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오백] 하우스

오백 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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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야 내일 회사 안 가면 안 돼?
 

회사?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그냥 해본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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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회사 때문에 토요일 일요일 밖에 얼굴 못 보니까 월요일에도 한 번 더 보려고 그러지 멍충아. 도경수 오늘 밤만 자고나면 또 일주일 시작이잖아 주말까지 언제 기다리냐구. 나란놈은 왜이리 성격이 나쁜 건지 월요일까지도 경수를 붙잡고 싶어진다. 아진짜 도경수한테 미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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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회사가야 하니까 빨리 잠이나 자 

경수야 내일 회사 안가고 나랑 놀면 안 되나? 혼나나? 

안 돼 회사가 장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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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삐졌다 도경수 나도 이런 내가 이해가 안 되지만 혹시 나 해서 해본 말인데 단칼에 안 돼라고 하면 내가 뭐가 되냐 나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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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아 매일 아침저녁으로 보잖아 

아침저녁? 새벽 밤이 아니구? 매일 야근하면서 출근은 왜그렇게 일찍오라고 그런데? 다들 그렇게 회사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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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현아 월말이라 바빠서 그래 그만 하고 자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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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서럽다 경수야 거짓말이라도 내일 같이 도망가 버릴까? 같은 농담이라도 해주지 맨날 새벽 5시 나가고 밤11시에 오면 밤은 언제 같이 먹고 얼굴은 언제 보냐구 같이 살면 뭐해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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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월요일 아침을 밝아왔고 백현은 시계를 보며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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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벌써 8시네 날씨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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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도경수 일어나 바보야 여덟시야 회사가야지 빨리 읽어나 

침대 위에서 난니란 난리를 다 피우고 있는 백현을 안고 침대에 다시 누웠다. 

뭐야 회사가야지 

아프다고 안간다고 했어 우리 어디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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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떻게 된일일까? 어제까지 월요일에 회사가야한다고 빨리 잠이나 쿨쿨자던 도경수는 어디가고 아침부터 같이 놀러가자고 하는 도경수라니 자신이 회사가지말고 놀아달라고 했는데 정말로 회사에 병가를 내다니 도경수 진짜 병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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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6시에 경수는 일어나 직장 상사인 준면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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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저 오늘 회사 못가요 

빨리와라 아무일없는거 다안다. 

저 아파다고 회사에 알려주세요 그럼 끊어요 

야 회사가 장난이야? 너 계속 그러다가 짤린다 업무 태만으로 백현이랑 바람난거 나아니까 그대로 옷입고 회사로 나와 너 이미 지각이야. 

형 부탁 오늘만 제발 그럼 끊어요 

야 이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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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준면의 말을 씹고 는 오늘 백현과 신나게 놀 생각을 하는 경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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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지?　놀이공원? 어디 당일치기라도 다녀올까? 생각만해도 신이 나는 경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