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Prologue
패밀리 레스트롱 주차장을 울리는 구두소리
또각
또각
또각
또각
'그녀를 지켜라 날 잊지 못하게♪'
"여보세요?"
"어디 쯤인거야?"
"도착했어. 오빠는?"
"난 도착해서 주문 시켜놨어.
아 여기!"
"아휴,오랜만이다 우리 오빠
내가 좋아하는 걸로 시켰지?"
"당연하지 요즘 어떻게 지내?
밥은 잘 먹고 다니고?"
"풋! 누가 가족 아니랄까봐
잘 먹고 다니고 있어"
나는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
아니...
어쩌면 나도 동생도
서로어두운 얼굴을 보기 싫어서
거짓말을 진실로 믿었을지도 모른다.
잘 먹고 있는 찰나에
'찰칵'
어디선가 카메라 셔터음이 들려왔다.
현관문 쪽 창문.
"파파라치거나 내 팬인가봐. 아마 오빠를 나랑 연인으로 착각했나봐"
"..."
그랬다.
그녀는 톱스타는 아니여도
조연에서 감초역할을 하면서
막 뜨기 시작한 여배우였다.
이제 조연에서 주연으로 넘어가야하는 배우다.
큰 벽이겠지.
"오빠?"
"..."
"오빠?"
"아 어디까지 얘기했지?"
"그게 아니라 집 가자구
일주일 내내 촬영한 거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
"그래 얼른 들어가자"
집에 도착한 후
씻지도 않은 채,
들어가서 잔다고 한 동생...
그게 바로 그녀의 마지막 말이었다.
'삐뽀삐뽀 삐뽀삐뽀'
이틀이 지나버렸다.
그녀는 유서 한 장 남기고
꽃 필 무렵에 생을 마감했다.
자살 이유?
바로 성접대였다.
엑스트라 시절부터 한 대사라도 출연하기 위해
몸을 바쳤던 그녀
유서도 원망어린 유서....
하지만 죽으면서도 보복이 두려웠던건지
가해자 이름을 모두 A,B,C 등으로 써버린 그녀...
마지막 줄
미안하다고 눈물 범벅이 되어버린 그 종이에서
참았던 눈물이 떨어졌다.
동생의 눈물을 내 눈물로 위로해주듯이...
그 때
보복을 시작했는지 모른다.
Prologue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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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그냥 계속 스토리가 새벽에 막 떠오르더라구요 그러나 머릿속과 타이핑은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ㅠㅠ 너무 부담감이 커요...제가 금손도 아니고... 완전 못쓰거나 필력이 떨어질 때마다 당근과 채찍을 샤르륵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커플링을 프롤로그에서 밝히긴 좀 그렇지 않나요? 전 마이너 취향이라... 커플링이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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