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EXO/세훈] 너징이 고나리질 쩌는 오세훈 작은 누나인 썰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f/9/ef930c7f2c33b38916649afd4235bed8.jpg)
너징이 고나리질 쩌는 오세훈 작은 누나인 썰01 너징은 1남 2녀중 둘째야 위로 언니 하나 밑으론 남동생 하나 있어 근데 그 남동생이 언니한테는 집착? 관리?가 별로 없는데 유독 작은 누나인 너징에게는 사사건건 고나리질이 심해 너징이랑 세훈이는 연년생이라서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야 너징 3학년 세훈이 2학년이야 너징은 오늘도 학교에 가려고 준비 중이야 작년같았으면 항상 세훈이랑 같이 (반강제로) 등교하니까 그냥 정말 로션만 바르고 등교해야하지만 새학년이 되고 세훈이가 선도부가 되면서 등교를 혼자 하게 됐어 '나도 선크림이라도 바르고 등교할까' 거울 앞에서 한참 머뭇대던 너징 고작 선크림 하나에 큰 결심이라도 한 듯 짜서 조심스레 발랐어 약간 발색하는 립밤도 쓱쓱 바르고 혼자 거울 앞에서 있다 보니 친구들은 다 짧은 치만데 혼자 긴 기장 그대로 입기 억울한거야 그래서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단만 접어올렸어 매우 흡족한 너징 그 상태로 총총 집을 나섰어 왠지 모르게 굉장한 변신이라도 한 기분에 매우 기분 좋게 등교했어 그렇게 교문을 들어서는데 "어이 거기." 누가 자신을 잡아세워 흠칫한 너징 위로 올려봤는데 세훈이야 "ㄴ..너가 복장검사해?" 매우 심히 진심으로 놀란 너징이 말을 더듬으며 세훈이를 가리키며 물으니까 살짝 찡그린 표정으로 너징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어 그러다가 세훈이가 갑자기 얼굴을 들어올리고 뺨을 손으로 매만져 "선크림, 어쭈 입술색깔봐라?" 너징 아차싶었어 세훈이한테 걸렸으니까 죽었다 이 생각하고 신발 코 끝만 내려다보고 있었어 "어, 치마도 한 단 접어 올렸네?" 너징 또다시 헉하고 숨을 들이쉬어 사실 제 옆에 등교하는 학생들중에 너징보다 치마 기장 긴 학생도 잘 없고 그리 짧지도 않았어 너징 변명이라도 하려고 횡설수설 말 하니까 세훈이가 굳은 표정으로 말해 "조금 있다가 봐, 누나" 사실 세훈이는 너징에게 누나라고 잘 안 해 집안 자체가 다 시원시원 키가 큰데 너징만 유독 키가 작아 언니도 어디 나가면 모델하라는 소리 들을만큼 시원시원하니 크고 부모님도 모두 커 그래서 세훈이는 너징을 되게 귀여워하고 오히려 자기보다 어린이 취급을 자주 해 그런 세훈이가 누나라고 딱 부르니까 뭔가 살짝 두려운 마음이 든 너징이야 "복장은 벌점주고 끝내는 거 아니야...?" 너징 소심하게 물어봤는데 세훈이가 그럼 벌점 받고 싶어? 이렇게 되물어 그러자 너징 아니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어 첫 날부터 벌점받고 싶은 학생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하교할 때 세훈이가 저한테 할 고나리질 생각하면 차라리 벌점이 받고 싶은 너징이야 "그럼 교실 들어가. 3학년 7반이지? 쉬는 시간에 바로 찾아갈게." 할 수 없이 너징 가방을 다시 고쳐 맨 다음 터덜터덜 3학년 건물로 걸어가 뒤에선 세훈이가 귀엽다고 소리없이 웃고있어 그것도 모르는 너징은 왠지 모르게 그냥 분해 저는 아주 양호한 편인데 그리고 이제 3학년인데! 하지만 힘없는 너징은 그냥 교실로 들어가 내가 뭘 하겠니... - "속상했어?" "..." "대답 안 해? 나 싫어? 대답 안 하면 나 싫다는 줄 안다?" "아니 그게 아니잖아..." 하교하는데 너징은 이미 입이 댓발 튀어나와있어 세훈이가 옆에서 다정하게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귀에 들어오지도 않아 "난 누나도 아니야?" "그게 무슨 소리야." 갑작스레 걸음을 멈추고 세훈이 너징과 눈을 맞춰 세훈이 기에 눌려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뻔 했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 싶어 조곤조곤 하고 싶던 얘기를 시작해 "아니... 다른 애들 다 하는 거 화장두 아니고 선크림하고 립밤 조금만 바르는 것두 안 돼? 그리구 알잖아 세훈이 너두... 내 치마 긴 거" "선크림? 지금도 하얘. 내 눈에 예쁘면 됐어. 립밤? 색 없는 거 발라. 치마 짧은 거 싫어. 우리 남녀공학이잖아. 누가 누나 다리 쳐다보면 어떻게 해." 너징이 건낸 말에 똑부러지게 세훈이가 받아쳐냈어 너징 그냥 체념했어 그래...아냐... 내가 뭘 바라니... 축 처진 어깨로 먼저 걸어가는 너징보던 세훈이가 말해 "그럼 한 치마는 요정도. 선크림 립밤은 중요한 날만. 나한테 예쁜 짓 하면 생각해볼게." 너징 무릎 간당간당한 곳을 가리키며 협의점을 던져 너징 살짝 기분 좋아졌어 단호박 세훈이가 그 정도면 많이 양보한 걸 너징은 알고 있기 때문이야 "진짜? 진짜지? 무르기 없기다?" 신나서 방방 뛰어다니는 너징을 보고 살짝 웃은 세훈이가 너징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면서 집에 어서 가자고 말해 너징 그제야 신나하던 걸 멈추고 다시 발을 맞춰 걷기 시작해 집에 가서 과일깎아 먹을까? 나는 사과 먹고 싶다. 그래? 있을거야. 훈이가 먹고싶다면 찾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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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희귀하다는 모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