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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당당하게 자기소개를 마친 남우현이였다
그런남우현을 본 여사원들은 수근수근거리기시작했고 전부 환하게 웃으며
남우현을 맞이해주는듯한 박수를 보냈다
신입이 들어와도 저렇게 밝게웃으며 반겨준적없는 여사원들이였는데
아주 남우현을 보고선 광대가 내려올생각들을 하지않는다
그런 남우현과 여사원들이 못마땅한지 이성열팀장이 헛기침을 몇번 하자 그제서야 다시 잠잠해지는 부서였다
아무리 생각하도 이해가 가지않는다 대체왜 남우현이 저기서있는지 나를 봤는지 아님 일부러 시선을피하는건지
대체 나에게 눈길조차 주질않는다
"흠- 뭐..갑자기 이렇게 다른회사에 남팀장이 온이유가"
"이성열 팀장님께 아마 얘기들었을텐데 중국기업과 이번에 거래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거래가 저희회사에게도 같이 들어왔고요 "
말할기회를 뺏긴 이성열팀장의 표정이 구겨졌다
아까 남우현이 들어올때부터 영표정이 좋지않더니
당당하고 자기보다 더 똑똑하게 말하는 남우현이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였다
나도 새삼달라보였다 일하는 공적인 모습의 남우현은 처음봤으니까 생각했던대로
남우현은 충분히 그 좋은회사에 앉아있을만한 포스를 지니고있었다
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공동프로젝트였다 어차피 같은 거래 들어온거 같이 협력하면 더좋을것같다며 말을계속이어가는 남우현이였다
그래서 아마 주로 우리회사에서 같이 일을당분간할것같다는 충격적인얘기와함께...
그리고 같이 당분간일을 할것같다며 말하는 우현의 눈이 금새 성규를찾았고 멘붕에 빠진 성규를 보며 말을이어갔다
* * *
"저기 우현씨"
간단하게 얘기를 끝내고 부서를 빠져나가는 우현을 본 성규가
몰래 부서를 빠져나와 우현을 뒤쫓아갔다
조용한건물이 성규의 목소리로 울렸다 발걸음을 멈춰 뒤돌아 성규를 봤고 조금더가까이선 성규를 보고 살짝웃어보였다
"나중에 연락할려고했는데 뭘 또 나와요"
"씨..나 저기부서에있는거 알았어요 몰랐어요"
"알았어요"
"근데왜요 갑자기 이러는게 어딧어요..!!"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대해 미리얘기해주지않아서
뾰루퉁해진 성규가 우현을 가볍게 째려보며 볼멘소리를 냈다
그런 성규의 머리를 가볍게 한번쓰담은 우현이 성규와 눈을마주치며 얘기를 이어갔다
가볍게 우현을 째려보던 성규의 눈이 우현과 눈을마주치고있음에도 도저히 풀어질생각이 하지않는다
"성규씨 놀래켜줄려고"
"이게 무슨 이벤트에요!! 일인데..얘기해줬어야지"
"미안해요 그럴껄그랬네요..."
"나는...우현씨도 바쁘고 나도 바쁠꺼니깐 자주못보게되서 ...나는... 슬펐다고요.."
아까와달리 표정을풀고 투정을 부리는듯한 성규의 말투에 우현이 가볍게 웃었다
어제그랬잖아요 내가 앞으로 더 자주볼꺼라고
내가 이런말인지 알았어요??!!!
투정아닌 투정부리는 성규에게 점심때 맛있는거 먹으러가자며 삐친 성규를 달래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우현이였다
우현이 자기회사로 다시돌아가고 성규도 자판기에서 커피를 하나 뽑아들고
다시 부서로 들어왔다 남우현이 나간부서는 소란스럽지는 않았지만
여직원들의 관심으로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뽑아온 커피를 한모금마신 성규가 다시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다시 켰다
하지만 뒤에들려오는 여사원들의 얘기소리에 도저히 집중할수가없었다
"야 아까 남우현팀장님 너무잘생기지않았니?"
"어~엄청..세상에 저런 팀장님도 있구나"
"우리 팀장님도 잘생겼는데 남우현팀장님옆에있으니까 완전그냥 아니던데?"
여사원들의 말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 성규가 다시 컴퓨터 모니터로 시선을 향했다
다들 잘생긴건알아서 .. 쯧
그때 옆에서 김대리도 일에 집중이 되지않는지 의자를 끌며 성규옆으로 왔고
성규는 그런김대리를 신경쓰지않은채 사실집중되지않아 컴퓨터 속에 애꿏은 우스만 휘적휘적거렸다
"어디갔다온거야?"
"아..화장실요"
"아까 남우현팀장?봤지? 이야..부럽다부러워 아직 젊어보이던데 그회사에 그팀장이라니.."
"김대리님도 분발하세요"
"허허 성규씨가 그런말할처지야? 성규씨도 얼른 대리라도 해야지"
김대리님의 말에 입을삐죽거린 성규였다
만년 무능력대리로 있는거보단 차라리 말단사원이 나을것같단 생각이든 성규였다
여전히 김대리는 옆에서 남우현 얘기였고 김대리뿐만아니라
그날하루 부서는 온통 남우현얘기뿐이였다
갑자기 이팀장이 생각나 내책상에서 고개를 빼꼼내밀어 팀장실을 슬쩍보자 뭔가엄청열중하는 모습이보였다
두손은 키보드위에둔채..아마...또 게임을 하고있는듯 보였다..
* * *
회사가 온통 남우현때문에 시끌시끌하다며 남우현에게 얘기를 해주자
대수롭지않게 그냥 한번 웃어보였다
남우현이 맛있는거사준다며 점심때온곳은 한식당집이였다
점심시간이라 직장인들이 가득했고 남우현의 철저한 준비성으로 미리예약해둔 방안으로 안내받아들어올수있었다
입안에 음식을 다씹고난뒤 남우현의 말은 가히 재수없었다
뭐 우리회사에선 늘 있는일이 거든요
근데 지금 되게 재수없는거알죠?
그제서야 자기도 약간 그런성규의 반응에 민망한지 웃어보였다
"아무것도 신경안써요 난 성규씨만 있으면되요"
"여사원들이 내일부터 더 한층 두꺼운 화장기술을 선보이겠네요.."
"그래봤자 성규씨보다 안이쁠텐데"
아진짜 ! 밥먹는데..그런말하지마요
하지말라며 투정을 부려도 싫지않은지 수줍은듯이
밥그릇에 거의 코가닿을듯이 먹는 성규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있다
* * *
같이 출근하자는 우현의말에 절대절대 싫다며 거절한
성규가 먼저 회사로 도착했다
이상하게 어젯밤엔 잠을 제대로 자지못했다
아무래도 내일이면 우현이 자기회사로 와서 같이일을한다는 생각에 그런지
첫출근을 앞둔 신입사원마냥 두근두근 거렸다
그리고 지금 회사에 도착하고도 뭔가 긴장한 느낌에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젠 일도열심히해야겠구나......아무리 자길 이뻐해주는 우현이지만 여긴 회사니깐 일못하는 직원을 싫을테고..
앞으론 김대리님과 수다떠는시간도 꾸벅꾸벅 졸수있는 시간도 없을꺼란 생각에 우울해진 성규였다
하지만 곧 성규의 후각을 자극하는 독한 향수와 화장품냄새에 인상을 찌푸린채 고개를 돌려보니 정말 성규의말대로
자주신지도않을거같은 높은힐을 신고 여사원들이 굉장히 불편한 걸음으로 걸어들어오고있었다
"성규씨 좋은아침이에요.."
"에..혜진씨 오늘 무슨날이에요?"
"네? 무슨날이긴요 오늘 남우현팀장님 오시잖아요.."
"....에..아..네..."
고개를 대충끄덕인 성규가 다시 몸을 틀어앉았다
아무리 그래봤자 남우현은 너네한테 눈길조차 안줄텐데..여자들이 남우현을 원하지만
결국 남우현이 원하는 사람은 자기란 생각이 들자
성규가 기분이 좋은지 손등으로 입을살짝가린채 웃음을 흘렸다
성규곁을 지나가는 직원들이 그런 성규를 흘끔보자 웃음을 거두고 컴퓨터를 켜기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팀장님 안녕하세요"
"네"
"어맛! 남우현팀장님 좋은아침입니다"
성규의 뒤에서 들리는 남우현의 이름에 고개를 돌려 보자
이성열팀장과 나란히 남우현이 출근을했다 이성열팀장에게랑 남우현에게 건네는 목소리부터 다른
여직원들이 건네는 인사를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받았다
남우현을 따라 시선을 계속옮겼지만 아직 나를 못봤는지 이성열팀장과 같이 팀장실로 들어가는 남우현이였다
내자리에서 고개만 조금들어 보면 팀장실안이보인다 평소엔 훔쳐볼일이잘없는데
그안에 남우현이있으니까 자꾸만 고개를 빼고 안을 봤다 둘은 무슨 진지한얘기를 하는지 한참얘기하더니
남우현 혼자 팀장실에서 나와 부서를 살짝 두리번 거리며 보더니 내 자리가있는 쪽으로 왔다
갑자기 성규쪽으로 오자 놀란 성규가 황급히 고개를 숙여 치지않는 타자를 만지작 거렸고 다행히 성규를 보지못한채 남우현은
성규가 앉은 자리에서 바로옆은 아니지만 만돌리면 보이는 자리에 위치해 앉아있었다
아마 거기가 남우현 자리인듯 보였다 여전히 고개만 숙여 고개를 돌리자 남우현은 벌써 부터 일에 집중해있었다
그렇다고 .. 나 한번 안쳐다보나
치 - 입을 쭉내밀고 그런 우현의 반응에 서운한 성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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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규와 우현이 한회사에서 드디어 이제같이..
이번편도 재밌게읽어주시고 그동안 어디숨어있다오셨는지
갑자기 암호닉 신청해주시는 분들이 쫌계시더라구요
괜찮아요 막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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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현상 진짜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