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라서 짧음 주의 오타주의 [EXO/찬종]김종인이 진짜 좋은 박찬열x박찬열이 진짜 싫은 김종인 W.벨리도르 "병신 뭐하냐?" "아.." 더럽게 아프네 찬열이 날린 주먹을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음에도 종인은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보기 좋게 맞았다 어찌보면 찬열과 자신은 그 어떠한 접점이 없었다 처음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1학년때도 다른 반이었고 반대항전때도 몰려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박찬열과는 달리 몰려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김종인이었으니 김종인은 반대항전에 안나갔다 그러니 만날일도 없었고 지금 처럼 치고박고 싸울일도 없었다 하지만 종인의 불행은 2학년때부터 시작됐다 어쩐 일인지 저와는 마주치지도 접점도 말한마디 섞지 않았던 박찬열이 저를 언제 봤다고 대뜸 불러내더니 패기 시작했다 물론 반항은 할 수있었다 저는 배운적도 없었지만 선천적으로 이상하게 싸움을 잘했으니까 엄마나 누나의 말을 빌려보자면 어릴때도 어디 나가서 맞고 온 적은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저가 먼저 때린다면 모를까 하지만 제 성격상 사람 때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가 가만히 맞아주는게 이 상황을 빨리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 맞아주기 시작했고 그렇게 박찬열에게 맞는 것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따로 사니까 망정이지 만약 누나들이나 부모님과 같이 살았다면 누가 이렇게 때렸다고 금이야 옥이야 잘키운 아들놈이 맞고 들어왔다고 대판 뒤집어질일이었다 "야 박찬열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변백현이라고 했던가 박찬열과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는 녀석의 말에 박찬열이 바닥에 침을 한번 뱉더니 변백현과 옥상을 빠져나갔다 "아..비온다" 무슨 불행인지 이상하게 학교에 있는게 싫어서 오늘은 일탈을 한번 해보자 싶어 학교를 빠져나왔는데 보기 좋게 쏟아지는 소나기에 우산도 없었기 때문에 황급히 뛰어서 집에 도착했다 - "김종인 있냐?" "종인이 오늘 학교 안왔는데?" 찬열이 3반문을 열며 종인을 찾자 경수가 큰눈을 또르르 굴리며 찬열에게 대답했고 그런 경수에게 왜 안나왔냐고 묻자 경수에게 들려오는 대답은 김종인이 아프다였다 저가 아무리 그렇게 팼어도 학교는 꼬박꼬박 나오는 모습에 배알이 꼴려서 더 심하게 때린 것인데 그런 녀석이 드디어 저에 의해 학교를 못나왔다는 것에 기뻐해야 하는게 맞는데 분명히 그런데.... 이상하게 기분이 더러웠다 "어라 그 새낀 왜 안데려왔어?" 먼저 옥상에 올라와 저와 김종인을 기다리던 변백의 말에 김종인 그 새끼가 아파서 안나왔단다 라고 친절하게 대답해주고는 옥상 벽에 기대어 앉았다 "흐음...너 꽤나 걱정되겠다?" "뭔 개소리냐" "왜 너 김종인 그 새끼 좋아하는거 아니었냐?" "미...미쳤냐? 더럽게 남자새끼를 내가 왜!" " 아니면 아닌거지 왜 성질이야?" 백현의 말에 괜히 찔려서 발끈하자 백현이 정색을 하며 제말에 대꾸했고 그제서야 저도 천천히 진정을 하며 곰곰히 생각했다 만약..변백의 말이 진짜라면....그래서 이렇게 기분이 더러운 건가? 똥손주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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