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7104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12시 40분. 자야하는데 잠이 오지않아 핸드폰을 붙잡고 뒹굴거렸다. 페이스북이나 잠깐 볼까- 이것만 확인하고 진짜 잘거야.  

  

  

  

  

슥슥 화면을 내리며 동영상 몇개를 보고 이젠 정말 잠에 드려는데- 친구가 나를 태그했어. 어떤 유명 페이지의 글인것 같아. 뭔가하곤 클릭한후 친구 댓글이 먼저 눈에 띄는데,  

  

  

  

  

  

'ㅋㅋ야 이거봐ㅋㅋㅋ여자 스타일 너랑 존똑'   

  

  

  

  

  

  

이건 또 뭐야. 하곤 별 생각없이 위로 슥 올려 게시글을 확인하곤 눈이 커지고 입에선 놀란 소리가 튀어나와.   

  

  

  

  

  

  

  

  

  

〈오늘 지하철 3호선에서 제 옆에 앉으셨던 여자분 찾아요!>  

  

  

  

  

오늘 3호선에서 이상형을 만났습니다. 제가 자꾸 힐끗힐끗 쳐다보는게 티났는지 저를 좀 이상하게 보시더라구요.   

  

  

  

제가 초조하면 손을 뜯는 버릇이있어서 뜯다가 피가 좀 났는데, 절 이상하게 보시던 그 분이 가방에서 반창고를 꺼내서 제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그 분은 저를 그냥 낯선사람으로 생각할텐데 몇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않고 다시 만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긴 생머리에 검정코트를 입으셨고, 키는 좀 작으셨던것 같은데 웃는 상이 예뻐서 계속 봤습니다. 불쾌하지 않으셨다면, 혹시 이 글을 보시고 한번이라도 더 만나주실 생각이있다면 꼭 연락주세요.  

  

  

  

  

  

  

  

  

  

  

헐, 이건..... 나다.   

  

  

  

  

  

*  

  

  

  

  

당일 오전 7시, 지하철 3호선.  

  

  

  

  

  

  

평소와 다름없이 졸린 눈을 겨우 치켜뜨고 지하철에 타자마자 한자리 빈 곳에 끼어앉아 자려고하는데, 이어폰을 찾으려 잠시 옆을 본 순간, 난 내 눈을 의심했다.  

  

  

  

  

  

  

  

  

냉미남!....내가 사랑하고 앓다죽을 냉미남. 냉미남 성애자인 나는 내가 원하는 외모의 남자를 찾기힘들었었다. 자켓을 걸치고 있는 남자는 어깨마저 완벽했다. 앉아있지만 키는 확실히 커 보인다. 남자의 몸을 스캔하곤 생각했다.   

  

  

  

포기하자, 이 남자는 내가 넘볼 사람이아니야. 낫닝겐.  

  

  

  

  

  

  

한번 접자고 생각하니 접긴하겠지만... 오늘 보고 못볼텐데 아쉬워 한기가 뚝뚝흐를것 같은 얼굴을 보려 옆자리를 봤는데, 이 남자. 나를 보고있었다. 눈빛마저 ...성스러워. 눈에서 얼음을 생산할듯한 아우라였다. 아니야 내가 이럴때가아니지. 정신차리고 남자의 얼굴을 다시 봤더니, 뭔가 굉장히 불쾌해 보이는데.... 내가 훑는게 너무 티가났나. 이제 그만 봐야지.  

  

  

  

  

정말, 정말 그만 보려고했는데-.  

  

  

  

  

자석처럼 왼쪽으로 모든 신경이 쏠려서. 차마 얼굴은 못보겠고 고개를 푹 숙인 후 남자의 손가락을 봤다. 길고, 예쁘네. 손도 냉미남스럽잖아...!!!! 으, 미치겠다.  

  

  

  

  

  

근데 이 사람, 뭔가 초조한 일이있는듯 손을 뜯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손에서 핏방울이 떨어졌다. 피는 나오데, 냉혈한은 아닌가보오. 아, 이런 생각은 왜 드는거야.   

  

  

  

  

  

저 예쁜 손가락에 피나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파워 오지랖에 내 시선을 불쾌해했던것도 알지만 가방에 있던 반창고를 꺼내 손에 쥐어줬다.  

  

  

  

-아,... 감사합니다.  

  

  

  

  

목소리마저 내 취향. 나 오늘 지하철에서 내릴 수는 있을까?  

  

  

  

  

  

*  

  

  

  

회상을 끝낸 너는, 망설임없이 남자의 페이스북으로 들어갔다. 프로필 사진을 확인한 너는 야밤에 소리를 지르고 싶은 걸 가까스로 참았다. 그남자 맞네, 심봤다!  

  

  

  

  

  

오세훈 씨, 그 쪽 내가 이상형인가 봐요?  

  

나도 그런데.  

  

  

  

  

  

  

  

  

  

〈010 ×××× ××××. 그 분만 연락해 주세요>  

  

  

  

  

패기 넘치게 번호를 공개해놨다. 연락.... 해야겠지?  

  

  

아냐. 지금은 아냐. 한시 다되가는 늦은시간에 연락하는건 실례잖아.  

  

  

그렇지만... 연락을 해야겠다. 안하고는 도저히 잠에 들 수 없을 것 같았다.  

  

  

  

  

  

[ 안녕하세요 세훈씨]  

  

  

  

  

  

  

  

한참을 고민하던 너가 저 한줄을 쓰고 보내버려. 더 길게써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것 같잖아....  

  

  

  

  

왠지 성격도 차가울 것 같아서 처음부터 좋아하는 티를 많이 내고싶지않았다. 사실 오세훈, 말투도 내 스타일이다.   

  

  

프로필 사진 보면 나인거 알겠지 뭐.  

  

  

  

  

새벽 한 시라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설렘을 가득 품고 눈을 감았다. 아, 잠 안오잖아.. 설레어서 어떡해.   

  

  

  

  

  

그렇게 잠이 들었다.  

  

  

  

  

  

  

  

  

  

  

[반창고 주신 분 맞으시죠? 연락 기다렸어요. 진짜 많이요.]  

  

  

  

[주무시나봐요. 시간 늦은데 계속 연락해서 미안해요...그래도. 뭐라도 자꾸 보내고싶고 그래요. 잘 자고 내일 연락해줘요]  

  

  

  

  

  

이 남자, 아니 오세훈. 성격이 차가운 남자는 아닌것 같아. 오히려 그 반대?  

  

  

  

  

  

  

  

  

[아, 내일 아침에 지하철에서 봐요. 기다릴게]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세훈] 오늘 지하철 3호선에서 옆에 앉은 여자분 찾아요!  18
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저 여자 아무래도 저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써요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ㅠㅠㅠ아설레여 저런일이 현실이면좋....그럴일없다구요? 알아여ㅎ......그냥 설레여ㅠㅠ 오세훈 요새 앓는데ㅠㅠㅠ 휴ㅠㅠ 설렘 폭!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오 이거 완전새로와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내심장방 ㄴ스.......바운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대박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랑 세훈이 행쇼해랏...ㅠㅠㅠㅠㅠㅠㅠ어머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헐댜발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하고갈기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허루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설래ㅜㅜㅜㅜㅜㅜ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헐 설랜다 .......... 나옄ㅅ으면....하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우ㅘ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아허류ㅠㅠㅠㅠㅠ대박설래ㅜㅜㅜㅜ이가뭐죠유ㅠㅠㅠㅠㅠㅠ으이우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꺄울...이럴수가...서로 맘에 든거아냐...오메오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설레설레미....... 대체 얼마나 이뻐야 세훈이가 첫눈에 반할까여... 저란 덕후는 오늘도 우럭ㅠㅠㅠㅜ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세상에나!!!!!!! 오세훈이 지하철에 앉아있는거 상상되쟈나.....나도 보고시퍼...나도..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세훈아 나도 너한테 전화할래ㅠㅠㅠㅠㅠ대박이다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현실엔 없겠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헐대박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3호선타도왜저런세훈이같은남잔없는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6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4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