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지났지만 동기들과 선배들은 여전히 새로 온 팀장에 대해 얘기하기 바빴고
홍빈역시 일을 할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열심히 여직원들과 시시덕대기에 바빴다.
썸도 타지 말라면서 지는 온 직원들이랑 썸이란 썸은 다 탈 기세네.
그냥 남이 연애하는 꼴 보기 싫어서 저러나보다. 라고 생각한 별빛은 모니터를 켜고 처리할 서류들을 정리했다.
몇분동안 주위 팀원들은 일을 해야된다는 생각조차 잊은 듯 홍빈을 칭찬하기에 바빴다.
진짜 제이다이스 레드빈 닮았네!
그치? 나 진짜 야근 맨날 하고싶다!
헐. 저정도야?
팀원들이 그를 칭찬, 아니 숭배하는 정도에 이르러서 별빛은 주변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아니, 겨우 팀장하나 들어왔다고 지금 저 난리야? 정말 이해가 되질 않았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어느정도 정돈 된 분위기에 홍빈도 정신차리고 일을 하는 듯 보였지만 열심히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있었고
여직원들은 그걸 보고 귀엽다느니 게임을 하는데 존잘이라는게 흘러 넘친다느니
또 그에게 빠져들고 있었다.
자, 여기서 한가지 짚고 가자면 별빛은 초등학교 생활을 빼면 온통 주변이 여자뿐인 여중, 여고, 심지어 여대를 나왔다.
그래서 볼 수 있는 남자는 한정되어 있었고, 남자 대하는게 죽기보다 어려웠다.
반면에 썸도 타지말라는 팀장. 홍빈은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여자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갔을 땐 외국여자들까지 그에게 호감을 느꼈고,
심지어 해외로 자주 출장다니시는 아버지에 집엔 항상 어머니, 누나 두명, 그리고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둘은 생각하는것도 달랐고 행동도 다를 수 밖에 없었다.
한참을 열심히 일하던 별빛은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 친구. 학연에게 온 카톡을 보고 그제야 키보드에서 손을 뗐다.
별빛은 하루일과를 보고하는듯이 오늘 팀장이 새로 왔는데 얼굴만 반반해서 여직원들이 계속 달라붙는다니
그래서 나만일을하고있다느니 신세 한탄을 했고,
학연은 같이 맞장구 치며 얘기를 들어주었다.
“별빛씨. 뭐해요, 일 안하고.“
별빛은 계속해서 카톡을 주고받느라 주위에 신경을 안쓰고 있었던지라 뒤에 누가 온 줄도 몰랐다.
별빛의 뒤에는 홍빈이 서 있었고 주변 팀원들의 눈은 다 저와 홍빈을 향해 있었다.
“아... 잠깐 쉬다 하려구요. 하하...“
어색하게 웃음 짓고 핸드폰을 뒤집으려는데 홍빈이 별빛의 팔목을 잡고 저지했다.
“누구랑 카톡하는데 그렇게 실실 웃고있어요.“
가볍게 핸드폰을 가져간 홍빈이 화면을 훑어보았고 별빛은 행여나 홍빈을 깠던 페이지가 나올까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핸드폰은 무사히 별빛에게 돌아왔다.
“학연이? 남자친구에요?“
“아뇨... 그냥 아는 친구에요.“
아. 그래요?
별말 안하고 살짝 웃던 홍빈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여직원들과 다시 시시덕 댔다.
아... 진짜 마음에 안든다...
내용 진짜 마음에 안든다... ㅠㅠㅠㅠ
홍빈이 성격은 능글능글... 사실 저도 글 쓰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썸 타지 말라면서 자기가 다 타고 있고...
너무 늦게 왔나요? 아닌가?
하루에 한번씩을 꼭꼭 올거에요 @.@
신알신, 암호닉 모두 감쟈드려요~
암호닉 신청해중 이쁜이 코알라 님♥
모두모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