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85135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65
너는 불과 몇 달 사이에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채로 바로 앨범 준비에 들어갔고, 하루에도 몇 시간씩 연습을 하고, 잠은 이동하면서 1시간 정도 자는 게 대부분, 식사까지 차 안에서 해결해야 했기에 멤버들 중 가장 밝은 사람이라 생각된 너가 점점 표정이 굳어지고, 나 또한 힘들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나의 걱정보다 너의 걱정이 더 앞서지는 걸 보면서 나는 너를 여전히 좋아하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던 날들이 존재한다. 

 

“약속대로 일 위를 세 번 했으니까 1주일간 쉴 수 있게 해 줄게.” 

 

월요일에 출연하는 음악 방송을 마지막으로 모든 활동이 끝났고, 이사 님은 우리와 했었던 약속을 지켜 주셨다. 맛있게 먹었던 고기도 잠시 행복함에 멤버들과 함께 소리를 질렀다. 동시에 너를 바라보았을 때, 너는 기획팀장 님 어때에 기대어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고 그 모습에 착잡하고 슬픈 마음까지는 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엔 형 많이 피곤했나 봐.” 

“그러니까.” 

“아, 맞다. 나 저번에 알려 준다고 한 거 있잖아.” 

 

어느새 회사 직원 분들은 우리를 위해 자리를 비켜 주셨고 너의 옆자리는 내가 바로 차지했다. 연습생 시절 정신없이 좋아했던 밤 공기와 비가 내린 다음 날 공기가 섞인,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너만의, 기분 좋은, 특유의 향이 있어서 나는 네 옆에 곧잘 가기도 한 것을 너는 알고 있을까. 너무나 당연하게 멤버들은 각자 이야기를 하면서 떠들어댔고 나는 눈을 감고 자는 너를 보면서 오묘한 생각들을 했다. 

 

“우리 이제 내일을 위해 들어 갑시다!” 

“다 술 마셨죠? 내가 대리 부를게-“ 

“재환이 형! 엔 형 데리고 나와요. 밖에 있을게.” 

“어, 어!” 

 

형. 학연이 형. 일어 나요. 우리 이제 가야 돼. 사실 속마음으로만 그렇게 너를 깨웠다. 고기도 다 안 먹고 잠들더니, 정말 많이 피곤했던 걸까. 메이크업 안 한 너의 얼굴, 귀여운 입술, 어느새 많이 길어진 머리까지. 전부 사랑스러운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었다. 나는 살짝 눈치를 보다 네 앞머리를 살짝 걷고 그대로 입을 맞췄다.  

 

“...학연아.” 

“...” 

“진심으로... 좋아해.” 

 

아무 대답 없는 너여도, 아니 사실은 아무 대답 없어서 다행인 거 같기도 하지만, 난 네가 참 좋다. 언제부터인 지는 나도 모른다.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좋아하게 됐으니까. 그냥 어느 날부터 눈을 뜨는 순간부터 감는 순간까지 너를 생각했다. 웃고 있는 너, 울고 있는 너, 화난 너, 속상해하는 너. 모든 너의 모습에 함께 하고 싶었고 곁을 지켜 주고 싶었다. 너를 위해서라면 내 범위에서 가능한 한 모든 걸 해 주고 싶었고, 나의 로망은 오직 너 하나였다. 너가 날 그렇게 만들었다. 

 

“...재환아... 우리 이제 가야 되지...” 

“...아뇨, 형. 일 분만 더 이러고 있어도 돼요...” 

“...그럼 나 일 분 뒤에... 깨워 주라...” 

 

너와 사계절을 같이 함께 한 지도 이제 6년이 넘었고, 난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하지만 알 수 없어서 안타까워하는, 너를 세상에서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데. 이 진심만으로는 너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알겠어요. 얼른 자. 더 자요...” 

“고마워...” 

 

정말이야, 학연아. 나 너 너무너무 좋아해. 널 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 

 

 

 

쉬는 시간도 없이 일했던 순간도 

내가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물어보던 너가 떠올라서 썼어 

보고 싶다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워너원/옹성우/황민현] 철옹성 부수기 C6
01.23 00:19 l 눈에띄네
[방탄소년단] 방탄고 학생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0214
01.23 00:08 l 방탄고
[방탄소년단/정국] 항상 나는 이 자리, 너는 멀어져 ㅡ 정국2
01.22 23:51 l 사랑꾼.
[방탄소년단/정국] 항상 나는 이 자리, 너는 멀어져2
01.22 23:32 l 사랑꾼.
[워너원/황민현] 예쁜 또라이 J62
01.22 23:13 l 노랑의자
[방탄소년단/전정국] 고등학생 너탄X고등학생 전정국의 신혼일기2315
01.22 22:53 l cg뷔쥬얼
[프로듀스101/워너원] 먹방동아리 홍일점 kakaotalk 1549
01.22 22:24 l 먹방동아리
[방탄소년단/김태형] 그때, 이상한 오빠26
01.22 21:58 l 킨키
[워너원/배진영/황민현] 연하 배진영, 연상 황민현 025
01.22 21:15 l 뽀짝나라진영공주
[세븐틴/이지훈] O.M.R (Oh My Rainbow) _ Epilogue19
01.22 19:28 l 하프스윗
[하정우/약간의박해일] 뜬금없이 하저씨 글에 박해일을 끼얹나..? (박해일도_놓치지_않을꼬에요)14
01.22 18:50 l 하와이피스톨
[워너원/황민현] 꿈속에서 만난 황민현 형사님 06166
01.22 18:28 l 쮸블링
[프로듀스101/워너원] 사이킥 메르헨(Psychic Maerchen) 046
01.22 16:20 l 제이제이
[라이관린] Deadly Kiss_B4
01.22 16:01 l 취취
[방탄소년단/전정국] 전남친인 사장 전정국X그의 비서 너탄 0141
01.22 15:32 l 오피서
[라이관린] Deadly Kiss_A14
01.22 13:49 l 취취
[방탄소년단/민윤기] Happy Never After prologue : 방탄소년단의 __는 나의___이다 6
01.22 02:59 l 봄이든
[방탄소년단/민윤기] 고엽: 마른 가지에 041
01.22 01:38 l 젖은 나무
[방탄소년단/전정국] 대학생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48화40
01.22 01:27 l 1억_2
[워너원/김재환/하성운/사극물] 바보왕자와 똑똑이 형 026
01.22 00:39 l 내통장주인은너
[방탄소년단/전정국] 전남친인 사장 전정국X그의 비서 너탄 0011
01.22 00:37 l 오피서
[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소년단의 홍일점으로 사는 것 EP. 25~2659
01.22 00:37 l 국어5등급
[방탄소년단] 방탄고 학생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009
01.22 00:18 l 방탄고
[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의 행복 9화25
01.21 23:47 l 숭늉이 되고싶은 숭눙
[워너원/하성운/옹성우] 삐빅- 성덕입니다 C26
01.21 23:04 l 기룸
[NCT/이동혁/정재현] EIDOS ; 에이도스 0174
01.21 22:41 l 니퍼
[방탄소년단/박지민] Golden Rod 021
01.21 21:39 l 오델


처음이전26626726826927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