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다각] 세상 종말의 끝에서/ 맛보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e/3/6e369e63f9789d3b78ad9c7ed9232ae0.jpg)
w.다안
-맛보기-
늦은 겨울이였다.이상기후로 날은 춥지 않고 포근했다.그저 절기만 겨울이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치고는 꽤 많은 비가 내리는 날이였다.성규가 창밖으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바라보다 이내 생각했다.'끝을 향해 가는 구나..'하고 말이다.그 생각을 요즘들어 자주한다.아마도 자신의 오른쪽 손목 안쪽 여린 살에 찍혀있는 각인 덕분이라고 생각했다.언뜻 보기에 S자의 모양,혹은 모래시계 모양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이 각인은 자신이 태어났을 때부터 쫓아다녔다.이 존재를 성규 자신도 모른다.아무 필요도 않은 것이라 생각했었다.그 땐,그랬다.
세상 종말이 다가오고 있었다.무자비한 인간들,무질서한 사회.그 속에서 생물이란 존재는 점점 존엄성을 잃어 타락해간다.돈이란 물질적 가치에 사람이 울고 웃고,자신의 말 한마디로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 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방면,자신의 능력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그저 하루라는 틀 안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어리석은 존재들이다.지금의 생애는 중요치 않다.그저 종말이라는 자신들이 만든 결과 속에서 울고 불고 후회할 뿐.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을 것이다.그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무슨 방법이 있더라도,그 7명이 희생을 하지 않는 이상 실현될 수 없다.
선조들은 똑똑한 사람이였다.그리고 신비로운 사람들이였다.지금까지 전해져 내려 오는 전래동화가 있듯이,수천년,수만년을 거친 오래되고 오래된 이야기가 있다.아주 옛날,지금 흙과 물이 되어 돌아간 사람들이 모두 살아있었을 때,아니면 더 전일 수도 있다.수많은 사람들 중 조금은 다른 7명의 사람이 있었다.나이도,출생지도,생김새도 다른 사람들이였다.허나,오른쪽 팔목 안쪽 살에 난 각인으로 그들은 묶여 있었다.그들은 이 각인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도 몰랐다.하지만 살아가는 생물들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그 때 자신들의 운명을 깨닫게 되었다.그리고,인간들의 위기에 고귀한 희생을 바친 채,한줌의 바람이 되어 날아간다.그리고 그들 옆에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은,한 시점부터 그들의 관한 기억이 모두 없어진다.옛날옛적부터 전해진,아주아주 오래된 이야기 이다.
가끔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자신의 부모나 조손이 아니여도 몇 백년,몇 천년의 격차를 뛰어넘어 부모와 닮지 않고 머나먼 선조와 꼭 닮은 아이가 태어나는 경우가 그것이다.생김새는 물론,성격까지도 머나먼 선조와 꼭 빼어닮아 상기시킨다.시간이 흘러 흘러 다른 날,다른 시각,서로 다른 아이들이 태어난다.태어난 것 자체는 축복이였다.하지만 그들의 부모는 밤낮으로 신께 울며 아이들의 운명을 거부했다.그러면 그럴 수록 아이들의 운명은 짙어지기라도 한다는 듯이 각인은 날로 뚜렷해졌다.
2013년,다시 큰 위기가 다가온다.그들의 각인은 더더욱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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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써보는 건 많이 해봤지만 인피니트로 글써보는 건 처음이라 많이 어색해요. 말그대로 맛보기. 이대로 없어질 수도 할 수도 있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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