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크리스] 아저씨랑 첫키스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e/0/4e048c9d55086d4df20b86952a3732f1.gif)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뒤 그녀가 학교에서 나왔다. 친구와 톡을 주고 받다가 고개를 들었더니 익숙한 차량 한대가 교문 앞에 서있었다. 운전석에 앉아 있던 크리스와 눈이 마주친 그녀가 가던길을 멈추고 가만히 서서 그의 눈만 바라보았다. 몇 분이나 서 있던 건지 우르르 내려오던 학생들이 모두 지나갔다. 운전석에서 나온 크리스가 그녀에게로 다가가자 그녀는 빠른걸음으로 교문을 빠져나갔다. 그가 그녀를 애타게 불렀다.
"잠시만! 너무 늦었어요. 데려다 줄게요!!"
크리스의 긴 다리에 당해낼 수가 없었던 그녀는 결국 크리스에게 붙잡혔다. 그는 그녀를 공주님 안기로 안고 조수석에 태웠다.
"아 뭐에요! 나 혼자 갈거라니까!"
"데려다준다구요."
문을 열려하자 딸각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문을 열려고 하는 그녀때문에 크리스는 무작정 출발했다. 신호가 걸린 동안 씩씩 대는 그녀의 벨트를 매주고 아무 말 없이 운전을 하다 먼저 입을 연건 크리스였다.
"그 때 본 건, 분명히 오해에요. 아저씨한테 해명할 기회도 안주는거에요?"
"다른 여자랑 뽀뽀하고 있었으면서, 변명거리가 있어요?"
"그거 절대 내 의지 아니에요. 그 여자 회사 동료인데, 술에 취해서 그냥 나한테 달려든거에요. 절대로 일부러 그런게 아니야.."
"아저씨는 나랑도 안한 뽀뽀를 다른 여자랑 하고싶어요? 나 여기서 내릴래. 차 세워줘요."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니까..? 아저씨가 잘못했어요.응? 아저씨 용서해줘요."
"아저씨는 나 좋아하긴 해요? 항상 나만 좋아하는 것 같애. 나만 질투하고 나만 끙끙 앓고. 나 여자로 보기는 해요?"
"당연하잖아요. 아저씨가 얼마나 많이 좋아하는데."
"거짓말. 나 여자로 안보면서. 다른 여자랑은 해도 나랑은 뽀뽀도 안하면서."
그녀가 입술이 주욱 나온채로 불만을 토로했다. 크리스는 갓길에 잠깐 차를 세우고 아무말 없이 정면만 응시하며 생각했다. 그녀에게 키스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아무리 여자래도 아직 스무살도 안 된 그녀에게 자신이 키스를 해도 될지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그 동안 그녀는 화가 덜 풀려 안전벨트를 풀고 문고리를 잡았다. 딸각 문 열리는 소리에 크리스가 그녀의 팔을 잡아당겨 갑작스레 입을 맞추었다. 처음 느껴보는 느낌에 그녀가 치맛자락을 꼭 쥐었다. 그는 자신을 붙잡던 벨트를 풀고 그녀에게로 중심을 옮겼다. 치맛자락을 꼭 쥔 그녀의 손을 자신의 허리에 놓고 조수석을 점점 뒤로 눕혔다. 긴장한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아저씨는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널 더 좋아해요. 알겠지?"
크리스가 먼저 그녀의 아랫입술을 핥았다. 혀를 세워 그녀의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그녀의 치열을 훑었다. 그녀가 그의 자켓을 꼭 쥐었다. 그녀는 크리스가 저에게 해주었던 것 처럼 그의 치열을 훑고 입천장을 간지럽히며 따뜻한 키스를 주고받고 있었다. 크리스는 이 상황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얼굴을 잡고있던 손을 내려 치맛 속 그녀의 허벅지를 쓸었다. 그녀의 입에서 '흐응-' 하는 야릇한 소리가 났다. 그녀의 소리를 듣자마자 눈이 동그래진 크리스가 운전석으로 자세를 고쳐앉았다.
"아니..그게..미안.미안해요..."
말을 더듬으며 사과하는 그를 보며 그녀가 푸스스 웃었다.
"아저씨 진짜 나 좋아하나봐요. 남자들은 좋아하는 사람이랑 키스하면 손을 가만히 못 둔다던데..."
"아, 그런거 아니에요. 의자 올리고 벨트 해요. 집에 가야지 이제."
크리스의 귓바퀴가 발갛게 달아올랐다. 그녀의 집까지 올 동안 단 한마디도 꺼내지않는 그였다. 어린 그녀의 몸에 손을 댓다는 죄책감과 그녀의 소리에 당혹감과 여러 복잡한 감정이 드는 그였다. 그녀의 집 앞에 도착하자 그가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인사를 건냈다.
"다 왔어요. 잘 자고... 음...그러니까... 잘가요."
그녀가 조수석에서 내려 운전석 창문을 두어번 두드렸다. 크리스가 창문을 내리자 그녀가 귓속말을 했다.
"내일도 데리러 올거죠?"
"왜요..가지말까..?"
"아니, 매일매일 와요."
그녀가 크리스의 볼에 짧게 뽀뽀를 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그는 집으로 가는 와중에도 계속 생각나는 그녀의 야릇한 소리에 마음 속으로 친구가 가르쳐준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를 부르며 운전을 했다. 한참을 진정시키고 잇을 때, 그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스피커 폰으로 전화를 받은 그가 어색하게 말했다.
"집엔..잘 들어갔어요..?"
"응.아저씨는요? 운전중이에요?"
"네.. 아저씨 운전하고 있어요."
"그럼 빨리 끊어야겠다. 아저씨-"
"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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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