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6773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사귀지호 전체글ll조회 1301

 

[블락비/우지호] 나는 '아마도' 우지호와 사귀고 있다. 01 | 인스티즈

.   

   

   

   

   

   

   

   

   

   

   

   

   

[오늘작업. 못 만나 미안] - 486큰코   

   

   

   

   

   

오늘도 어김없이 도착하는 우지호의 문자.   

역시, 올 줄 알았다.    

   

   

   

   

   

   

   

글자 하나하나에서 흘러나오는 바쁨과 피곤함에 내가 다 몸서리가 쳐 질 정도니, 연락 안하는게 낫겠지. 애꿎은 문자만 몇 번 곱씹다가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오늘도 얼굴보긴 글렀네.   

   

   

   

   

   

   

   

   

   

   

나는 '아마도' 우지호와 사귀고 있다.   

01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이랬던건 아니야.   

처음엔 우리도 여느 연인들처럼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카페에서 얼굴 마주보면서 커피도 마셨지. 그냥 손 잡고 공원을 걸어도 행복했었고, 짧은 통화에도 설레었어.    

그렇다고 우리가 오래된 연인이냐고?   

   

   

음.. 고작 세 달이?   

   

   

   

   

그런데 어쩔 수 없는게, 같은 직종이라 비슷한 점이 많아서인지 우리 둘은 금방 친해졌어. 우지호가 나보다 네 살이나 많지만 친오빠도 네 살 많다보니 그닥 오빠로 느껴지지 않아.   

뭐, 말 놓은지 오래지만.   

   

   

   

물론 우지호만 일방적으로 바쁘진 않아.    

나도 올해 하반기에 데뷔를 목표로 둔 대형기획사 데뷔반이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내가 약속을 깰 때도 종종 있어.   

하지만 우지호는 못 이기지.   

   

   

   

   

어쨌든 참 바쁜 우리, 사귀고는 있는데 너무 바빠서 사귀는 것 같지가 않아.   

사랑하고 있는데 사랑하는 것 같지가 않아.   

아, 이건 예왼가?   

   

   

   

   

   

   

*   

   

   

   

   

   

   

분명 앨범 세션들이랑 미팅 있다고 했는데 왜 우지호가 여기있을까. 그것도 여자랑 단 둘이.   

   

   

   

솔직히 이 상황에 내가 화 안나면 그게 보살이지, 사람이야?   

분명 코워커라고 했는데, 여자라니.   

세션'들'이라고 했는데, 단 둘이라니.   

나로썬 용납이 안 가는 상황이야.   

   

   

   

하하호호 웃고있는 둘을 보니 복장이 뒤집혀, 안뒤집혀?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지.   

너가 불 같은 성격이면, 나도 불이지.   

   

   

   

   

"담아, 여기!"   

   

"누나 왠일이에요, 이렇게 먼저 연락을 다 하고."   

   

   

   

   

아는 남자동생을 불러 우지호 테이블의 대각선에 위치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   

왜 있잖아, 남자는 자기보다 어린 남자에게 열등감을 느낀대. 사실이 아닐지라도 일단 자신 외의 남자잖아? 어, 잠깐만. 그건 여자도 똑같은데?   

그러니깐 지금 내가 화가 나는거고.   

   

   

   

   

한참을 하하거리며 웃던 우지호가 드디어 내 쪽을 봤나봐. 그 올라간 눈썹이 미세하게 찡그려져. 담이 뒷통수를 무섭게 노려보던 우지호가 사태 파악을 했는지 손으로 휴대폰을 가리켜. 그러고는 입 모양으로 '휴대폰 봐.' 하는데, 내가 왜?   

   

   

   

   

   

"근데 누나, 뒤에 누나 남자친구 아니예요?"   

   

"어, 맞아. 신경 쓰지 마."   

   

   

   

손사래를 치며 물을 한 모금 들이키니 담이가 하하 웃으며 나보고 여전하다는 말을 해.   

누나 지금 저 형이 여자랑 밥 먹고 있어서 이러는거죠.   

   

   

   

   

"응, 넌 그냥 내가 사주는거 맛있게 먹으면 돼. 저 형이 널 해칠 일은 없을거야."   

   

   

   

   

웃음 포인트가 없는데 괜히 생긋 웃기도 하고, 담이 접시에 이미 가득한데 괜히 더 챙겨주기도 해. 왜냐고?   

우지호가 곧 터질때가 임박했거든.   

   

   

   

   

이런 내 기대에 부흥하기라도 하는 듯 우지호는 여자에게 '잠깐만.' 하고 양해를 구한 뒤, 들고있던 포크를 쾅-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쪽 테이블로 성큼성큼 걸어와.   

   

   

   

   

   

"야, 너 나와."   

   

   

   

   

   

   

   

*   

   

   

   

   

   

그 뒤로 어떻게 됐냐고?    

어떻게 되긴, 인적 드문곳에서 대판 싸우다가 둘 다 질투에서 비롯된 언행이란걸 깨닫곤 끌어안으면서 화해하고 끝났지. 우리 둘 다 뒤끝은 없어서 그리 오래 가진 않아. 다만 불 같아서 금방 커지는게 문제지만.   

   

   

   

   

근데 저 날, 내가 너무한거야?   

솔직히 내 남자가 다른 여자랑 밥 먹으면 화나잖아. 그것도 나한텐 일 모임이라고 거짓말 하고. 어차피 갈 거 그냥 솔직하게 말하지, 내가 안 보내주는 것도 아닌데.   

   

   

   

   

그나저나 우지호 얘기하니깐 우지호 보고싶네.   

많이 바쁘겠지? 맛있는거라도 사다줄까?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블락비/우지호] 나는 '아마도' 우지호와 사귀고 있다. 01  13
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사귀지호
모티라 길게 못써요..☆★수정 한 번 하려해도 원 이렇게 힘드니ㅠㅜ... *마크는 회상씬입니다! 주로 에피소드 위주로 진행될 것 같아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신알신 하고 가여!
11년 전
대표 사진
사귀지호
ㅎㅎ감사합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어... 무ㅜ져? 마지막 말에서 좀 무섭고 그런 뉘앙스가 풍기긴 하는데 집착은 아닌 거 같아서 혼란이 찾아왔어여
11년 전
대표 사진
사귀지호
으엌ㅋㅋㅋㅋㅋㅋ그냥 남친 보러가는건뎅..★이거 막 무섭고 그런거 아니에요ㅠㅠ달달하지 못하는 제 곶손을 탓해주세여...(오열)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자까님 필명이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사귀지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해주셔서 감사합니당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와 우지호 ㅋㅋㅋㅋㅋㅋㅋ너무했다 시작부터 바람둥이 이미지확실하게 잡고가네
11년 전
대표 사진
사귀지호
ㅋㅋㅋㅋㅋㅋㅋ첫번째 에피소드 치곤 너무 세게 나갔나봐여☆★하지만 당하고 살 주인공이 아니죠ㅋㅎ이렇게 더 크게 번지고... 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핫한 사람들이넼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뭐지ㅋㅋㅋ 근데 그여자는 누구지?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ㅋㅋㅋㅋㅋ신선한소재네여..♥
그나저나 아직도 미심쩍은데 왜굳이거짓말까지하먄서 여자를만난거니 우죠..
근데 깨알웃음포인틐ㅋㅋㅋㅋㅋㅋ486큰코ㅋㅋㅋㅋㅋㅋㅋㅋ
신알신하고가여작가님!♥
ㅎ..혹시암호닉신청가능..하다면 양념치킨 으로부탁드랴요..♥
수줍수줍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신알신 하고 가여~~ 타팬인데도 잼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처음이전1462147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