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이 가능하다면 꼭 부탁드립니다.
이 편 흔한 연애, 흔한 이별 은 단편입니다.
그러므로 2년째 연애중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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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너와 나는 고등학교를 입학하기 위해서 신입생 200명이 조금 안되는 학생 모두가 강당에 자리를 잡고 모였다.
이 때는 이미 인터넷 게시판으로 반배정이 공지가 되어 있던 상황이라 각 반의 임시번호대로 자리를 앉고 하나 둘씩 주변 친구들을 살펴보며 적응을 할 때쯤
여자인 아이들이 수근거리가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의 원인은 잘 생긴 얼굴과 작지 않은 키를 소유하고 있는 한 남학생이였다.
여자 아이들의 수근거림에 자연스레 내 고개도 그 남자 아이가 있는 쪽으로 돌아갔고 너와 처음으로 눈이 마주쳤다.
이 때 부터 시작이였을까 너와 내가 시작한 연애 아니면 그저 우연이였을까.
그렇게 우리의 입학식은 모든 게 어색한 체 지나갔고
그 다음 날 우리는 정상적인 첫 등교를 해 서로를 알아가기에 바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에게도 조금씩 호감을 보이는 여자 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고
그 뒤로는 그 여자 아이와 함께 다녔다. 내 성격이 조금 털털해서 일까 하루 이틀이 지나면 지날 수록 남자 아이들과 먼저 친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어느 새 남자 아이들의 무리가 나눠지기 시작했다. 나는 입학식, 눈이 마주친 그 남자 아이가 속해 있는 무리의 아이들과 친해지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네가 속해 있는 무리와 친해졌다는 이유만으로도 뒷이야기가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너와 눈이 마주치고 나서부터 일주일 뒤 너와 나는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다.
"안녕"
내 말에 그저 넌 날 바라보다 '안녕' 이라며 대답을 해주었고 그렇게 우리는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
그 아이와 친해지고 나서 공통 관심사가 있다는 걸 처음알았다, 노래. 음악.
그래서 너와 접촉도 많아지고 학교가 끝나면 네 친구들과 내 친구 모두 놀러다니기에 바빴고 그렇게 우리는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다.
그렇게 어느 덧 한달이 지났을까, 네 인기가 점점 절정에 도달했을 때 너에게는 여자친구가 생겼다.
다만 이상한 점은 우리학교가 아닌 다른 지역의 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학생과 네가 사귄다는 소식이였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다.
단지 우리는 흔히 말하는 남사친 여사친 이였으니까. 그래서 일까 너는 길게 연애를 못하는 타입이였고 한달이라는 시간이 다 지나기 전에
또 다시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 그런 네 행동에 나는 엄마처럼 잔소리를 하였다.
"야, 너는 무슨 여자를 그렇게 막 바꿔. 어? 너도 좀 길게 연애하라고."
"내가 길게 안하고 싶어서 안하냐, 걔랑 나랑 안 맞는데 뭐 어쩌라고.
그리고 나는 헤어지면 다시 안 만나게 되던데."
그랬다, 너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붙잡았지만 차갑게 외면하였고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나가지도 않은 지금 시점에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난 것이다.
그래,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사람마다 연애 방식은 다르니까, 네 외모 정도면 여자가 줄 섰을테니까. 나도 다음 생에 태어나면 잘생긴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너는 집 안까지 좋은 남자 아이였으니까, 네 집안에 대해 살짝 이야기 하자면 아버지가 유명한 소속사에 속해 있다 독립해 강남 중심지에 슈트 (정장)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여전히 연예인들이 결혼을 하거나 중요한 행사를 할 때마다 부탁을 할 정도였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너는 금수저였다.
그렇게 나와 친구가 된 뒤로 두번째 여자친구와도 이별을 했지만, 너는 언제 이별을 했냐는 듯 정말 잘 지냈다.
내가 속해 있는 네 친구 그리고 내 친구들은 여전히 학교가 끝나면 노래방, 맛집을 찾아다니기 바빴고 자연스레 너는 나에게 가까워져있고
어느새 너와 나는 친구들과 헤어지면 단 둘이 남아있기 바빴고 서로 집가는 길에 전화도 하며 스며들고 있었다.
그러다 너에게 세번째 여자친구, 네번째 여자친구, … 여섯번째 여자친구 그리고 우리에겐 여름이 찾아왔고
시기와 질투를 받던 나는 처음 친해진 친구와 이상하게 나와 잘 맞는 여자 아이를 제외하고는 친구 정리를 했다. 이때를 지금 생각하면 정말 나는 대단했다.
여자 아이들의 시기와 질투, 내 귓가에 들리는 욕설 그리고 음담패설 그것들을 참아냈으니 말이다.
여름이 된 지금 시점, 여전히 우리 둘은 친구 사이 아니 흔히 말하는 썸을 타고 있었다.
햇빛이 쨍쨍한 8월달, 우리는 학교가 일찍 끝나 친구들과 다같이 노래방을 가기 위해 걸어가고 있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손부채질을 하며 하필 머리끈도 집에 놓고 왔기에 손으로 머리카락을 들고 걸어가는 도중 너는 네 뒤에 와서 걸었고
너는 내 머리카락을 묶은 것처럼 들어주며
"그렇게, 더워? 야, 팔 내려. 내가 해주면 되잖아, 이러면 좀 시원하냐?" 라며 툭툭 거리는 말투를 하고 있지만
츤데레 처럼 날 챙겨주고 있었다.
노래방에 도착해 나는 가장자리를 좋아해 사이드에 꼭 붙어 앉아 있었을까 너는 자연스럽게 내 옆 자리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치마가 이게 뭐냐며 괜히 쿠션을 나에게 던지기도 하였다.
썸, 너와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밤새 카톡을 주고 받고 네가 없는 자리에서도 네가 날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린 8월 중순, 흔한 연애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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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다 알게 되었고 우린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의외라는 말을 할 정도로 어울리지 않았던 우리 둘 평범하게 연애를 하고 있을 때쯤,
나와 연애를 시작하기 전, 너와 내가 썸을 타고 있었을 때 이상하게 잘 맞는 친구, 이세라.
그 친구는 나에게 전정국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나는 그 상황에서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었다.
전정국, 썸을 타고 있을 무렵 너는 나와 똑같은 운동화. 그래, 우연히 겹친 거 일 수도 있다.
네 화장법이 바뀌었다, 네 머리도. 나와 똑같은 건 우연일까, 아니면 네 의도였을까.
나는 그저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하였고 너는 하교를 하며 정국과 나 사이에 껴들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을 하며 정국에게만 웃어보였고
너는 그렇게 전정국에게 작업을 걸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전정국은 뭔가 달랐다. 그런 이세라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벽이라도 있는 듯 다시 나에게 붙어왔고
나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나에게만 친절했다.
그렇게 나와 전정국이 연애중을 올렸을 때 쯤 이세라는 내 욕을 하기 시작하였고 나와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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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흔한 연애는 6개월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이어졌고 네 친구들 사이에서는 내가 오래가는 여자친구라며 날 은근히 축하해주면서
전정국을 놀리기에 바빴다, 내가 일곱번째 여자친구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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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어느새 학교 축제가 다가왔고 전정국과 나는 축제를 참여하기 위해 수업을 빼며 연습을 하였다.
그 때 전정국의 보컬은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고 나는 보컬 수업에서 배운 복식 호흡을 알려주면서 네 불안한 음정과 호흡법을 고쳐갔고
그렇게 크러쉬의 SOFA를 부르게 되었다. 조금의 실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저 둘이라는 행복에 무대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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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이 일주일도 안 남았던 우리는 하루에 한번씩 꼭 다투기 시작했고 나는 이때 생각했다.
어쩌면 우리에게 찾아 온 권태기의 시작이라고, 네가 나에게 화내는 횟수가 늘면 늘수록 나는 무서웠다.
친구들과 노는 내가 마음에 안드는 지 피시방을 간다며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는 내가 받을 때까지 전화를 해왔고 세 통의 부재중이 찍히고 나서 온 네 전화를 받았다.
"너 휴대폰은 폼이냐? 왜 전화를 안 받아." 라며 굳은 말투로 말하는 네 표정이 상상이 가자 나는 친구들을 먼저 피시방에 보내려 하였지만
이미 여러번 싸운 모습을 알기에 내 친구들은 나와 조금은 떨어져 주며 통화를 하게 해주었다.
"미안, 전화 무음으로 해놨어. 왜, 무슨 일 있어?"
"너 지금 어디야. 오늘 일찍 들어 갈거지? 아니 무조건 일찍 들어가."
"나 이제 막 피시방 앞인데, 내가 집 갈때 전화할게."
"피시방은 무슨 피시방이야, 너 그냥 집이나 가."
그렇게 30분이 넘게 전화로 싸웠을까 내가 초라하게 느껴져 눈물을 꾹 참으려 했지만 눈물이 흘러나왔고
전정국은 차갑게 말을 이어갔다. "너, 또 울어? 맨날 무슨 말만 하면 울더라, 너?" 라며 하는 동시에 나는 전화를 끊어버렸고
친구들은 나에게 다가와 날 토닥이기에 바빴다, 전정국을 욕해주는 친구들에 괜시리 웃음이 나왔고 그렇게 피시방이 아닌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렇게 1주년 4일전에 우리는 헤어졌고 이틀 뒤에 너는 나에게 미안하다며, 카톡이 왔고. 날 못 잊겠다며, 내가 여자를 붙잡아 보는건 처음이라며 보내왔고
나는 바보 같이 너와 다시 연애를 이어갔다.
그렇게 서로의 첫 1주년을 맞이하여 서로 선물도 주고 받고 가까운 바다에 놀러갔다, 벤치에 앉아 바다를 보기만 하고 있었던 나의 고개를 돌려
너는 나에게 처음이자 깊은 입맞춤을 선물하였다. 숨이 차올라 네 어깨를 밀어내기 직전에 너는 나에게서 떨어졌고
" 고마워, 내 옆에 있어줘서. 나, 1주년 너랑 처음이야. 너랑 결혼하고 싶어, 내가 잘 할게." 라며 내 입술을 정돈해주었다.
/
이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글을 썼고, 약간의 MSG만 첨가하였습니다.
실화 Point. ㅡ 일곱번째 여자친구, 날 따라하는 여자 아이, 흔한 다툼, 전정국의 행동, 여자 아이들의 시기와 질투
시간이 지난 지금은 매우 좋은 추억이니 다들 행복하시길 *ㅅ*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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