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 김종인 (부제: 달라진 그애)
"기다릴께, 진짜 좋아해. 더 멋있어질께. 너도....나 잊지마"
아빠의 직장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야 했던 미국으로 가는날,
18살. 그리 많지 않은. 하지만 알 것을 알아가는 사춘기가 조금 많이 지난 그날.
누구보다 가장 친했던 친구 종인이는 나에게 그랬다.
기다리겠다고. 좋아한다고. 내가 멋있어질테니 미국가서.........자기를 잊지말아달라고
좀더 어린나이였다면 뭘 몰라서 그 말을 쉽게 받아들였을테고,
좀더 많은 나이였다면 그런것 따위 그저 추억이라며 쉽게 치부했을테지만
18살, 종인이가 나에게 한말은 나에게는 큰 설렘이었고, 편지한통, 연락한통 못하던 우리였지만 종인이를 잊지못한 이유였다.
하지만 원래 2년으로 예정되어있던 미국행은 점점늘어나 3년이되고.....4년이되고....그렇게 종인이는 추억이었다. 어렸을때 신생아실에서부터 알던 옛날 한국친구.
그렇게 말이다.
5년뒤
젠장젠장젠장!!!!!!!!!!!!!!!!!!!!!!!!!!!!!! 아직도 서울은 복잡하고 시끄럽다. 아니 밤에는 깜깜해야하는데 왜이리 불빛이 많은건데????????네온사인 불빛은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되는 나에게는 미친듯한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잠도 못자고............결국, 인턴으로 일해야 하는 병원에 늦게생겼다
생명과학이라는 것을 전공하고싶었던 나는 한국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아빠의 판단아래에 미국에서 대학을 이수했다.
그리고, 대학4년째 되는 해에, 대학병원 연구인턴증을 받아서 귀국하였다.
여기서 연구인턴생활을 하면서 학위를 준비하기로 하는 등, 원대한 꿈을 안고 한국에 귀국했건만
"헉,,,,,헉,,,,,,,,,,,,,,안녕하세요,.,....."
결국 40분이나 늦어버린 첫날. 으아아아아아아!!!!!!!!!!!
인생아...인생아......
"첫날인데, 이렇게 늦어도되는거야?"
"죄송합니다...아직 서울교통을 잘 몰라서요....ㅠㅠㅠㅠ"
"나도 처음엔 그랬어. 오늘만 봐줄거야. 나는 니 선임연구원_김태연이야. 저기 빈자리가 니 자리고, 그 옆에 있는에는 정수정이라고, 너랑 같은 인턴이야"
남자밖에 없는 연구실이었지만 딱 여자가 둘있었덴다. 수정이와 태연선배님. 그리고 이제 나까지 들어왔다며 여자라는 특권으로
모든 것을 용서해주신 태연선배님덕에...나는 우선 병원내부를 둘러보기로 했다,
연구실은 병원과는 별동에있었지만, 11층이라는 층수때문인지 바쁜 병동상황이 한눈에 다 들어왔다.
"00야! 본관가서 인사드려야지! 우리가 전담하는과가 흉부외과잖어...거기 교수님들께 인사드리고와!"
"네....몇층이죠?"
"병원병동 7층! 창문밖으로 보이지? 저기야"
후아후아
떨리는 심장을 끌어안고 흉부외과 교수실에 들어갔다.
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흉부외과 의사선생님들이 다 있는듯 했다.
"안녕...하세요....?"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 여자다!!!!!!"
"와. 여자네. 와 여자야여자....와.....ㅜㅜㅜㅜㅜ"
뭐죠 이 군대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작정 들어가서 고개부터 숙이니 들리는 것은
여자라는 환호성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과가 아무리 여자가 없다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000 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인턴이에요!!"
"와, 여자네. 여자야....반가워 꼬마인턴. 나는 박찬열"
"ㅋㅋㅋㅋㅋ나는 변백현"
"나는 김종대!"
...................가장 시끄러우셔서 아마 기억나기 쉬울것같습니다............
"시끄러워 니들! 그래, 000씨, 잘 해봐요 한번, 나는 김준면 교수야"
그렇게 요란한 통성명이 끝나가는데, 달칵. 하고 한명이 들어왔다.
헉
"어! 김종인! 수술잘 했냐? 야 신입인턴왔다. 인사해라"
찬열선생님의 말을 듣고 나는 온몸이 굳어졌다
"......김종인?"
5년만에 보는 얼굴이었다.
그새 키는 더컸고 이목구비는 뚜렷해졌고,
무엇보다, 의사복을 입고있는 그는 나에게 5년전 그의 한마디를 기억하게하는데 충분했다
"멋있어질께."
멋있어졌다. 그는. 정말 내가 미친거일수도 있지만, 나는 그때 그 18살로 돌아가 심장이 뛰고있었다
.....................반응보고 연재하겠씁니당^^
괜찮으면 댓글달아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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