에 이런 틈새 시간에 천계에 다녀와야 했다. 그러지 않고서야 대천사님에게 들을 잔소리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사랑에 빠져있다는 것을 서서히 알아 채신 대천사님에게 "루한 곧 ................게 되겠구나?"라는 말을 들었다.

루한은 저도 모르게 씨익 미소가 지어졌다. 근데 그런 소식을 듣던 평소와 달리 대천사님이 사색이 되어 뛰어오셨다.

죽음의 명부가 몇 분 전에 바뀌었다는 것이다. 명부는 하루에 딱 한 번씩 제시간에 나오게 되는데 이렇게 갑자기 바뀌게 되는 일은

상급 악령이 해를 끼쳤을 경우 밖에 없기 때문에 천계에서는 하루하루 촉각을 곤두세워야만 했다. 

그 악령이 붙은 숙주의 수호천사가 아니고선 막을 방도가 없었다. 근데 그 소식을 왜 자신에게 전하려 오는지 루한은 알 수 없었다.



"루한. 지금 당장 민석에게 가!! 명부에 민석이 이름이 올라왔어. 이 뜻은 너도 알고 있지?! 지금 살려고 하는 민석이가 왜 명부에 올라왔겠어!!

이 망할 악령이 붙어 있었다는 소리겠지!! 지금 상급 사신들도 곧 갈 거야. 빨리 가!! 얼른!"



루한은 대천사님이 말하는 걸 멍하게 듣고 있다 퍼뜩 제정신이 들어 자신의 꼬마에게 위해를 가하려 한다는 미친 악령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인간계로 내려갔다. 루한은 속으로 되새겼다. 


'이 병신 같은 루한 미친 루한 왜 오늘 천계에 간다고 해서. 일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민석아..민석아...내 꼬맹이 민석아..제발.......내가 갈 때까지만이라도 버텨줘. 제발.... 민석아..민석아.............'


그렇게 천계에서 내려와 서둘러 민석의 발자취를 따라가니 민석이 자신의 맞은편 횡단보도를 건너려 하고 있었다.













[EXO/루민] 그리고 새드엔딩 下(하) (부제:사신과의 만남) | 인스티즈

"루한!! 루한!!"


어찌도 빨리 루한의 모습을 찾아서 본 것인지 장을 본 짐을 팔목에 걸어 양손을 흔들어 루한을 반겨주었다.







저 바보가...!! 지금 뭐가 좋다고!! 

"꼬맹아!! 내가 갈 테니까 오지 마!!!"









상황을 알리 없는 민석은 다급한 루한의 말을 듣고 민석이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네!!알았어요!!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민석은 갑자기 자신의 몸이 말이 듣지 않게 되었다. 




"..어.....어..........."


자신의 의지가 아닌데 발이 한걸음 한걸음 도로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민석은 당황스러워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대었다.










그 신호등 사이라는 가까운 거리임에도 시간은 아주 천천히 흘렀다.

루한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 빠르게 민석에게 가고 있으면서 이 상황을 지켜보며 미친 듯이 떨려왔다. 어쩌면 자신이 구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손끝이 차갑게 시려왔다. 












끼익!!!!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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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늦지 않아서....내가 널 살려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너를 만난 건 정말 나에겐 다시없을 마지막 행운이었어. 울지 마...울지 마 민석아. 

나 죽는 거 아니야. 곧 만나러 갈게......... 그러니까 열심히 해서 네 꿈을 꼭 이뤄. 그럼 내가 너 앞에 나타날게. 사랑해 김민석. 내 영혼보다 더."



"루....루한....루한...!!!"



루한의 몸은 빛이 나며 작디작은 하얀 모래 알갱이로 천천히 흩어져 갔고, 점점 모습이 희미해져가며 마지막 말을 웃으며 전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민석은 자신의 아픈 몸은 생각도 나지 않는 모양인지 루한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놀라고, 급히 움직인 탓인지 루한을 부르며 소리를 지르던 민석의 시야는 어느새 깜깜하게 되어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사신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자신의 모든 것을 줄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사신의 기질에서 수호천사의 기질로 넘어가게 된다.

루한 자신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에 처했을 경우 딱 한번 도와줄 수 있는 강령한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도움을 주고 나게 되면 자신의 모든 힘이 다하여 사라지게 된다. 보통 수호천사의 힘이 막강하기에 상처 없이 지켜낼 수 있지만

상급 악령은 그 힘이 너무 컸기에 루한의 힘으로 전부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였다. 하지만 루한의 사랑 덕분인지 민석을 작은 상처로나마 지켜내었다.









****








눈을 뜨니 하얀 천장이 보였다. 어느새 난 또 갑갑한 병원 안에 있게 되었다.

하얀 나의 천사를 잃어버린 채................





나도 모르게 내 볼을 타고 눈물이 흘렀다. 베개가 축축해질 때까지.

"루한...루...루한....흐으-...윽...."












****







나에게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서 그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던 루한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하고 돈도 벌었다. 그리고 레이형의 도움을 받아서 가게를 차리게 되었다. 

처음엔 보탬을 받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항상 자신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줬던 레이형였기에 너무 미안해서 거절을 했지만

거절하는 게 더 미안한 일이라며 자신의 도움을 받아달라며 간청을 하는 탓에 어쩔 수 없이 도움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그렇게 루한이 내게 말했듯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해서 바리스타가 되어 커피가게 사장님이 되었다.

지금은 그 가게의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제 모든 정리가 끝나 청소도 깨끗이 하고, 말끔한 상태로 손님을 맞을 준비를 다 해나갔다.



슬슬 레이형이 올때가 됐는데....전화를 해봐야하나. 

마침 핸드폰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들여다보니 레이형이였다.










"응! 레이형. 이제 오픈 준비 다했어. 이제 다 와가?"

"응~ 민석아. 지금 이제 다와가."

"눈 오니까 조심히 오구. 응응 끊어~" 








전화를 끊고 하얗게 김이 서린 유리 창문 밖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하얗게 내리는 눈은 새하얗던 루한의 모습을 생각나게 했다.

나를 살게 해준......나의 수호천사 루한........루한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딸랑










벌써 형이 온 모양인지 문소리가 들렸다. 반가운 마음에 고개를 돌리고, 인사를 하려고 일어난 순간.














[EXO/루민] 그리고 새드엔딩 下(하) (부제:사신과의 만남)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저기 혹시 여기서 라떼아트를 배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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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O/루민] 그리고 새드엔딩 下(하) (부제:사신과의 만남) | 인스티즈

"네 그럼요. 전 김민석이라고 해요. 반가워요. 그리고..................고마워요. 날 보러 와줘서"















[EXO/루민] 그리고 새드엔딩 下(하) (부제:사신과의 만남) | 인스티즈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은 어느 날 난 천사를 만났다.

이 세상을 떠나려 했던 날 구원해주었던 그 새하얀 천사를.


















****






루한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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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니?'

'........누구세요?'

'살고 싶니? 살고 싶다면 대답해보렴.' 

'........아뇨...이제 된 것 같아요. 제가 돌아가면 또 형이 또 머리 아파할 거예요. 이제 더이상 형을 괴롭히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넌 스스로 죽은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 의해 죽여졌기 때문에 지옥으로 가지 않는단다. 다만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해야 해. 사신이라는 이름으로.' 

'사신이요?...............'

'그래. 혼을 회수하는 사신 일을 하며 네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렴. 네 마음을 그 사람에게 모두 줄 수 있게 된다면 넌 다시 환생할 수 있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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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제가 사신으로 일을 해야 하는 이유라면...그렇게 할게요......

저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저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꼭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날부터 난 사신이 되었고, 며칠 뒤 밤톨머리를 한 녀석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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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ㅠㅠㅠㅠㅠㅠ지금봤는데 진짜 대박 완전 제스타일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할게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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