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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황민현/박지훈]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 02 | 인스티즈

[워너원/황민현/박지훈]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 02 | 인스티즈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 02








퇴근 시간이 되었는데도 여주는 회사를 나가지 못하고 사무실 밖 복도 양 끝을 계속 왔다갔다 거렸다.

몇번 왔다갔다 거린 여주는 복도 창문을 활짝 열고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야, 김여주! 뭐하냐"


"악!"





사무실 밖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여주의 모습을 본 지은은 여주의 뒤로 뛰어와 말을 걸자 여주는 놀라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복도에 떨어트렸다.

여주는 지은인 걸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떨어트린 핸드폰을 주워들었다.

다행히 핸드폰은 무사한듯싶었다.







"왜그래? 겁에 질린 쥐마냥 집에도 안가고"


"몰라, 머리가 복잡하다."


"어이구, 그냥 전화하라고 한 거겠지 이사장이 얼마나 바쁜데 그걸 기억하고 있겠냐"


"......그러겠지?"


"내일도 너한테 관심 가지면 진짜 네가 맘에 든 거겠지 뭐. 그리고 너는 무슨 그런 부적을 믿냐! 네가 한두 살 먹은 애냐?"


"야, 그건 진짜 신빙성 있잖아, 뜬금없이 오늘 남자가 2명이나 꼬이는데!"


"오늘따라 너가 예뻤나 보지, 그런 생각은 좀 버려! 언제까지 솔로 할 거야"


"누가 안 사귀고 싶어서 안 사귀냐..."


"마음의 문을 열고 좀! 난 데이트하러 간다 내일 보자 여주야~"







그래! 김여주!

생각하지 말자. 오늘은 단지 연애 운이 있었나 보지 뭐.


여주는 마음을 가다듬고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는 회사에서 빠져나왔다.

버스를 타고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온 여주는 버스 시간이 남아 카페에 들어가 스무디 한 잔을 시켰다.


어휴, 요즘 고딩들은 저렇게 교복을 입고 대놓고 담배를 피네.

하여간, 저런 것들은 아주 그냥 손을 호되게 때려야 해.


어?


잠깐만, 쟤 배진영 아니야? 



[워너원/황민현/박지훈]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 02 | 인스티즈









"야! 배진영!"


"어? 누, 누나"


"야 너 그거 손에 뭐냐? 이자식이 담배?"


"아, 아, 이거 친구거야 잠시 들어 준거야"


"아, 요새는 담배도 들어주고 그런가봐? 우애가 참 좋네?"


"이건 진짜! 진짜 오해다 누나? 응? 나 그런사람 아닌거 알잖아"


"조용히 안해? 너 이러는거 이모랑, 이모부가 아셔?"


"미쳤어? 알면 나 죽어"


"어이구, 죽는건 또 알고 있네"


"에이, 설마 누나 우리 부모님한테 말할려구? 아니지? 그치? 진짜 오해라니까"


"말할건데, 핸드폰이 어디있더라"


"아, 누나!!!"


"이게 어디서 큰소리야! 너 몇살이야"


"......19살인데"


"너가 성인이야? 성인도 아닌 자식이, 간도 크게, 교복을 떡하니 입고! 담배를 피고있어?"


"아아! 아 진짜 아프다고! 그만 때려!"


"잘한다 잘해! 어? 아주 그냥 저 학생인데 담배피는 놈입니다! 라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지? 어?"


"에이, 누나 나 그래도 골목에서 몰래ㅍ......"


"자랑이다! 몰래핀것도 자랑이고! 담배핀것도 자랑이야 아주 그냥"


"아, 진짜 호기심에 한번 해본거야 다시는 안그럴게 진짜로! 우리 엄마 아빠한테 말하지마 알겠지 누나?"


"너 한번만 봐준다. 너가 분명 호기심에 한번 해본거라고 했어, 다음에 또 걸리기만 해 나 바로 전화드릴꺼야"


"알겠어, 당연하지"


"따라 들어와봐"





여주는 진영의 손을 잡고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아까 주문한 스무디를 받고는 진영의 손에 쥐여줬다.

또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돈 5만 원을 다른 손에 쥐여줬다.






"너 이걸로 담배 사는거 아니지? 믿는다 배진영."


"뭐야, 누나가 애야? 안어울리게 웬 스무디"


"덜 맞았지?"


"장난이지, 돈 고마워 누나 사랑해"







진영은 환하게 웃으며 여주에게 윙크를 하고는 신나게 카페를 빠져나갔다.

진영의 덕에 혼이 쏘옥 빠진 여주는 터덜터덜 카페를 빠져나왔다.








[워너원/황민현/박지훈]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 02 | 인스티즈





"누나!"


"아, 깜짝아"


"왜이렇게 힘이 없어요! 퇴근하는 길이에요?"


"아, 네"


"저는 곧 출근해야 하는데"


"아, 편의점 야간에 하는거에요?"


"네. 야간에 해야 돈이 되거든요."


"힘들겠다. 저녁이랑 든든히 먹고 해요."


"걱정되면 누나가 사주실래요?"


"......네?"


"눈 똥그래진 것 봐. 장난이에요"






지훈은 여주의 놀란 모습이 귀여운지 혼자 큭큭 거리며 웃었다.

여주는 멋쩍게 웃고는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으로 갈려고 하였으나 지훈이 여주의 앞을 막아섰다.







[워너원/황민현/박지훈]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 02 | 인스티즈





"아 혼자 밥먹기 싫은데, 진짜 혼자 밥먹기 싫다"







뭐야, 뭐 어쩌라는거야.

나한테 같이 밥먹자는거야?


지훈은 혼자 꿍시렁 거리며 여주의 앞을 막아서서 비켜주지 않았다.

여주가 이쪽으로 비켜서서 갈려고 하면 여주를 따라 여주의 앞을 막아서고, 저쪽으로 비켜서서 갈려고 하면 또 따라와서 여주의 앞을 막아섰다.






"밥 사줄까요?"


"정말요? 사주라는 식으로 말한건 아니였는데 누나가 먼저 그렇게 말하시니까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할게요."





자꾸만 자기의 앞을 막아서며 혼자 저녁 먹기 싫다고 꿍시렁 거리는 지훈을 무시 할 수 없어 여주는 결국 지훈과 함께 국밥집으로 들어왔다. 





누나, 여기 진짜 맛집이에요~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여기가 진짜 국물이 기가 막혀요"


"그래요? 많이 먹어요"





지훈은 국밥이 나오자 신난다는듯이 뜨거운 국물을 후후 불어가며 숟가락으로 열심히 떠먹었다.





"근데 누나, 저 보자마자 기억하시네요"


"아침에 봤는데 기억을 못할 리가......"


"그래도, 관심 없으면 기억 안나잖아요. 저는 밤에 온 손님 아침에 다시 와서 아는척해도 기억 안 나던데."


"관심 없어도 기억 안날 얼굴은 아니에요. 한번 봐도 한 달은 꼬박 생각날 거 같이 생겼는데. 그리고 관심이 없을 리가 없지."


"누나 저한테 관심있어요?"


"네? 아, 그러니까 잘생겼다는 말인데"


"그럼 잘생기기만 하고, 누나는 저한테 관심없고요?"


"아니, 관심이 없는건 아닌데."


 "헐, 저한테 관심있어요?"


"네? 지금 놀리시는 거 같은데."


"죄송해요. 누나 반응이 재밌어서 장난치게 되네요."


"하하, 얼른 먹어요."


"누나 얼굴 빨개졌어요."

"아, 얼른 먹으라고요."





여주의 반응에 지훈은 재밌다는 듯이 혼자 킥킥 거리며 웃었다.

여주는 부끄럽다는 듯이 연신 자신의 얼굴에 손 부채질을 했다.


열심히 먹던 지훈은 가만히 여주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여주 또한 자신을 계속 빤히 쳐다보는 지훈의 시선에 고개를 들자 지훈이 고개를 피했다.

여주는 '뭐지' 싶은 마음에 다시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는데 지훈의 시선이 또 느껴져서 고개를 들어 지훈을 쳐다보자 지훈이 씨익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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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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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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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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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진
비회원131.211
히야....이 직진남.....최고다....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아 이거 글 진짜 좋은데 다들 읽어봤으면 해요ㅠㅠㅠㅠㅠ진짜 너무좋아요ㅠㅠㅠㅠ 신알신누르고갑니다❤️
7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8.56
작가님 어디가셨어요ㅠㅠㅠ 지훈이가 말장난하는것도 너무 좋고 직진인것도 좋은데 이글이 3개월전이라뇨ㅜㅜㅜㅜㅜ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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