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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나는 그저 놀라 굳은 표정의 대장과 요섭을 번갈아 보았다.

경계하는 요섭과 달리 대장은 남자에게 겨눈 총을 내리며 말했다.

"..손..동운..?"

...아는 사람인가?

"..뭐야, 아는 사람이야?"

-뭐?? 손동운? 손동운도 참가했어??!-

기광도 아는 사이인지 평소와 다른 목소리 크기에 귀가 따가웠다.

여기서 내 뒤에 서 있는 사람을 모르는 건 나와 요섭인 것 같았다.

"...형?"

동운이라는 사람이 나를 지나쳐 대장에게 뛰어가 안겼다.

그제서야 요섭도 총을 내렸다.

이국적으로 생긴 남자는 대장과 비슷한 체격이었다.

대장과 기광이 동운과 말을 나눌동안 나와 요섭은 가지고 있던 빈 총에 다시 총알을 채웠다.

대장과 동운이 이야기가 끝났는지 몸을 돌려 요섭과 나에게로 다가왔다.

"앞으로 같이 움직일거다. 동운이는 일단 생존이 먼저라서."

"..팀원 모두 다 탈락했어요... 잘 부탁해요."

환하게 웃는 모습이 정말 황홀..아니 조금은 슬퍼보였다.

팀원이 다 죽고 혼자 살아남아 지금까지 버텼었나보다.

요섭은 약간 싫어하는 기색이 보였지만 이내 웃으며 동운과 인사했다.

동운은 자신의 팀이 찾았던 힌트를 공유해주었다.

"아, 제가 가지고 있는 힌트는 [시즌 1에 참가했던 자]에요."

"그 힌트는 무슨색 병에 들어 있었어요?"

내 물음에 동운은 초록색 병에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 아까 봤던 노란색 병에 우리가 이미 가진 힌트가 있었던 걸로 봐서는 아마 같은 색 병에는 같은 힌트가 들어있는 것 같군."

"대장의 말이 맞다면 나머지 하나는 무슨 색일까...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는데..."

-아침에 진행팀이 숲에 있었으니까 숲에 있지 않을까?-

"..숲?"

기광의 의견에 모두 숲으로 이동했다.

"목표물은 누굴가요? 요섭이형은 뭐 짚이는 거 있어요?"

"글쎄... 리볼버에 저격수까지면 우리팀인지 좀 의심이 가긴 하는데... 막내는 시즌 1 참가자가 아니잖아..?"

"...첫번째 힌트를 놓쳐버려서 애매하게 되어버렸어."

"그런데 대장이랑 기광은 동운이랑 어떻게 아는 사이에요?"

"아? 저희요? 저희 시즌 1때 같은 팀이었거든요. 하하."

"아... 그럼 이번에는 왜..."

나의 물음에 껄끄러웠는지 대장은 얼굴을 굳혔고 기광은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동운은 어색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게 뭐야."

숲으로 들어가는 길은 모두 막혀있었다.

길게 늘어진 철조망에 아예 숲으로 들어갈 수 조차없었다.

"...숲은 아닌 것 같네요... 기광이 형한테 지금 몇 명이나 남았는지 물어봐 주세요."

동운의 말에 대장이 기광에게 물었다.

-엄.. 그게있잖아... 그게 원래 들키는 게 아닌데 들켜서..정지 당했어..ㅎ-

"...그럼 무전은 어떻게 하는 거에요?"

-.... 어제 너희들이 바꾼 금화로.. 냈어...-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에 기광이 눈치를 보는 모습이 여기에서도 보이는 것 같았다.

"그걸.. 다 냈어...?"

요섭은 이마를 짚었다.

-...금화 60개...-

"82개를 호텔에 두고 왔으니 이제 22개만 남아있겠군."

동운은 그럴 줄 알았다며 기광이형은 꼭 사고를 하나씩 친다며 중얼거렸다.

대장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A구역 거리로 돌아가기위해 걸음을 옮겼다.

A-2구역을 지나는데 우리가 처음 대기하던 커다란 컨테이너 문이 열려있었다.

... 저번에 왔을 때에는 닫혀있었는데...

알 수없지만 저 컨테이너에 꼭 들어가봐야겠다는 생각에 걸음을 옮겼다.

팀원과 조금 거리가 떨어지자 기광이 좌표를 봤는지 어디가냐며 물어보았다.

그제서야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그냥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왔다.

총을 꺼내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탕, 탕, 탕-'

"윽..."

나만 들어올 생각을 한 것이 아닌지 다른 팀과 마주쳐버렸다.

급하게 다른 컨테이너 뒤로 몸을 숨겼다.

"...초록색뱃지잖아..?"

"...저격수도 맞는 것 같아. 뒤에 저격총 매고 있어."

나를 관찰하는 말들이 들렸다.

..내가 목표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초록색 뱃지가 남은 힌트였나...?

-괜찮아?-

기광의 걱정하는 목소리에 이어 대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몇 명이야.-

"... 두 명. 저격수는 없어."

손바닥이 이상하게 축축해 펼쳐보니 팔뚝에서 흐른 피가 어느새 손을 타고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어쩐지 팔뚝이 뜨겁더라니..

-기다려. 들어갈게.-

"응."

일단 대답은 했지만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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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흐억 항상 일빠따로 쓰는데 너무 감칠맛나는 곳에서 끊는거 아닌가요...??다음편도 기다리는걸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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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E
흑..유일하게 댓글을 달아주다니..너무 감사합니다..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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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작가님 진짜루 싸랑해요❤❤❤?‍♂️?‍♂️이거 레알 인생작흐엏어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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