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Jerry
지하 주차장에서 눈에띄는 큰 차를 몰고 올라왔다. 차는 운전을 못 한다면서 저가 꼭 필요하다고, 나름 애원이라면 애원했던 성규의 얼굴이 떠올랐다. 핸들을 유연히 꺾으며 도달한 회사 앞 건물에 멈춰주자 어느새 건물에서 빠져나온 성규는 불만스러운 얼굴로 우현이 몰고 온 차에 올랐다. 자연스레 제 자리인 마냥 목배게를 메고 기대는 모습에 우현이 고개를 슬쩍 돌려 성규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목배게를 하고 고개를 기댄 채로 성규가 여유롭게 웃으며 우현에게 물었다. " 연예인 자는 모습 처음 보나 봐요? " " ……티비에서 봤는데… "
쓸데없이 티비로 인생 낭비 하시는 분 중 최고봉이셨네, 차라리 제 매니저 하는게 낫겠네요. 토를 달듯 답한 성규의 말에 우현은 어이가 없다는 듯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성규의 말에 대꾸했다.
" 저 서울대 나왔는데요? 댁보다는 좋은 대학 일걸요? " " 서울대 나와서 지금 제 매니저잖아요, 쓸데없이 티비 보면서 살다가 "
마구 화라도 내고 싶었으나 야속하게도 성규가 하는 말들이 전부 사실이라 반박할 만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성규 말대로 자신은 서울대를 수석으로 졸업해서는 티비를 보며 인생을 한가하게 보내고 있었다가 친구의 제의로 어쩔 수 없이 본 면접에 합격해서 매니저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까, 딱히 틀린말이 아니었다. 결국 우현은 반박 한마디 하지 못하고 한숨을 쉬며 메마른 경적만을 울려댔다. 일산 촬영장 까지 가려면 적어도 1시간은 걸리는 거리였다. 이동하는데에 오래는 걸리지 않지만 둘 사이는 아직 조금 서먹한지라 지난 20분, 그리고 남은 40분이 매우 길게만 느껴졌다.
곧 차량은 숨막히는 고속도로로 진입했고, 주위에 보이는 거라고는 무분별하게 깎아내린 산, 그리고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 뿐이었다. 백미러를 통해 눈을 흘기니 잔뜩 쏘아대던 성규는 피곤했는지 곤히 잠이 들어있었다. 입을 벌리고 자는 모습이 티비에서 자주보던 김성규 라는 사람과는 낯설어 약간은 신기했다. 한참을 백미러로 성규를 쳐다보던 우현이 금세 고개를 내렸다. 창문을 다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밖에 차들이 신나게 달리는 소리는 생각보다 크게 울렸다. 한가하게 달리던 도로에 곧 출구가 보였다. 차를 옆으로 꺾은 우현이 익숙히 고속도로 밖으로 차를 몰았다. 몇번 빙글빙글 돌더니 곧장 국도가 눈에보였다. 얼마 안가 스튜디오에 도달할 듯 싶었다. 우현은 성규를 깨울까, 하고 고민했으나 너무 이르게 깨우면 또 잔소리나 이을까봐 손 하나 갖다붙이지 못하고 그저 핸들을 붙든 손을 꼼지락거렸다. 아무래도 방송국을 도착해서야 성규의 깬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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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미쳤어요? 내 의상, 오늘 코디 없어? " " 내가 그런것 까지 어떻게 챙겨요 "
잔뜩 찡그려진 눈가가 눈에 띄었다. 성규는 불안해 하는지 손가락을 달달 떨더니 검정색 무지 집업과 무릎이 늘어난 츄리닝 바지 하나만을 걸친 모습이 맘에 들지 않는지 거울에 제 모습을 비췄다 말았다를 반복했다. 어떻게 매니저가 의상 하나 안 챙겨 올수가 있어? 내가 지금 무슨 녹화를 하는지 알기는 해요? 쓸데없이 운전은 왜 했어? 마구 쉴새없이 쏟아지는 잔소리에 우현이 질색이라는 듯 눈을 찡그리며 귀를 막았다. 아니 자기가 운전하라 해놓고 운전을 왜 했냐고? 내가 어떻게 알아… 황당함에 말 마저 잇지 못하던 우현이 성규를 슬쩍 노려보다가 자신이 입고있는 빨간 츄리닝 겉옷의 지퍼를 내렸다. 부욱 하는 소리와 함께 지퍼가 내려가고, 검정 반팔 티 한장이 드러났다. 성규가 놀라 고개를 들어 우현을 쳐다보았다.
" 지금 뭐하는 겁니까? " " 옷 벗는데요 "
미쳤어요? 성규가 다급한 손길로 우현의 앞섬을 여몄다. 그에 반해 우현은 태연히 대답했다.
" 아 옷 없다며요, 그 다 늘어난 츄리닝 입을거에요? 이거라도 입어야 할거 아니에요 " " 아니 옷이 없다고 지금 그런 옷을 입으라는거에요? 나보고? "
싫음 말던가, 우현이 다시 팔을 끼워넣었다. 성규가 잠시 생각을 하는 듯 눈을 굴리며 위를 쳐다보더니, 곧 우현의 츄리닝 끝자락을 부여잡았다. 아, 진짜 촌스러운데, 진짜 입기 싫은데, 진짜 정말 이상한데. 망설이는 말이 가득 채워져 들렸다. 그래도, 그나마 이게 좀 나으니까… 다 늘어난 츄리닝 보다는.
" 줘 봐요 " " 거 봐요, 그럴줄 알았어, 이게 누구 옷이야, 서울대 출신 남우현 옷이잖아요, 분명히 화제 된다니까? "
별 같지도 않은 허풍은… 투덜거리면서도 내심 이 빨간 고추장 같은 츄리닝이 화제가 될 듯 싶어 결국 걸쳤다. 연예인들 많이 나와서 토크하는 곳에는 의상이라도 화두에 오르지 않으면 제대로 된 분량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아무리 지금 핫 스타, 하면서 성규를 띄워줘도 토크를 하지 못하거나 재미가 없다면 분명 편집 당할것이 뻔했다. 눈 딱 감고 한번만 입자. 결국 성규는 빨간 츄리닝을 걸친 후 지퍼를 목 끝까지 올렸다.
" 이제 바지 줘요 " " 여기서 바지를 어떻게 줘요, 추행죄로 잡혀가고 싶어요? "
그럼 나 이렇게 입고 가라고요? 급 언성이 높아지며 성규는 집게 손가락으로 츄리닝을 집어보였다. 잔뜩 발악하는 성규 덕에 귀찮았던 우현이 성규의 어깨를 밀었다. 화장실 갑시다. 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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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녹화를 들어간지 이미 2시간이 지나있었다. 방청객 끄트머리에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것도 이미 질렸다. 스마트폰은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과도 같다던 사람들의 말은 다 뻥이다. 게임 할만한 건 없고 이럴땐 딱 티비나 보면서 오징어나 씹어먹어야 하는데 하필 매니저로 걸려서, 맞지도 않는 집업을 껴입고 무릎 다 늘어난 츄리닝까지 입고 민폐 연예인은 신상으로 구입한 빨간 츄리닝을 입고 앉아있다니. 물론 딱히 좋은 옷은 아니었지만 퀄리티의 차이라는게 있으니까, 우현은 자기 합리화로 생각하며 슬쩍 토크를 하는 곳을 쳐다보았다. 20명 가량 되어보이는 사람들이 동그란 의자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것이 딱 봐도 재미는 없는 촬영이었다. 저런 곳에서 대략 6~9시간은 참아야 한다는 것이 괜히 연예인이 힘든게 아니다 싶고, 우현은 축 쳐져서 츄리닝을 매만지는 성규를 찾아 노려보듯 쳐다보았다. 물론 성규는 알아채지 못했지만.
생각만 같아선 그냥 알아서 차 타고 오세요, 하고 싶었지만 그 흔한 면허증 하나도 없다니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이제 마치 하인 마냥 행동해야 하는 신세에 막 다룰 수도 없고, 20대 창창한 나이 (사실 딱히 창창하진 않다.) 에 괜히 연예인 막 대했다가 기삿거리, 신문 1면에 나서 구설수에 오르고 싶지도 않았다. 너무 피곤해 꾸벅꾸벅 졸며 잠드려는 그 와중에, MC라는 사람이 성규의 옷을 체크했다. 오, 성규씨 오늘 옷 이쁘신데요? 그러네, 분위기에 이어 다들 칭찬을 퍼붓는 와중 찬물을 끼얹는 소리가 들렸다.
" 이게요?, 전 별로인데… "
특유의 눈을 찡그리는 표정을 한 채 고개를 좌우로 젓는 모습이 얄미워 우현은 속으로 욕을 마구 퍼부었다. 저게 패션에 대해서 뭘 안다고… 아니에요, 진짜 이뻐요, 이거 막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거 아냐? 김성규 츄리닝, 하고. 패널들의 띄워주기식 얘기에 성규가 기분이 좋았는지 입을 가리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얼씨구. 저게 누구 옷을 가져다가.
" 빨간색도 어울리고, 최근에 빨간머리 했었지 않아요? " " 네, 지금은 검정색으로… "
연관짓는듯한 물음에 성규가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방송에서의 김성규와 현실에서의 김성규는 천지차이였다. 착하다고 소문났데, 해봐, 매니저 너가 생각하는 것 만큼 만만한 직업 아냐. 명수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김명수 이게 어딜 착한 사람이냐. 내심 이런 자리를 소개해준 명수까지 원망스러워졌다. 일을 보고 온다며 나중에 온다고, 성규를 잘 부탁한다고 했던 진짜 매니저 거남은 도착도 하기 전이었다. 금방 온다면서 지금은 벌써 4시간 정도 지나있었다. 대략 토크 진행을 보니 1시간 좀 지나면 끝날 거 같은데, 우현이 핸드폰 시계를 들여다 보다 고개를 뒤로 돌려 입구쪽을 쳐다보았다.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결국 우현은 한숨을 쉬고 고개를 다시 앞쪽으로 돌렸다. 어느새 토크가 줄어들었는지 쉬는시간이요, 하며 컷트를 자르는 스텝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몇몇 가수들의 매니저는 헐레벌떡 자기 가수 목 마를까 물을 챙겨주고 있었다. 우현이 그것을 보다 성규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눈치를 주는 것을 보니 물이 먹고 싶은 듯 싶었다. 우현은 가나 봐라, 하고 혀를 내밀었고 그걸 본 성규가 발끈했는지 핸드폰을 마구 두드렸다. 아마 문자를 보내는 듯 싶었다. 딱 예상이 적중했는지 몇 초 지나지 않아 우현의 핸드폰에는 알림 소리가 울렸다.
ㅡ 빨리 안 와요? 다른 매니저들 오는거 안 보여?
우현이 문자를 보고서는 비웃음을 지었다. 이게 뭘 바래, 우현은 독을 품은 얼굴로 문자를 입력했다.
ㅡ ' 전 서울대 출신이라 차별화를 목표로 해서 ' ㅡ 웃기네, 쓸데없이 서울대 나불대지 말고 물이나 가져와요
결국 기에 눌린 우현이 물을 집어들었다. 속내는 물을 던져서 얼굴에나 맞추고 싶었지만 그러면 보나마나 신문 1면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명수에겐 욕이나 얻어먹고 대중에게 역시 욕이나 얻어먹을테니, 어쩔 수 없이 일부러 발소리를 크게 내며 올라와 도달한 성규의 앞 탁자에 물을 약간 소리를 내며 내려놓았다. 성규가 얼굴을 찡그리며 우현을 쳐다보았다. 아마 속으로는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을 것이다. 제 이미지 덕에 화도 못내고 얌전히 물만 받아 먹어야 하는게 분했는지 여전히 찡그려진 얼굴은 펴지질 못했다. 나름 승리의 미소를 짓던 우현이 다시 방청객 자리로 내려갔다.
그리고 다시 녹화가 진행되었다. 성규는 다시 자세를 잡고서는 카메라를 응시했다. 저 가식쟁이, 우현은 딱히 할일도 없고 녹화도 지루한 마음에 녹화 스튜디오를 벗어나 SBX 방송국 근처를 돌아다녔다. 익숙하지 않은 곳을 몇 곳 돌아다니다 결국 '휴식처' 라고 써진 곳 의자에 소리를 내어 앉았다. 피로하고 노곤한 몸이 조금 풀리는 것 같기도 했다. 핸드폰을 다시 열어보니 아까는 없던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여자친구' 라고 써져있는 통화 기록이 아무래도 녹화하던 도중 여자친구가 전화를 건 모양이었다. 우현은 자연스레 통화버튼을 눌렀다. 신호가는 소리가 길게 울렸다.
ㅡ " 야,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 " 아, 녹화 진행중이라… "
우현이 미안한 듯 목소리 톤을 내려 답했다. 약간 기가 죽은 우현의 모습에 여자친구의 목소리 톤이 우현과 비스무리하게 낮아졌다.
ㅡ " 너가 무슨 녹화? " " 나 오늘부터 김성규 매니저 잖아 "
너가 언제 말했어, 뒤질래? 왜 그렇게 중요한 사실을 안 말해. 쓸데없는 것에 정색이라도 하듯 건너편의 여자는 진지하게 물었다. 우현은 그걸 왜 말해, 하고서는 물렁하게 얼버무렸다. 그러자 건너편에서 평소에는 듣지 못하던 설렘이 가득 담긴 목소리가 울렸다.
ㅡ " 당연히 말해야지! 김성규인데! 너가 애초에 쓸모없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이럴때 쓸모있네, 야 김성규 싸인 좀 받아와라 " " 미쳤어? 너 누구 여자친구야! "
김성규가 나한테 고백하면 너 찬다 임마, 능력없는 백수새끼. 욕이 잔뜩 들려왔다. 우현이 약간 서운한 듯 속상한 말투로 투덜거렸다.
" 아니 도대체 김성규가 뭐가 좋다고…… 못생기고, 눈도 작고, 성격도 더러운데 "
됐으니까 싸인이나 받아와. 여자는 별 말 길게 잇기 싫다며 답했다. 아니, 너 그거 아냐? 얘가 얼마나 싸가지가 없는데, 차 안가져 온다고 욕하고, 옷 안가져 왔다고 욕하고, 물 안가져 온다고 욕하고, 욕 듣는것도 한두번이지. 그리고 내 말에는 얼마나 잘 쪼는지, 한심해서 진짜. 욕만 잘할줄 알아. 그것도 남자라고… 우현은 성규가 없는 틈을 타 이때다 싶어, 고등학교 여자아이들 마냥 성규의 뒷얘기를 늘어놓았다. 그에 반해 건너편 여자는 너가 쪼잔한거야, 하며 성규편을 들어보였다. 우현은 그것에 서운함도 느끼지 않고 그냥 성규를 그런식으로 매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는지 마구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진짜 너가 김성규랑 다녀봐야 안다니까… 우현이 잔뜩 미소를 머금으며 말하던 그 순간… 전화기를 붙든 우현 앞에 익숙한 얼굴이 드러났다.
" 쓸데없이 여자친구 한테 가오 잡는 것도 여러 방법이네요 "
갑작스런 성규의 얼굴에 놀랐는지 우현이 전화를 재빨리 끊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물었다. 아, 깜짝아…
" 어, 언제 오셨어요? " " 녹화 끝났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다 매니저가 이래저래 챙겨주는데 저는 제가 매니저 찾아서 와야 됩니까? 진짜 쓸데없이. "
신경질적인 표정을 지은 성규가 그제야 벌떡 일어섰다. 주머니에 넣어놨던 호피 선글라스를 다시 쓰면서 연예인 포스를 뿜던 성규가 재빨리 따라 일어나지 않는 우현이 보여 다시 뒤를 돌아 볼멘소리를 뱉어냈다.
" 아, 안 일어 나요? 나 쉬고 싶어 죽겠는데. " " …아, 예… "
아, 욕 다했는데… 물론 서로 맘에 들어하지 않는건 둘이 얼핏 알고 있어서 알았다 쳐도 대놓고 욕을 들은 것은 생각하는 것과는 틀리기 때문에 우현은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혹시라도 트리플 A형이라면 완전히 잡혀살게 뻔했다. 쿨내나는 사람이면 모를까, 이걸 일러서 회사에 고발해서 그냥 자른다고 해도 무방했지만 그러면 주위 사람들의 욕이 한다발은 모일거 같기 때문에, 우현은 표정을 살필까 싶어 앞으로 슬쩍 걸어 얼굴을 곁눈질로 훑어보았다. 딱 봐도 눈빛이 어두운게 들은 듯 싶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우현이 일부러 헛기침을 하며 먼저 말을 꺼냈다.
" 근데, 그 선글라스는 왜 자꾸 끼는거에요? " " 이거요? "
성규가 제 선글라스를 손으로 붙들고 움직이며 물었다. 우현이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 …이거, 어떤 서울대 나오고 잘-난 사람이 못생긴 사람 얼굴 보는게 너무 싫다고 하셔서… 뭐, 배려 차원에서 해줬어요 "
예? 우현이 당황한 듯 재물었다. 뭐 별 상관은 없어요, 우현씨 얘기 아니니까. 딱 봐도 들으라고 하는 말 같은데도 아니라고 시치미를 떼니 딱히 화를 낼수도 없고 자신이냐며 추궁할수도 없는 노릇에 그저 당황한 티만 팍팍 내며 걸을 수 밖에 없었다. 그걸로는 만족하지 못했는지 앞서가던 우현을 뒤따라가던 성규가 비꼬는 말을 덧붙였다.
" 아, 앞으로 입도 막고 다녀야 되나? 욕 많이 한다고 난리던데 "
아이고, 진짜 잘못 걸렸다. 쿨내나긴 무슨, 트리플 AA형인데. 우현은 한숨을 내쉬었다.
Sadam!
일. 안녕 여러분!!!!! 후헤헤헤!!!! 네 늦었어요 늦었슴돠..........☆★ ㅁㄴ날 이틀에 한편씩 올리는거 같기도 하고 저번편 답글도 못달았는데 지금 바빠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일 꼭 달아드릴게요 이번것도!!!!!! 스릉스릉!!!!!!!! 이. 글고 성규 너무 조아...........어제 규피투게더 보신분?....하 너무 예뻐.......쪼꼬미 규엽긔 사랑스럽긔 삼. 감기 다 나았지만!!!!!!! 아직 좀 힘드네여 약 복용 꾸준히 해야지 `▽ㅠ...... 그대들은 몸 관리 꼭 잘하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