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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돌아오지않을 오늘이 너와 함께였기 때문에  

  

  

  

[알고있었다.   

우리의 마지막은 새드엔딩으로 정해져 있음을.   

그럼에도 후회하지 않았다.   

너와 함께한 순간 하나하나가 눈물나도록 아름다웠고  

눈물자국은 추억이 되어 가슴에 새겨졌다.]  

  

  

  

  

"쓰니야 오늘이야"  

  

"알고있어 얼른 준비할게 조금만 기다려봐!"  

  

  

오늘이 너무 빨리 다가왔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음에도 남은 시간은   

날 재촉이라도 하는듯이 빠르게 지나간다.  

  

  

'이쓰니 울지말고 마지막은 웃으면서 밝게 마무리하자'  

  

스스로 각인이라도 시키려는듯 몇번이고 속으로 반복했다.  

  

"우리 쓰니 준비다했어? 어..? 왜 울어.."  

  

다정하게 날 불러주는게 너무나 좋았다.  

온전히 '너' 와 '나'로써 보내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음이 날 괴롭게한다.  

  

  

"쓰니야.. 우리 웃기로 했잖아 조금만 더 힘내서 매듭지어야지"  

  

"응.. 그러자 우리 이제 나가자"  

  

  

  

  

정말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을 외면하며  

아무것도 아무일도 아니라는듯 평소와 다름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지었고 사진 한장한장으로   

둘만의 추억을 기록했다.  

  

  

  

  

  

그리고 아무도 원하지않았던 하지만 정해져있던  

'그 시간'이다.  

  

  

1분 1초도 아까운 시간인데 뭔가에 목이 막힌듯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침묵은 생각을 더욱 깊게 만들었고  

깊어진 생각은 날 지독한 슬픔으로 끌고 갔다.  

  

  

  

"있잖아"  

  

  

정적을 깨고 애써 떨리는 목소리를 억누르며   

그는 첫마디를 꺼냈다.  

  

"쓰니야 우리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알고 있었잖아  

우리의 마지막을 그리고 약속했잖아 서로에게   

후회되지 않게 충실하겠다고 그래서 난 괜찮아   

우리의 관계에 최선을 다했으니까"  

  

  

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은 눈물과 함께 떨어져 버린 듯  

입 밖으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모든 관계에는 끝이 있어. 너와 나뿐만이니라   

그럼에도 관계를 맺는 건 끝이 좋던 나쁘던,  

과정이 좋았던 나빴던 모든 것 하나하나가   

다 추억이 될 것이기 때문이야."  

  

  

  

"끝내기 싫다고 해도 꼭 지금 끝내야 하는 거야?  

조금만 더.. 정말 아주 조금만 더 같이 있어주면 안 돼..? 우리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잖아.. 내가 마음 정리할 때까지만 딱 그때까지만 기다려주면 안 돼..?"  

  

  

  

처음부터 알고 있던 마무리인데도 왜 쉽게  

놓을 수 없는 건지 이럴수록 서로가 더 힘들 것을   

아는데 나는 구질구질하게 놓을 수가 없다.  

  

내가 쥐고 있기에는 이미 천천히   

추억의 조각이 되어 내 손을 떠나고 있었다.  

  

  

  

"이쓰니"  

  

  

울먹거리며 내 이름을 부르는 그를 난 쳐다보았다.  

  

  

웃고 있었다. 나 또한 그 웃음의 의미를 알고 있다.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그래서 더욱 아름다워야 할 우리의 마지막을.  

  

  

  

"지금의 모습을 다시 볼 때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   

너와 나의 추억을 잊은 채로 각자의 삶을 바쁘게   

살아가면서 다른 누군가와 새로운 관계를 맺겠지.  

널 원망하지 않을 거야. 다만, 나는 우리가   

언젠가 스치듯 다시 보았을 때 슬픈 마지막보다는   

함께여서 행복했던 오늘로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이쓰니 잘 해낼 수 있지?"  

  

  

나는 고개를 떨군 채 살짝 끄덕였고 그는 언제나   

눈부셨던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 우리 꼭 다시 만나기로 약속해.."  

  

  

  

".. 응 약속할게"  

  

  

".. 오래.. 걸리지 않기로 약속해.."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언제나 그랬듯이   

최선을 다할게 아주 조금만.. 조금만 기다리게 할게"  

  

  

  

지금까지 약속한 모든 것을 지켜온 '너' 이기에  

지금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난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도 난 버틸 수 있다. 하지만  

  

  

".. 그래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 오늘 이 순간마저   

추억이 돼버렸다고 해도, 꼭 다시 지금의 모습과 같은 모습으로 내 앞에 다시 나타나 줄 거지..?"  

  

  

  

  

하루 종일 울음을 삼키며 애써 담담한척하던 그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듯 아이처럼 울며 대답한다.  

  

  

"꼭.. 꼭 다시 이 모습 그대로 널 찾아갈게..  

네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제일 높은 곳에서 가장 밝게 빛을 내면서.. 너와 함께했던 하루하루가.. 오늘이 다시 돌아오진 않지만 너와 함께여서 행복했어..   

꼭 다시 만나..! 돌아올게 약속할게"  

  

  

  

".. 응..! 나도 꼭 다시 널 찾아갈게 나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오늘이 너와 함께여서.. 정말로 행복했어..   

이제 안녕..! 마지막은 울지 말고 웃으면서 끝내야지..!"  

  

  

  

"응.. 잘 지내 너무 고마웠고 사랑했어 앞으로도 사랑해"  

  

  

  

  

오늘 너와 나의 관계가 매듭지어졌다.  

  

  

하지만 끊어진 것이 아님으로 언제나 다시 풀어져  

다른 관계로 연결될 수 있음을 알기에  

우리는 다시 한번 그날을 기약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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