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백] On & On & On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0/4/504be76eaafa9420f10af34d4d630f8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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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듣는 척이라도 좀 해라”
찬열의 핀잔이 들려왔다. 브리핑을 시작한다고 한지 한참 지나있는 시간이었다. 앞에서 몇분 동안 서있는 지수의 손에는 서류가 들려있었다. 언제 시작할까요. 짜증이 나는지 인상을 구기고 있는 지수를 한번 곁눈질을 한 백현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프레젠테이션 나한테 따로 보내고 서류는, 말을 끝내자마자 백현은 지수의 손에 들려있는 서류를 들고 회의실을 나왔다. 안에서는 찬열의 한숨소리가 들려왔지만 백현은 개의치 않고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에도 또냐”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준면의 핀잔이 들렸다. 백현은 한번 능글맞게 웃어준 후에 책상에 서류를 던져놓았다. 와이셔츠를 정리하고 넥타이를 바로 매는 백현이 거울을 보며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자 초이는 백현을 잡아 뒤를 돌아보게 했다. 눈썹을 한번 까닥이다가 곧이어 들어오는 지수를 가리키는 초이의 손끝을 따라서 백현은 지수를 바라보았다.
“오늘은 또 어디가시계요?”
“약속이 있어서”
아 약속. 지수는 백현의 대답을 듣고서는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못갈 것 같은데. 곧이어 들려오는 이유를 묻는 소리에 지수는 자신의 자리로 가며 말했다.
“서류 안 읽어 보셨죠?”
“뭐하러 읽어 있다가 대충 훑으면 될텐데”
“이번엔 좀 스케일이 큰거라”
“..뭔데?”
“사건번호 G302458. 오랜만에 우리 무거운 임무 주어졌네요”
“이번엔 또 무슨 사건이래”
소맷단을 정리하던 백현이 나가는 것을 포기한 듯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칭얼거리며 자신이 던져놓은 서류를 가져가 읽어보던 백현은 심드렁이 서류를 내려놓았다. 마약밀매는 뭐,
“간단히 애들 보내서 처리하면 되잖아”
“그게…”
백현의 말에 갑자기 다들 조심스러워진 사무실 안이었다. 그게 그러니까, 김종인…에 관련된. 가희의 말이 끝나자마자 백현은 다시 되물었다. 뭐? 인상을 구기는 백현을 보며 눈치를 보던 가희는 다시한번 입을 열었다. 김…종인…이요. 백현은 바람빠지는 웃음을 한번 보이고는 던져놓았던 서류를 그러쥐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15분. 다들 2시까지 모여”
백현은 서류를 가방 안에 넣고 노트북을 챙기며 일어났다. 지시를 내린 후 들려오는 대답을 들은 후에 다시 한번 미소를 지은 뒤 문고리를 잡으며 말했다.
“이번 모든 사건은 내가 총괄한다.”
On & On & On
PM 4 : 15
백현은 당당히 캐리어를 끌고 북적거리는 인파 속을 지나갔다. 뒤에서 따라오던 종대는 결국 너무 앞서가는 백현에게 소리를 쳤다.
“같이가 변백현!”
백현은 잠시 멈춰 뒤를 돌아본 후 종대를 바라보았다. 연예인인냥 한껏 멋을 부리며 쓴 선글라스 건너로 보이는 종대는 숨이 차 보였다. 백현은 잠시 종대를 보다가 다시 앞을 보고 걸어갔다. 잠시 숨을 고르나 했던 종대는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백현을 보며 한숨을 쉰 후 체념한 듯이 따라갔다.
입국심사를 다 마친 후 백현은 좌석을 찾았다. 캐비닛에 짐을 정리하고서 앉은 후 귀에 소형의 인이어를 끼워 넣었다. 인이어에서 흘러나오는 종대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채널신호를 바꾸며 찬열의 목소리를 확인했다. 오케이. 준비를 다 마친 백현은 선글라스는 벗지 않은 채 시트에 몸을 기대었다.
잠시 몇 분이 지났을까,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안내방송을 가만히 듣고 있던 백현이 곁눈질로 살짝 옆을 보았다. 블랙셔츠와 블랙진. 한껏 올린 머리를 보며 백현은 속으로 혀를 찼다. 쯧. 외모에 자신감이 넘치나 보지? 한번 코웃음을 친 후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 한쪽 귀에 이어폰을 낀 후 팔짱을 낀 백현이 눈을 감고 몸을 다시 시트로 기대는데 갑자기 옆에서 자신을 쳐오는 손길에 인상을 찌푸린 후 이어폰을 빼 옆을 바라보았다.
“왜그러시죠?”
나름대로 날카롭게 말한다고 했지만 종인은 그저 한 쪽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짓고 있을뿐이었다. 언제봐도 재수없는 낯짝. 백현은 선글라스를 써 보이지 않을 눈으로 열심히 종인을 째려보고 있었다. 그렇게 몇초간 묘한 정적이 있었을까 갑자기 자신에게 귓속말을 해오는 종인에 의해 백현의 팔에는 소름이 돋았다.
“이어폰 많이 쓰면 안좋아요”
“...뭐?”
종인은 자신을 멍하게 바라보는 백현을 보며 웃고있다가 팔을 들어 어깨동무를 하였다. 갑작스레 당한 스킨쉽에 당황하는 백현을 뒤로 하고 백현의 귀에 꽂혀져 있던 인이어를 빼 그 자리에서 부셔트렸다. 뇌에 물이 마른다고 하던데, 그래서 이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나봐. 손을 털고 팔을 다시 제자리에 갖다놓은 종인은 팔짱을 끼고 백현처럼 의자시트에 몸을 뉘었다. 그런 종인의 행동을 보고 있던 백현은 속으로 절망을 외쳤다. 이럴수가.
‘어떻게 안거야..’
하 저는 왜 이런게 좋을까요 종인 되게 세쿠시하게 나올겁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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