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국가대표수영선수 준비중인 변백현 (실화주의)

 

 

 

국가대표 수영선수 준비중인 변백현

 

 

당연 실화라면

100%는 실화

랄까.

괜히 고등학교 추억에 젖어 이렇게 써요. 지금은 네.. ㅎ.

 

 

때는 고등학교 1학년때였어. 나는 그저 집과 가깝다는 이유로 이 학교를 다니고

그 아이는 수영선수 준비로 이 학교를 다녔지. 우리학교의 대표운동이 수영이었거든.

다들 학교마다 지원해주는 운동있지? 응 우리는 수영

 

그 아이 이름은 변백현

전국수영대회 나가면 항상 2~3위를 다투면서 메달을 따왔어

그래서 우리학교 국가대표 유망주라고 생각했지. 성격도 나름 장난만 많이치는거 빼곤

괜찮았고 수영을 해서 그런지 어깨도 ㅋㅋ.. 어깨깡패랄까? 키도 나름 컸고

귀염상에 어깨 팍! 키 팍! 완벽한 남자라고 생각했었어

 

우리가 분반이라서 수준별 수업을 하는데 어쩌다보니 남자반이랑 수준별수업을 같이하게 된거야

거기에 변백현도 있었고, 나는 수학을 정말 오질나게 안해 이미 손 놓았다는 정도로. 공부를 못하는건 아니고

수학시간엔 매일 자고 혼나고 벌점도 조금씩 받고? 그랬었지 그래도 나름 중학교 3학년때까지 채운 수학공식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버텨주더라. 내 수준별 반은 A,B,C,D 중에서 B반 이었어 수학선생님은 그렇게 자면서

할껀 다한다면서 비꼬듯이 말했지만 난 별 신경도 안썼었어 그 선생님과 나는 부딪힘이 너무 많았거든

 

수준반 수업을 시작하면서 선생님도 바뀌었고 짝을 정해준다는거야. 남자&여자랑 앉으면 조용하다고

괜히 남자랑 붙인다고 하는거야. 난 사실 연예인밖에 관심 없어서 그저 가만히 있었지 나 이때 샤이니 좋아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뉴사마ㅠ 넘 귀여워ㅠㅠ

그래서 그냥 남자랑 앉든 말든 신경을 안썼지 그런데 여자가 더 많은거야 수준별이라 남자여자를 딱 맞출순 없잖아?

그러다보니 난 어쩌다 여자랑 앉게됬어 내 뒤엔 변백현ㅋㅋㅋㅋㅋ

 

근데 변백현 이놈이 계속 내가 잘때마다 신고를 하는거야

"선생님 오징어 자는데요?"

"선생님 얘 언제까지 재울셈이세요?"

 

이런식으로 말이야. 그러니 자동으로 변백현이랑 친해지면서 싸우고 다투고 그랬지.

학교에선 변백현하면 자동으로 내가 나오는듯이 말이야 어쩔땐 선생님한테 니들 사귀냐고 오해를 받을 정도로

 

난 모쏠이야 지금도 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백은 많이 받았지만 나만의 이상형이란게 있잖아

내 이상형이 목소리좋고 친구같은 분위기? 투닥투닥거리면서 챙겨줄건 다 챙겨주는 츤데레? 그런남자를 원한단 말야

사실 지금은 EXO에 김종대랑 목소리랑 찡찡대는거 비슷하다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없다고 막 그러는데

맞아 찡찡이가 너무 심해서 남자친구가 없는걸수도 있어 안그럼 내가 아직 덕질을 끝내지 않았던가

종대좋아해 난 ^^~♡ (아날로그)

 

내가 변백현이랑 친해지면서 투닥투닥거리고 발렌때도 화이트데이때도 슬금슬금 둘다 같이 챙겨줬단말야?

물론 서로서로 친구로써 챙겨준거지만 그러고 친구로 나름 친한사이로 1학년을 끝내게 되었지

근데 2학년을 올라가면 문과,이과를 나누게 되잖아 어짜피 걘 예체능 계열이니 문과로 올게 뻔해서

나도 예체능이라 문과. 생각해보면 같은반이 될 확률이 높은거야

 

내가 그때부터 변백현을 슬금슬금 신경쓰는게 내가 이놈을 좋아하구나 라고 생각했지.

좋아한다고 해도 학교끝나고 만날수는 없었어. 걘 멀리사는데 수영때문에 이학교를 다니는 거였으니까

게다가 수영연습으로 인해서 폰을 쓸리가 없으니 폰도 없고 나도 그때 곧 폰을 지워야해서 둘다 연락은 못하는 상황이었지

이때부터 내가 축축한 짝사랑을 하게 되었지

 

2학년이 들어가기전 방학때 우리는 방학중에 반평성이 나오는데 딱 그날 미치겠는거야

막 같은반되면 어쩌지? 이러면서 개학날에 꾸미고 가야하나..

몇시인지는 기억안나지만 반평성이 나왔는데 신은 내편이 아니였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여자반이었고 변백현은 합반이었어. 그래도 옆반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넘어갔는데 아.. 막 눈물이 나오는거야

혼자 울면서 내가 짝사랑하는건 아무도 몰랐으니 누구에게도 말할수가 없었지 지지리궁상이였다 정말

 

2학년 딱 올라가서 수준별 수업을 하기 바랬는데 응 없더라. 게다가 걔랑 난 예체능계열이니까

본수업만하고 서로서로 ㅃㅃ하니 만날 기회도 없고 그저 복도에서만 만나는거밖에 없었지

변백현이 서로 지나갈때마다 내 머리위에 손올리면서 ㅎㅇ 라고 하는데 그것도 너무 설레고 미쳐버리겠었지

 

그뒤로 내가 샤이니를 파는것처럼 걔를 막 파냈는데 여자친구 한명도 없었던거야

이제 생각해보면 모쏠&모쏠 끼리 어정쩡한 사이를 유지하면서 되게 둘다 눈치없는? 그런 거였는거야

빨리 알아챘으면 얼른 고백을 하는거였을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학년때도 3학년때도 그냥 지나가면서 ㅎㅇ 수능잘쳐 ㅇㅋ 열공 낼봐 ㅂㅂ 이런식으로 밖에 안했지

나도 그렇지만 소문으로는 변백현도 나를 좋아한다는 썰도 있었고 말이야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나는 예체능계열로 성공해서 들어왔고 변백현은 일부러 내가 소식을 안들으려고 했어

그러고 한 반년? 이 지났어. 3학년때 나랑 정말 친하고 변백현이랑 같은반이었던 내 친구가 변백현 소식을 가져온거야

페북친구라서 어쩌다보니 봤다고 하는데 수영을 그만두고 컴퓨터를 한대.

변백현-수영=0 정말 변백현은 수영이 없으면 할수있는게 하나도 없었어 내가 미쳤냐면서

결국 변백현 소식을 듣게됐는데 알고보니까 교통사고였던거야. 졸업하고 몇달뒤에 교통사고가 났다고 하는데

하필 허리를 다친거야. 현재는 허리에 핀꼽고 뽑으러 간다더라.

변백현 말로는 수술하고 핀뽑고 1년 그리고 재활운동까지 하면 또 1년~2년 자기는 수영을 놓을수밖에 없었대

운동까지 해도 허리라서 무리가 심하게 가면안된다니까.

 

한때 내가 짝사랑했던 남자가 모든게 무너져있고 자기 세상도 무너져버렸다는 소식을 들으니 충격이 적잖이 오더라

사실 지금도 페북친구이고 연락을 하고 싶지만 용기는 없어. 내가 응원을 한다고 해도 1~2년만에 연락해서

괜찮냐 고 연락을 하면 핀을 뽑을때가 12월이었는데 이제와 잊어놓고 갑자기 연락한것 같기도 하고

정말 모르겠더라 이렇게보면 지금도 그 아이를 좋아하는걸수도 있지

 

 

 

[독자1]

ㅠㅠㅠㅠㅠ진짜재밋어요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갑니다 작가님기다릴게요*_*

[독자2]

왜 이렇게 찡하게 가슴아픈지....안타깝고ㅠㅠ 아 저까지도 감정이 복잡해지네요 그만큼 감정몰입이 잘됐어요ㅎ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독자3]

아 안타깝다ㅠㅠ 연락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친했던 사이였는데 그럼 소설상(?) 백현씨도 어색하긴 해도 좋아할거같은데 오래만에 연락해서

[독자4]

아ㅠㅠㅠ 연락해보지... 연락하면서 다시 친해질 수도 있을텐데 말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