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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김종현] 그래서 좋다는거야? | 인스티즈


"김여주 술 많이 먹지 말고"


"알았어"


"전화 꼭 받고"


"알았다니까 걱정 마"


"너가 평소에 잘하면 내가 걱정을 왜 하겠어"


"으휴 김종현 누가 보면 애인인 줄 알겠어"


"뭐래 전화나 꼭 받아"












나는 오늘도 내 감정을 숨기고 만다















그래서 좋다는거야?
















아빠가 언젠가 그랬다


사랑은 소리없이 나타나 어느새 마음 한켠에 자리를 잡고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그렇게 나는 언젠가부터 여주를 좋아하고 있었다







.
.
.
.










고등학생이던 우리는 남사친 여사친 사이였다


그저 매점을 같이 가고 집 근처 독서실을 같이 다니는 친구, 여주에게는 말이다






"김종현 배고파"


"매점 갈까?"


"뭐? 니가 사주겠다고?"








.
.
.
.












"김종현 고백 안 할거냐"


[뉴이스트/김종현] 그래서 좋다는거야? | 인스티즈


"내가 어떻게 하냐"


"내일이면 김여주도 못 본다니까"


[뉴이스트/김종현] 그래서 좋다는거야? | 인스티즈


"그렇네 조금 아쉽다"














나는 겁이 많은 아이였다


내가 고백을 해서 여주와 내가 사귄다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친구로 못 지내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더 많이 했었다


요즘은 그 때 조금만 더 용기를 냈다면 지금쯤 달라져 있었겠지 하는 생각도 많이 한다












.
.
.
.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혹시나 했었지만 역시나 여주는 많이 울었다


같은 대학에 가지 못한다며 아파트 놀이터 그네에 앉아 길을 잃은 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이제 나 누구랑 같이 밥먹어..."


[뉴이스트/김종현] 그래서 좋다는거야? | 인스티즈


"그럼 맨날 너희 학교가서 밥 먹을까?"










내 말에 울먹이던 눈으로 고개를 들어 나를 보는 여주였다난


정말 진심이였는데












.
.
.
.












각자 다른 생활이 시작되면서 연락이 점점 줄어들었고 하루에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도 버거운 날도 있었다


그런 날이면 나도 모르게 울적해져 일찍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자기도 했었다










띠링-







'나 이제 너랑 같이 밥 먹을 수 있어'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였다


뜬금없이 여주에게서 온 문자는 나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
.
.
.











여주는 몰래 반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내가 없으니까 심심하다, 나 왕따다는 등 그렇게 여주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아 뭐야 김종현 나 말고 친구 없을 줄 알았더니 이거 완전 스타잖아"


[뉴이스트/김종현] 그래서 좋다는거야? | 인스티즈


"나 원래 친구 많았거든"












대학생이 되어 바뀐 건 셀 수 없이 많다


그래도 아직 여주를 좋아하는 마음은 고등학생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큰일이다















"종현아 내 남자친구"


[뉴이스트/김종현] 그래서 좋다는거야? | 인스티즈


"어? 언제 생겼어?"


"일주일 전에. 잘 생겼지?"












웃으면서 핸드폰을 들이밀어 보이는 사진은 여주와 어떤 다른 남자가 찍힌 사진이였다


여주에게 애인이 생기는 건 처음이 아니였지만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가 없었다











.
.
.
.
.











멀리서 비틀거리며 손을 흔드는 여주가 보인다


저러다가 또 넘어지는 거 아니야 하고 뛰어가면 벌써 넘어져서 바닥에 주저앉아 뭐가 좋은지 히히 웃고있다










"왜 전화 안 받았어?"


"아니,,,받으려구 했는데,,,"












.
.
.
.
.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따뜻한 음료수 캔을 볼에 가져다대면 깜짝 놀라 작은 어깨가 움찔거린다


새벽 공기 차가운데 내일 또 콧물 나온다고 짜증낼텐데














[뉴이스트/김종현] 그래서 좋다는거야? | 인스티즈


"집에 언제갈래"


"안 갈거야"


"너 왜,,, 자꾸 잘해주냐,,,"


"나 착한 거 니가 제일 잘 알면서"


"뻥치지마,,,"
















"종현아 내가,,, 많이 좋아하는 거 알지?"


"그럼"



"너도 나,, 좋아하지?"









여주의 습관이다 


항상 술에 취하면 묻는 질문이지만 난 항상 답을 한 적이 없었다











[뉴이스트/김종현] 그래서 좋다는거야? | 인스티즈

"많이 취했다 여주야"



",,,,그래서 좋다는거야?"



[뉴이스트/김종현] 그래서 좋다는거야? | 인스티즈


"응 좋아해"














내일 여주가 일어나면 이 얘기는 까먹었으면 좋겠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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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니 종현이 너무 짠하잖아요ㅠ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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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종현아ㅠㅜㅜㅜㅜㅜ 그냥 말해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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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종혀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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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와 종현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 잘 봤습니당ㅠㅠ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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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이ㅏ이고 종혀나 종혀나아아아아아 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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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ㅎ그흑 종현아 그냥 고백해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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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63.232
헐... 찌통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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