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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이 이루어지기 전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중










3
그의 고충(?)




그날부로, 나는 전정국과 오래 만나 온 친구처럼 친해졌음. 사실 친해지기보단 어떻게 보면 야자 메이트.
몇 가지 변화한 건 어떻게 친해졌냐며 모르는 애들이 나의 반에 찾아와 물어오기까지 했고,
또 한 번은 멸시를 받기까지도, 지나갈 때마다 얄밉게 쳐다보며 수군거리는 여자애들이 있었음.
그래도 일시적이었지만 전정국의 파급력(?)이 이렇게 크구나ㅡ라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지.



"어, 혹시 전정국 지금 없어?"

"전정국? 아마 매점 갔을걸."



바로 어제, 전정국과 걸었던 이름 모를 내기에 어쩌다 보니 내가 이겨서 전정국이 내게 초코우유를 사주게 되었는데, 이 자식이 반에 가만히 앉아있질 못한다.
마침 체육이 끝나 목이 말라서 전정국을 찾아 매점으로 떠났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더니 매점 뒷 공간 벤치에 전정국과 이름 모를 여자애가 서 있는 걸 발견했음.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려던 전정국의 이름을 억지로 삼켜내고 조용히 벽에 기댄 체 끝나기만을 기다렸는데



"진짜 예전부터 좋아, 했는데…"

"아… 진짜 미안."



왠지 들으면 안 되는 걸 듣고 있었음. 왜 그 많은 대화중에 하필이면 이런 걸 듣고 그러냐.

나까지 숙연해지는 분위기였음. 드라마 같은 상황. 이런 일이 실제로 있긴 하구나.
그러고 보면 전정국에겐 이 일이 아마 일상이겠지. 내가 만일 전정국을 좋아한다면ㅡ 뭔 개소리래!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머릿속을 정리하며 다시 그 상황을 쳐다봤음.
한층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여자애는 얼굴이 빨개진 체 반대편으로 걸어갔고,
전정국은 여자애가 자신과 멀어지고 나서 한숨을 푹 내쉬더니 천천히 내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음.

…아 잠시만, 나?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며 무언가를 치기 시작하는 전정국, 그리고




전정국
[ㅇㄷ]
[초코우유 사줄 테니까 매점ㄱㄱ]





격렬하게 울리는 눈치 없는 내 핸드폰. 제발 닥치란 말이야!
허둥지둥 폰을 꺼내 무음으로 설정하긴 했다만 몸 둘 바를 몰랐음.
여기서 후진하면 당연히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테고, 차라리 빠꾸없이 돌진하는 거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 김여주.. 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중 (上) | 인스티즈

"… 먼저 와 있었네?"

"아, 어어. 너 매점에 있다 그래서 찾고 있었는데 여기 있었네."

"아―,"



그래. 존나… 자연스러웠어.



"아, 근데ㅡ"

"뭐, 왜. 뭐! 나 배고파!"

"…알았어, 사준다니까?"



갑자기 의미심장한 태도로 물어오는 전정국에 혼자 찔려선 일부로 말을 돌려 입을 틀어막았고, 가까스로 한숨 돌릴 수 있었음.
나보다 앞서 걷는 전정국이 갑자기 뒤를 돌아보고는 아까의 상황을 꺼내기라도 할까 봐 내심 조마조마하기도 했고.
그나저나 정말로, 전정국은 이런 상황을 개의치 않아 하구나.



불현듯 이상한 감정이 뒤섞여 마음 한구석이 허해지는 순간이었지만, 그래도 뭐. 나는 전정국을 좋아하는 게 아니니까.






4
아뿔싸



춘추복이 적응되기도 전에 어느새 하복을 입은 우리는 여전하게 아이스크림 내기를 하곤 했음.
시간은 흘러 여름방학을 맞이하고 나서도 우리는 마치 학교를 다니는 마냥, 그저 심심할 때마다 만났음.


"와, 날씨냐 무슨."

"카페 다 찼는데 어떡하지."


집에 틀어박혀 카톡을 하고 있는데 서로 빙수가 먹고 싶다는 마음이 통했다는 이유로 밖을 나왔는데…
와 무슨 통구이 되는줄. 약간 살에서 고기 냄새가 나는 거 같기도 하고…


 

[방탄소년단/전정국]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중 (上) | 인스티즈

"야, 안되겠다. 우리 집 가자."

"…?"



밖에서 땀을 홍수같이 흘리며 배회하다 결국 전정국이 내린 결론에 당황했음. 내가 잘못 들었나.
얼척없다는 표정으로 전정국을 바라보니 "왜?" 하며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짓고선 나를 바라보았고



"그야 부모님 계시니까ㅡ 민폐야."

"아 우리 집에 아무도 없어, 걍 가자."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자꾸만 망설이는 나의 손목을 붙잡았음.
당황할 겨를도 없이 전정국 손에 이끌려 집까지 끌려갔지만 정말 그땐 이대로 정말 더워 뒤질 수도 있다는 생명의 위협을 느껴 무작정 따라갔던 것 같음.



"아- 살겠다."

"그냥 너 놔두고 나 혼자 튀는 거였는데."

"밖에서 살고 싶다는 뜻임?"

"ㅋㅋㅋㅋㅋ 아니 좀 봐주라."



전정국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전정국이 틀어준 에어컨 덕에 한숨 돌릴 수 있었음.
잠시나마 들었던 이상한 생각(?)도 이미 무신경해진지 오래고
점점 가라앉는 열기에 몸에 기운이 빠지며 나른하게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바지가 날라듬.



"왜 주는데."

"니 입고 있는 꼴 보면 모르겠냐."



아 미친. 전정국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는 바지로 다리를 휘어감았음.
자기방에 들어가서 갈아입고 오라고 말하는 전정국에 뻘쭘하게 고개를 끄덕이곤 후다닥 방으로 뛰어 들어감.
방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풍겨오는 익숙한 향기. 항상 전정국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풍겨졌던 섬유 유연제 향이었음.
전정국 냄새에 홀려(?) 가득 찬 머리로 옷을 다 갈아입은 후에 방을 나가려 했는데…

뭔 바지가 힙합바지여.



"야 전정국! 빨리 튀어와봐!"



다급한 외침에 전정국도 놀랬는지 급하게 뛰어들어옴 ㅋㅋㅋ
왜. 하며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방문 앞에 서 있는 전정국에게 옷이 너무 크다며 벗겨질 것 같다고 칭얼댐.
그것 때문에 불렀냐며 한숨을 쉬더니 이내 방 안으로 들어옴.



새 바지 주는 줄 알고 가만히 서서 방을 두리번거리는데, 어느새 내 코앞까지 다가온 전정국.
설마… 귀찮게 해서 지금 때리려고…?
갑작스럽게 다가온 전정국에 놀라서 눈을 그저 동그랗게 뜨고 있는데,



[방탄소년단/전정국]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중 (上) | 인스티즈



풍겨오는 샴푸 냄새와 동시에 내 눈높이와 맞춰 선 전정국이 이내 바지 끈을 묶기 시작함.
아, 끈이 있었네... 왠지 밀려오는 미안한 마음으로 그저 눈만 깜빡거렸고, 전정국은 말 없이 끈만 묶었음.
뻘쭘함도 잠시, 어쩐지 너무도 가까이 다가와 있는 전정국을 빤히보니 긴 속눈썹이 아른거렸음.
얜 피부가 나보다 좋네.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전정국을 빤히 봤더니, 시선이 느껴진건지 전정국이 고개를 들어 나와 눈을 마주쳤음.
흠칫 놀래서 또 눈만 깜빡깜빡. 그러자 피식웃더니 계속해서 끈을 묵기 시작함.


조용한 방 안에서 그저 고요함 속 째깍 거리며 시계 초침 돌아가는 소리, 지금은 익숙해져 버린 섬유 유연제 향.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을 받으며 이상하리만치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음.


"다 했다ㅡ"

"… …."

"이제 좀 괜찮지? 또 헐렁하면 거기서 끈만 잡아당기면 됨."

"아, 어… 감사요."



매우 더운 여름 날.
알 수 없는 감정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5
보고 싶었나보다.





"아싸, 김여주 매점셔틀 당첨이요!"


"아 미친! 개 싫어 진짜."



미친놈들이 게임만 하고살았나!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화요일. 안 그래도 우산 잃어버려서 엿같은데 가뜩이나 매점셔틀이라니! 매점셔틀!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2교시가 끝나자마자 매점으로 튀어갔음.
비가 참 ...억수같이도 쏟아지네 이대로 학교가 잠기길 기원합니다.



"미안한데 우산 좀 같이쓸 수 없을까…?"

"어ㅡ, 김여주."


"아."



여름방학, 그 날을 끝으로 내가 전정국을 좋아하게 돼 버렸다는걸 정말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음.

아 내가 정말 전정국을 좋아하게 됐구나, 싶을 정도로 전정국만 보면 빨개지는 얼굴을 주체할 수 없었음.

이름모를 문자도 전정국일까 싶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폰을 잡기도 하고,

예전 같았으면 갑작스레 들이밀던 그 얼굴을 아무렇지도 않게 밀쳐버릴텐데, 얼굴이 빨개질까봐 고개를 돌렸음.



학기가 끝날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사이는 자연스레 멀어졌음. 내가 일방적으로 피했기에.

복도 저 멀리서 전정국이 보인다 싶으면 반대방향으로 돌아갔고, 전정국이 나를 찾으러 아님 볼일이 있어서 우리반으로 오면 내가 먼저 숨었음.



[오늘 야자쨈?]

[ㄴㄴ 걍 오늘은 공부하자]

[왠일]



물론 전정국이 호락호락 하진 않았음. 내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을거란건 생각도 못하겠지.



전정국

너 왜 나 피해

먼소리여

내가 닐 왜피해

전정국

장난하지 말고

??..

갑자기 왜..

전정국

이번시간 끝나고 반에있어봐

찾아갈게

엥 나매점감!

전정국

언제 시간 되는데?

오늘은 좀 힘들거 같ㅇ다

나 마치고 친구들이랑 약속있음



이게 마지막 카톡.

나의 마지막 답에는 1이 사라진지 오래.

이로써 모든 답은 끝난거였음. 전정국도 이쯤되면 내가 자신을 피한다고 느낀 감정을 확정 지었을것임.

이 이후로 우리는 완전하게 연락이 끊겼고, 이상하게도 연락이 끊기니 마주치는 일도 줄어들었음.



간혹 마주친다면 이번엔 내가 피하지도 않았고, 전정국은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않았음.

친구들이 전정국이랑 싸웠냐고 물어오면 그냥 게임하는거라고 구라깠음.

하지만 어째, 전정국을 좋아하는 마음은 날이 갈수록 커져갔음.

내가 그렇게 마주치기 싫어서 억지로 피했는데도 뒤늦게서야 전정국이 보고싶어 미치겠는거임.



그리고 2학년. 학년이 바뀌자 확연히 멀어진 전정국과 나의 반 거리.

그 흔한 마주침 한 번 없었고, 내가 전정국을 볼 일이 있다면 아마 쉬는시간 축구하는 모습으로나마 볼 수 있다는 것.


또 뒤늦게서야 반성하는건ㅡ

이런 생각은 안 되는거지만, 그때 매점에서 봤던 여자애가 내가 될까봐 싶은 작은 두려움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있었나 보다.








그렇게 다사다난했던 우리의, 나의 1년. 짧고도 긴 시간을 지나서 다시 본 전정국은 여전했다.



"오랜만이네."



1년전의 그 날, 우리가 처음으로 만나던 날, 우리가 처음 친해졌던 날.

그때랑 똑같은 말을 하며 말이다.









+

(우웩)

일단 싸질러본 글이 이렇게 스케일이 커질줄은..

저만 알았구요 네

아무쪼록 이런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브금은 에릭X웬디 봄인가봐 추천합니다.

물론 들으면서 쓰진않았지만요 히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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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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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
어이쿠! 감사합니다!! 제 글이 뭐가 재밌다고..ㅜㅜ 좋은밤 되세요ㅎㅎ❤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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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몽글 몽글 하달까요 ,, 간질한 설레임 ㅠㅠㅠㅠ 다음 이야기도 기대할게요 !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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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다음편이 엄~청!!! 궁금해지네요. 빨리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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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7.251
자까님ㅠㅠㅠ.. 지금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요 헉헉,, 풋내가 느껴지는 둘 사이의 달달함과 섣불리 걱정하고 혼자 상처 받는 여주의 마음이 답답하면서도 공감이 가 느껴지는 씁쓸함, 그 둘의 조화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어설픈 감정, 서툰 표현과 그를 대하는 청춘의 스탠스가 너무나 잘 녹아있는 것 같아 읽으면서 참 설렜어요ㅠvㅠ.. 조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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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아.... 잘 읽고 갑니다... 풋풋해요 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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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59.242
몰입감 쩔어요.. 작가님 진짜 이런 전개ㅜㅜ사랑합니다❤ 사담 확인하고 노래들으면서 또 읽었어요ㅠㅠㅠㅠ 몰입감 대박..! 다음편 빨리빨리..헉헉..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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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조마조마하고 그러네요ㅠㅠㅠ잘 해결되었으며뉴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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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 ㅠㅠㅠㅠ 뭔가저런꽁기한마음드ㅡㄴㄴ거 넘젛아요.... ㅠㅠㅠㅠㅠ다음편얼른읽으러갈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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