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심어린 세훈이
이 웃음이 너징에겐 마냥 해맑지만 세훈이에게는 아니죠
너징이 고나리질쩌는 오세훈 작은 누나인 썰 너징은 새학년으로 접어들면서 살짝 설레기도 하면서 걱정되기도 해 본인이 그닥 사교성 좋은 성격이 아닐 뿐 더러 제 친구도 자기 친구인 듯 신경 쓰는 세훈이 때문이야 [지민아 뭐해?] 제일 친한 지민이한테 카톡을 날려봤는데 너와 다르게 사교성 좋은 지민이는 벌써부터 친구를 사귀었는지 답이 없어 의미없는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던 너징은 선생님이 들어오는 걸 보고 폰을 급히 주머니에 쑤셔넣어 "짝부터 정하고 시작해야겠다. 이제 고3인데 분위기 다 잡아야지?" 첫 날부터 분위기 잡겠다고 자리를 정해주겠다는 선생님의 말에 학생들이 단체로 야유해 그런 반응을 무시하고 제비뽑기를 들고오신 선생님이 모두에게 종이를 내어주자 너징도 그 종이를 펴보고 너징 자리를 찾아봐 [34] 34번이면...첫 번째 분단 5번째 줄 오른쪽이라... 정갈하게 쓰여진 글씨를 보고 짝지를 찾으려 시선을 돌린 너징 시야에 생글거리며 '나? 내 옆?' 이러고 너징을 보고 있는 사교성 좋은 남학생이 눈에 띄여 "아... 그러니까 안...녕?" 너징이 자리로 가서 먼저 인사를 건내자 남학생이 생글생글 웃으면서 같이 인사를 건내. "변백현이야. 잘 부탁해."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호감형이라 너징 살짝 웃어보여. 그 반응을 본 백현이가 이유도 모른 채 같이 웃어보여 어색할 것만 같았는데 백현이가 활발한 스타일이라 그런지 하루만에 꽤 친해졌어 서로 번호도 교환하게 되었는데 백현이 폰에 쉽게 네 번호를 저장한 것과는 다르게 너징은 번호를 받는 걸 망설여 "왜 그래? 무슨 문제 있어?" "그게..." 남동생이 조금 이런 데 민감하다고 최대한 포장해서 말하자 백현이가 그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너징을 바라봐 내 동생이 되게 날 아껴서 그런거야 그래도 네 동생이 나쁘게 보이긴 싫었는지 덧붙여 말하자 백현이가 생긋 웃으며 알겠다고 괜찮다고 말해 "변백현이라고 저장하지 말고 짝지라고 저장해 그럼." 이름란에 세 글자를 지우고 짝지라 적어넣은 백현이가 만족스럽게 너징 폰을 돌려줘 너징도 만족했는지 '짝지'라고 저장된 번호를 보면서 흐뭇하게 웃어 "아, 내가 너 동생이였어도 그럴 거 같애 이해해." "뭐가? 아 세훈이 행동말이야?" 나같아도 너같은 누나있었으면 금이야 옥이야 그랬을 거 같아 백현이 대답하자 너징이 불만을 살짝 토해네 어우야, 너무 과한 케어는 좋지 않아. 고개를 절레절레 휘젓는 너징의 코를 살짝 잡아 꼬집은 백현이 진짜 귀엽다 너하고 웃어보여 "첫 날부터 좋은 애 만난 것 같아." "우와, 나 좋은 애야?" 자신에게 호감을 표하는 애를 밀어낼 애가 어디 있겠어 똑같이 백현에게 호감을 느낀 너징이 툭하고 말을 내뱉자 그 말에 애같이 좋아하는 백현이를 보며 너징이 쑥스럽게 맞다고 고개를 끄덕여 아, 예감이 좋다. - "오늘은 친구 좀 사귀었어?" "어?" 자신도 모르게 당황한 너징이 어어 이러면서 대답을 해 친구를 사귀었다는 너징에게 어떤 앤데? 라고 바로 되묻는 세훈에게 너징은 착하고 좋은 애야라고 대답해 "지민누나같은 사람이야? 지민이 누나같이 좋은 사람이면 좋고." 활발하고 성격 좋으니까 비슷하긴 하지... 또다시 대충 얼버무리고 대답한 너징을 보고 아직 눈치 못 챈 세훈이 만족스럽게 시선을 앞으로 돌려 "다행이다. 으구, 소심한 우리 누나 또 적응 못 하면 어쩌나 하루종일 고민했네." 내가 친구를 많이 못 사귄 건 네 탓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그 말을 속으로 혼자 집어삼킨 너징이 베시시 웃으면서 세훈이와 잡은 손을 고쳐잡아. 우리 누나 오늘 기분 되게 좋은가보다? 세심하게 제 모습과 표정 행동 하나하나 캐치해내는 세훈을 보며 너징은 다시 고개를 끄덕여 "내일은 누나 교실 한 번 들러야겠다. 오늘은 이것저것 바빠서 말야. 누나, 나 임시반장 된 거 알아? 내가 믿음직하데. 자랑스럽지?" 학교에 있었던 일을 늘어놓는 세훈을 보고 이럴 땐 영락없는 동생이라고 느낀 너징이 귀엽다는 듯이 바라봤어 나 되게 힘들었어 이것저것 나만 시키고. 찡얼찡얼 거리는 세훈에게 그랬어? 많이 힘들었어? 하고 간간히 대답해주던 너징이 다시 고민에 휩싸여 '아... 내일 어쩌지.' - 백현이 등장은 앞으로 2편정도 더 걸쳐서 표현할 생각이에요'ㅅ' 이런 식으로 차차 몇 명 더 등장시킬 거 랍니다. 그리고 백현이는 곧 세훈이가 가장 기피하고 경계할 인물?이 될 예정이랍니다. 하하. 백현이의 능글거림이 이길까요, 아님 세훈이의 최강누나보호막이 이길까요? 저도 쓰면서 괜히 궁금해지네요ㅋㅋㅋㅋㅋ ♡암호닉♡ 라임 퐁당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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