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80747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체대에서 썸타는 중인 권순영과 이지훈



둘 다 체대에 재학 중. 거의 모든 운동에 관심도 많고 운동 신경도 탁월한 편이라 곧 잘 해내는 순영이와 달리 지훈이는 그냥 성적도 생각해보고 공무원은 하고 싶은데 교과목은 자신없고..고민하다가 그냥 달리기가 괜찮아서 들어온 케이스. 처음에 개강총회할 때 꼬물꼬물 일어나서 뜸 들여가며 자기 소개하는 지훈이.


어, 이번에 입학한 이지훈..입니다.

96년생이고, 잘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그 쪼꼬미가 하는 인사에 이미 반쯤 홀린 순영이. 자기 차례 왔을 때는 건성으로 새내기 권순영, 입니돠! 분위기, 그거 제가! 잘 띄웁니돠아-! 이런식으로 소개해놓고 지훈이 힐끔힐끔 쳐다보기 바쁨. 낯 가리는 지훈이는 선배들이 주는 술 거절 못하고 한 잔 두 잔 있는대로 들이키는 중. 저거 요령 되게 없네.. 속으로 생각하던 순영이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는 지훈이의 옆자리에 앉음. 넉살좋게 웃으며 여기 있는 선배님들한테는 아직 한 잔도 못 받은 거 같습니다, 하는 순영이에 신이 난 선배들의 관심이 분산되니까 둔하지는 않은 지훈이도 그거 눈치채서 꾸벅 인사하면 온 세상 가진 거 같이 화사하게 웃어 보이는 순영이. 덕분에 가슴이 간질거리는 지훈이는 그냥 고개 푹, 숙이고. 순영이의 이러한 행동들은 계속 됨. 신입생들이라 뭐 나르라고 부르는 잔심부름질이 심한데 그 때마다 지훈이꺼까지 들고 가는 순영이. 바라보면 되려 당당하게 왜? 라고 물어봐서  지훈이가 우물 쭈물 그거, 내 짐인데..하면 아, 나 무거운 거 드는 거 좋아해. 이런 실없는 소리나 해대고. 근데 나 땀이 많이 나서..좀 닦아주라. 하는 순영이 말에 또 거절 못하고 담담한 척 땀 닦아주는 지훈이. 그러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안 피하고 빤히 바라보는 순영이라 지훈이는 괜히 자기가 다시 땀이 남. 심지어 지훈이 잘못도 서슴없이 제가 잘못한 거라고 말하는 권순영. 선배들한테 문자를 꼭 돌려야했던 중요한 일을 까먹은 지훈이 때문에 분위기 삭막해져 있는데 순영이가 모르고 들어왔다가 바로 눈치 채고는 변명함.


아, 그 날 제가 장난친답시고 지훈이 핸드폰 가져갔다가 까먹어서 오늘이에야 돌려줬는데..

진짜 죄송해요, 지훈이가 특히 안절부절했는데 제가 별 생각 없이 넘겨서.

너는 그걸 왜 말 안하고 있어, 죄송해요, 형 진짜.


진짜 제 잘못인 듯 사과하는 순영이에 지훈이는 제가 정말 순영이한테 핸드폰 뺏겼나 싶기까지 함. 평소에 친화력이 좋아서 여기저기 친분을 쌓아놓은 순영이라 덕분에 유하게 넘어감. 둘만 남아서 지훈이가 손 꼼지락대다가 왜 그랬어, 하고 물어보면


...너한테 잘보여야 하니까.


하고 씩 웃는 권순영.


-


 *독방에서 쓰던거라 아마 구독료는 계속 없을거에요!

*워낙 이것저것 다 먹어서 여러컾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원하시는 커플링과 설정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음에 데려올게요, 절반이 이미 그런 글이라ㅋㅋㅋㅋ

대표 사진
독자1
헐 아 진짜 이거 제가 원하는 호우 성격이에요ㅠㅜㅠㅜ 조각글 너무 아쉬워요ㅜㅜㅠㅜㅜㅜㅜㅠ
7년 전
대표 사진
오렌지당근
헉..저도 이런 호우들 성격 너무 조아요ㅠㅠㅠㅠㅠㅠㅠ적당히 능글거리고 다가오는 순영이랑 꼼지락우물쭈물 지훈이 너무ㅜㅜㅜ좋아ㅠㅠㅠ다음에 꼭 다시 데려올게요 아쉬워하지,,,말기,,,,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