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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이 나를 좋아한다?! 02

w. 잔02




              롸아?????? 나 김여주는 미쳐도 어느 정도껏 미칠 것이지 아주 단단히 미쳐서 이젠 헛소리까지 듣는구나...! 그래 정재현. 네가 옳다 나는 아주 멍청한 인간이었어 어쩜 너에게 그런 헛소리가 나온다고 망상까지 하는 거니. 사랑 공부? 어디 인소에서도 안 쓸 것 같은 말을,  참나 어이가 없네. 정재현이 포도봉봉에 약을 탄 게 분명해... 그래 서둘러 집에 가자 가자 가자...!





어디 가. 내가 말했잖아 공부 알려주겠다고


아니 잠시 그러면... 방금 네가 한 말이 진심이란 말이야?


그럼, 거짓말이라도 했을까 봐?


아니 침착하게 생각해봐. 너랑 나랑은 겨우 오늘 처음 말하기 시작했는데 그런 공부를 한다는 게 어디 말이나 돼? 사랑 공부 그거 ㄴ...


뭐 무슨 공부? 사랑 공부?




내 얘기를 듣고 엄청 박장대소를 하는 정재현이었다. 인상이 절로 찌푸려졌다. 방금 인소에도 안 나올 말을 쓴 게 누군데 그래. 그런데 정재현이 이렇게 크게 웃는 건 오늘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뭐 물론 말도 오늘 처음 나눠봤지만,




사랑 공부 말고, 수학 공부 수학. 나랑 사랑 공부 뭐 그런 거 하고 싶은 거야?


아니야 그런 거! 추워서... 추워서 내가 헛것을 들었나 봐.. , 그래 알려줘 수학


역시나 내가 잘못 들은 것이었다. 김여주도 참 멍청하지 어떻게 수학을 사랑으로... (이마짚) 내가 잠깐 정신이 나갔었나보다. 이런 애랑은 사랑 공부하라 그래도 어차피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게 오늘 처음 말해본 애 앞에서 김여주 흑역사를 하나 더 생성했다. 사랑 공부가 뭐야 진짜,


오늘은 그냥 집에 들어가고, 주말에 만나자 각오 단단히 하고 와 다음 주 토요일 5시다




정재현 약속 잡기는 아주 제멋대로구먼. 만약에 내가 그때 약속이라도 있으면 어떡하려고? 알바가 4시에 끝나서 다행이었지 안 그랬음 전교 1등 과외 놓칠 뻔했네. 그래 뭐 이왕 이렇게 된 거 전교 1등이 어떻게 공부하나 배워보자. 그리고 날짜는 생뚱맞게 무슨 다음 주야? 이번 주도 아니고, 그래도 나한테 뭘 배우려고 했던 건지는 아직 영 찜찜하네...






집까지 잘 걸어가. 뭐 바래다주고 그런 거 바란 건 아니지?


... 기대도 안 했어. 너도 잘... 들어가.






에잇. 남은 건 포도봉봉뿐이네, 집으로 가면서 다 마신 포도봉봉 캔 속을 들여다보았다. 정재현이 잘 흔들어서 포도 알맹이까지 잘 먹으라 그랬는데 덜 흔든 건지 알맹이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캔 바닥을 톡톡 두드려 알맹이를 나오게 하려 했는데 영 쉽지가 않았다. 그냥 구겨 버리자. 버리면서 정재현도 같이 버린 다는 생각으로 버려버렸다. 다사다난 했던 하루구나, 얼른 자야지~








*








어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아니 갑자기 사랑 공부를 하자는 거야 걔가 글쎄


뭐어? 걔가 너한테? 네가 잘못 들은 건 아니고?


맞아. 내가 잘못 들은 거였어




딸랑




어서 오세요. 그러니까 수학 공부같이 하자고 그런 걸 내가 잘못 들었지 뭐야




                  오늘도 우리 편의점은 예상대로 한가했다. 1시간 동안 온 손님이라고는 담배 두 갑 사러 온 손님 하나뿐. 이젠 점장님에게 알바비 받는 게 미안할 정도였다. 그렇게 손님 없는 편의점에 죽치고 앉아 있자니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내는 것 같아서 수영이랑 통화나 했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어제 정재현과의 얘기를 꺼내는 수영이었다. 뭐 별거 있겠냐 포도봉봉뿐이지. 계속 수영이랑 통화하고 있던 중에 누군가 딸랑 하고 편의점에 들어왔다. 나는 어서오세요 라는 말만 하고 계속 수영이와의 통화를 이어나갔다. 그리고는 몇 초 뒤에 물건도 고르지 않은 손님이 내 앞에 섰다.






투 플러스 원.






, 수영아 끊고 다시 하자. 수영이의 전화를 끊고,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나는 손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




[NCT/도영/재현] 전교 1등이 나를 좋아한다?! 02 | 인스티즈

고개를 들고 본 손님의 얼굴은 날렵하면서도 하얀, 뭔가 토끼 같은데 무섭게 생긴 토끼 같았다. 세상에 무서운 토끼상은 또 처음 보네. 그 손님은 아무 표정 없이 투 플러스 원 이라는 말만 뱉었다.






저번에 음료수요. 행사 상품 아니었어요?"






말투도 어쩜 퉁명스러운 게 내가 기억 못할 말들만 해댄다 근데 잠시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 같은데...?


   ...! 계산 좀 빨리그래 이 목소리는 투 플러스 원 그 남자다!






어 진짜 죄송합니다 손님, 맞는데요 행사 상품... 그게 음료수를 제가 그냥 먹어버렸거든요 찾아오실 줄은 모르고... 제가 금방 드릴 테니까 조금 기다리세요...!






그걸 먹어버리면 어떡하냐는 수영이의 말이 생각났다. 그래 여주야 그걸 먹으면 어떡하니 배가 고프면 사 먹었어야지... 죄송해서 이걸 어째... 생긴 것도 무섭게 생기셔서 나보다 나이도 많겠지...? 어른이시려나 컴플레인 걸면 나 알바 잘리는 거 아니야? 그럼 음료수를 하나 사드리자! ...소세지도






아아 됐어요. 먹었으면 됐구요 그럼 저


그럼 저...?


다니는 학교나 알려주세요






학교는 대체 왜...? 하지만 내가 지금 그걸 따질 때는 아니었다. 점장님에게 컴플레인 건다는 말만 안 하면 학교든 뭐든 알려줘야 할 판이었다. 알바 잘릴 수는 없어...! 그래서 나는 학교를 말해주었다. 뭐 학교쯤이야 알려줘도 상관없겠지. 찾아오기라도 하겠어?








*








그래서, 학교를 알려줬다고?


그래. 학교 알려주는 게 뭐 대수냐


야 그 사람이 우리 학교 찾아와서 너 뽀개버리려고 하는 거면 어쩌려고!


인소를 써라 인소를 써. 그건 네 인터넷 소설에서나 나오는 장면이고. 뭐 공고 일진 반휘혈, 순진무구 김여주를 찾아오다?! 뭐 이런 거냐


인소는 네가 쓰는 거 아니야? 사랑 공부? 얼씨구 수학을 사랑으로 듣는 돌대가리가 어딨냐








야 좀 조용히 해...! 그때 일은 안 그래도 창피해 죽겠는데 왜 또 꺼내는 거야 얘는! 나는 서둘러 수영이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맨 앞에 앉아 있는 정재현을 슬쩍 보았다. 들은 건 아니겠지... 아이 진짜 내가 왜 걔를 신경 쓰고 있는 거야. 하여튼 걔가 공부 가르쳐달라는 날 이후로 잘 되는 게 없어... 나는 이렇게나 걔를 신경 쓰고 있는데 정재현에게 나는 안중에도 없었다 역시 전교 1등 아니랄까 봐 쉬는 시간에도 손에서 펜을 떼질 않았다. 대단하다 정재현 너도.






자 그럼 여기서 x를 대입하면...






선생님 말은 통 들어오지 않는다. 수학 수학 수학... 사랑 사랑 사랑...? 그래 여주야 너도 많이 외로운가 보구나. 남친 한번 안 사귀어본 18년 인생 참 무의미하네. 고등학생 땐 남자랑 손은 잡아볼 줄 알았는데... 이쯤 되면 신기할 정도야 나 자신이... 창가에 앉은 나는 창문 너머로 떨어지는 낙엽이나 보고 있었다. 뒤늦게 2병이 도졌나, 시선을 돌려 수영이를 봤다. 선생님 말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수영이는 어떻게 했길래 남친도 생기고 그러는 걸까...? 이런 건 물어봐도 배울 수도 없고 힘들다. ##김여주... 공부는 안 하고 연애할 생각만 하냐 정신 차려 공부해야지. 눈을 한 번 질끈 감았다 뜨고는 수영이를 보던 시선을 칠판으로 옮겼다. 잠시 그런데... 어디선가 되게 뜨거운 시선이 느껴진다. 일단은 계속 칠판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5분 딴 생각했다고 그새 진도를 놓쳐버렸다.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니다. 누군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아마 내가 뚫려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느껴지는 시선을 향해 눈을 돌렸다. 뚜둥! 앗 깜짝이야, 작게 소리 내서 말했다. 그 이유는...





[NCT/도영/재현] 전교 1등이 나를 좋아한다?! 02 | 인스티즈


정재현이었기 때문이다. 날 뚫어져라 쳐다보던 게 정재현이었다. 맨 앞자리에서 아주 대범하게 맨 뒷자리에 앉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원래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치면 눈을 피하지 않나...? 얘는 계속 쳐다보네 뭐지 눈싸움 하자는 건가, 그런 제안이라면 받아들이기로 했다. 눈을 찡그렸다가 눈 한 번 깜빡 안 하고 그 애를 쳐다봤다. 그런데 정재현은 눈을 계속 깜빡인다. ...눈싸움 하자는 건 아닌가, 애가 얼굴에 표정도 없으니까 당최 왜 쳐다보는지를 모르겠잖아! 얼굴에 뭐가 묻었나 거울도 한 번 스윽 봤다가 내 뒤에 누굴 쳐다보는 건가 해서 뒤도 돌아봤다. 그런데 걔가 귀신 보는 애 아니고서야 내 뒤에 누군가를 볼 리가 없다 내가 맨 끝자리니까. 뭐지 얘 진짜 한 번 해보자는 건가.






야 김반장 오늘따라 왜 이리 부산스러워?






수업을 이어 나가시던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김반장, 즉 나를 부르는 말이었다. 선생님께서 나를 호통치시자 그제서야 나에게 시선을 떼고 앞을 보는 정재현이었다. 뭔가 쟤 때문에 선생님께 걸린 것 같아 야속한 마음이 들었다.






열심히 하자 ##김반장.


네에...






선생님께 대답을 하고 정재현을 다시 쳐다보았다. 이번엔 눈길도 한번 안 주는구나. 진짜 알다가도 모를 애야...








*








“ ##여주야 오늘이지?


뭐가


오늘이잖아 정재현이랑 만나는 날!






맞다 오늘이었다. 다음 주, 토요일, 바로 오늘이었다 그새 일주일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편의점이다. 오늘은 삼각김밥이나 까먹으면서 수영이랑 통화를 했다. 오늘 수영이랑 통화 안 했으면 이따 있을 약속을 까맣게 잊고 있을 뻔했다.






으휴  김여주 정신을 어디다가 두고 다니냐


그러니까 말이다... 어서 오세요.






알바 3시간째. 4번째 손님이었다. 오늘 왔다간 손님이 무엇을 사갔고 가격을 얼마인지 말하라고 하면 고민 없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한가했다. 점장님은 이래서 뭐가 남기는 하실까? 뭐 괜한 오지랖이었다.






오늘도 통화 중이시네.






낯익은 목소리. 오늘은 얼굴을 안 보고도 알 수 있었다. 투 플러스 원 그 남자였다.








-


브금을 꼭 넣고 싶었는데... 제 실력이... 더 노력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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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주는 수학->사랑으로 오해했지만 전 나랑 사랑 공부를 나라사랑공부로 봐서 갑자기 애국물인가,,? 했어요ㅋㅋㅋ 평창 화이팅!!!
6년 전
독자2
앗,,,! 첫댓!!!
6년 전
잔02
앗 그렇게 볼 수도 있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평창 화이티잉 영미야아ㅏ아아앍!!
6년 전
독자3
쟈까님 중간에 이름 치환 오류 났어욤 ㅠ
6년 전
잔02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당!!
6년 전
비회원183.227
갸악 지금 봤는데 재밋네용
다음편이 갱장히 보고싶습니당 ㅠㅠ

6년 전
잔02
호곡 넘 감사드려여ㅠㅠㅠㅠㅠㅠㅠ 금방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당
6년 전
독자4
왕왕 자까님!!!기대되는 글이에옇ㅎㅎㅎ다음편도 기다릴게욯ㅎ!!!
6년 전
잔02
감사합니당 곧 새글로 오겠습니닷!!
6년 전
독자5
화난토끼 김동영....크으으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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