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엄청 무뚝뚝한 연하남친이 있는데, 그 썰좀 풀어볼께.
말했다 싶이 내 남자 친구가 연하야, 우리과 1학년인데 우리가 어떻게 사귀게 됬냐면 신입생 오면 신입생 환영회 같은거 하잖아 거기서 만났어, 이때 까지만 해도 무뚝뚝 정도까지는 아니였는데 존댓말도 쓰고.. 하여튼 처음 만난 썰을 풀자면,
신입생 환영회 한다길래, 나랑 우리과 친구들이랑 갔었는데 나는 원래 쫌 숫기가 없어서 신입생들한테 말도 못걸고, 알고 지내던 선배들이랑 그냥 인사하고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신입생 쭉 훑어 보고 혼 수정이랑 경리가 난리가 난거야.
" 이번 우리과 신입생 중에 인물하나 나왔네 대박이야 진짜 "
" 진짜 잘생겼더라, 신입생이들 걔한테 말한번 걸어볼려고 주위에 엄청 몰려있더라 "
둘이서 막 흥분해서 말하는데, 그냥 별생각 없었어 아무리 잘생겨도 수정이나, 경리 말처럼 말한번 걸어보려고 주위에 여자들이 몰려있는데 내가 관심을 가진다 한들 그런 애가 나랑 엮일 거라고는 생각도 안했거든,여자 신입생들 얼굴도 이쁜 편이기도 했었고.
그래서 나랑 수정이랑, 경이랑 앉아서 앞에 있는 안주 집어 먹으면서, 바로 나가기는 뭐하니까, 좀 있다가 눈치봐서 나가서 우리끼리 놀기로 하고 셋이서 수다 떨고 있는데, 어떤 선배가 돌아다니면서 얘들한테 종이를 한장씩 나눠 주길래 우리도 하나씩 받아들고, 뭐 경품 당첨 같은거라도 하나? 하고 앉아있었지.
종이 쪼가리 하나들고, 테이블에 앉아서 셋이서 '뭐 학식 식권이나 주려나?' 하면서 기다리는데 앞에 조그만한 무대 같은데 불이 들어오더니, 학교에서 센스좀 있다는 선배가 마이크 잡고 막 얘기를 하는거야.
" 다들 종이 하나씩 받았지?, 지금부터 선후배 사이에 벽을 허무는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 게임 규칙은, 별거 없어 왼쪽에 있는 상자에는 미션이 적혀있고, 오른쪽 흰색 상자에는 2학년 부터 4학년 한테 나눠준 종이가, 노란색 상자에는 신입생들 한테 나눠준 종이가있어. 첫번째로 내가 무자비하고 공정하게 각각 흰색상자,노란색 상자에서 종이한장씩 뽑을꺼야. 그리고 그 종이에 적혀있는 숫자번호를 가진 사람 두명이 나와서, 왼쪽 상자에 있는 미션 종이를 뽑아서 미션을 수행하는거지!!, 참고로 종이에 뽑힌 사람은 빼는거 없이 무조권 나와야 한다는 점. 알지? 이기면 상품도 있다!?"
뭘 저렇게 유치한걸 하나 싶으면서도, 보는 입장에서는 재미있겠다 싶은거야 그래서 얌전히 앉아서 무대를 보고 있는데 ' 첫번째 미선 수행자들을 뽑아 봅시다!! '하더니 양팔을 상자 한쪽씩 넣어놓고는 뭐 큰일이라도 하는것처럼 진지한 표정으로 휘적거리면서 뽑더라고.
" 첫번째 미션 수행자들은 , 34번/21번 !!!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내 번호는 아니더라고, 그래서 누가 걸렸나 하고 눈 굴리면서 옆에 있는 경리한테 '누구지? 누굴까?' 하는데 경리가 완전 썩은 표정으로 '나다'하더니 종이들고 나가는거야.
경리랑, 같이 뽑힌 신입생은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애였는데 걔도 별로 표정이 안좋더라고, 하여튼 둘이 미션지를 뽑았는데 미션지에 섹시 커플댄스 라고 적혀있었는데, 둘이 동시에 '여자 둘이서 무슨 섹시 커플댄스에요!!' 하는거야.
그래서 사회자 선배가 '그럼, 벌주 마실래 벌주?' 하더니 옆쪽을 가르키는데 진짜 무슨 벌주가 항아리에 담겨 있는거야, 엄청큰 항아리는 아니였는데 가정집에서 가끔 매실이나 된장같은거 담글때 쓰는, 중간크기보다 살짝 작은 항아리? 그런거야.
경리랑 신입생이 그걸 보더니 인상 확 찌푸리고 서로 뭐라고 뭐라고 말하더니, 춤을 추겠다는거야.
선배가 노래 주세요 노래!! 하니까 엄청 끈쩍 끈쩍한 노래가 나왔는데 둘이서 춤은 엄청 섹시하게 잘추는데 표정이ㅋㅋㅋㅋ 뭐랄까 , 나는 섹시 댄스를 춘다 왜냐하면, 섹시댄스를 춰야하기 때문이다. 이런느낌? 영혼이 없어 영혼이ㅋㅋㅋㅋㅋㅋ
수정이랑 경리 춤추는거 보면서 빵 터져서 동영상이라도 찍어야 되는거 아니냐면서 웃고 있다가, 경리가 춤 다추고 내려 와서는 그만 웃으라고 하면서 등짝 후려치고 있는데, 다음 순서 사람들을 뽑았는데 다음 순서 사람들은 남남 커플이였어.
남자 둘이서 미션지에,드라마 명대사 따라하기 라고 적혀있어서 상속자들이랑, 너의 목소리가 들려, 따라해야 되는데 남자 둘이서는 진짜 못하겠는지, 벌주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둘이 나눠서 반정도 마시다가, 중간에 올라오는지 둘이 동시에 화장실로 뛰쳐가서 두번째 사람들은 흐지부지 끝났어.
사회보는 선배가, 왜 자꾸 여여 커플에 남남 커플이냐면서 이러면 미션지를 공들여서 만든 이유가 없다면서 기를 불어넣어서 뽑겠다더니 5분동안 막 신들린 사람처럼 난리를 피우더니 종이를 뽑더라고.
"27번/9번"
27번 하는데 순간 깜짝 놀라가지고 헉, 했는데 수정이가 내번호 보고 'ㅇㅇㅇ 당첨이네ㅋㅋㅋㅋ' 이러면서 웃는거야, 지금까지 살면서 당첨이라고는 작은거라도 한번도 된적이 없었는데 하필 여기서 걸린거야. 수정이가 안봤으면 시치미 때고 모른척이라도 할텐데 이미 봐서 그러지도 못하겠고 경리는 아까 내가 막 비웃은 거 때문에 너도 당해봐라 싶은지, 무대에서 선배가 '27번? 27번 누구야?' 하는데 지가 손들어서, 'ㅇㅇㅇ이요!! ㅇㅇㅇ!!' 이러면서 내 등을 떠미는거야.
결국 경리한테 등떠 밀려서 무대 위로 올라가서, 미션지에 이상한거 걸리면 어떡하나 고민하는데, 무대 아래서 여자애들이 웅성거리는거야 그래서 앞에를 딱 봤더니, 엄청 잘생긴 남자애가 계단으로 휘적 휘적 걸어 오더라고.
" 드디어 남여 커플이네, 내 춤이 효과가 있었네, 신입? 이름이 뭐에요~?"
" 오세훈 "
사회자 선배가 신나가지고 이름이 뭐냐면서 물어 봤는데, 얘가 신입생이면 이름 말하면서 웃기도 하고 존대도 쓰고 그럴만한데 진짜 딱 지 이름만 말하고 멀뚱 멀뚱 서있는거야, 그래서 잘생긴게 얼굴 값 하나보다, 하고 서있다가 미션지 뽑으라고 하길래. '내가 뽑아도 되지?'하고 물어봤더니 고개를 끄덕이는거야, 그래서 내가 미션지를 딱 뽑았는데
'선배의 농염한 유혹 댄스'
이렇게 적혀있는거야.ㅋㅋㅋ 아니 다른 사람들은 둘이 같이하는 거였는데, 왜 나는 선배의 유혹 댄스냐고ㅋㅋㅋ
완전 황당해서, 종이들고 서있는데 선배가 종이를 보더니 '호오!!!, 선배의 유혹댄스!!!!!' 이러면서 박수 유도하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그냥 차라리 눈꼭 감고 출까 생각도 했는데 내가 진짜 몸치중에 몸치거든, 내가 그래서 가끔 클럽에 놀러가도 에어컨 앞에서서 나혼자 사람구경하는 그런 사람이란 말이야.
근데 그렇다고 벌주를 마시면 뭐 중간에 마시다가 토하더라도 상관없는데, 벌주를 마시면 파트너도 같이 마셔야 되서, 영 미안한거야
그래서 예전에 경리가 알려준 춤이 있는데 그 춤은 몸치가 춰도 몸매만 좋으면 봐줄만 하다. 춤을 추는게 아니라 그냥 몸을 쓸어라! 이렇게 알려준게 있는데 그거라도 해보자 라는 심산으로 비장하게 노래를 들어달라고 했지.
아까와 마찬가지로 끈적한 노래가 흘러 나오더라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그냥 뻘쭘하게 있다가, 선배가 뒤에서 계속 '유혹!! 유혹은 언제나와!! 유혹 들어와!! 빨리 들어와!!' 이러면서 재촉하길래 눈 꼭 감고 허리부터 다리까지 아래로 한번쓸어주고, 나름 비장의 무기인 긴생거리로 머리 팍-하고 쳐들면서 머리 한번 넘겨주고 하는데 나름 반응이 좋은거야.
그래서 지금까지 맨날 몸치라고 애들한테 구박만 받다가 반응이 좋으니까 나도 모르게 신나서 이쪽 저쪽 몸 쓸어가면서 춤아닌 춤을 추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손 저어가면서 노래를 끊으라는 제스쳐를 하는거야.
걔가 그러니까, 노래가 딱 끊기고 나도 뭐야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사회자 선배도 '노래를 끊은 이유는? 유혹이 모잘라서?' 이런식으로 분위기 뛰울려고 물었는데 무표정으로 '보기싫어서요' 이러는거야. 걔가 그러니까 밑에 있던 여자애들이 막 웃다가 눈치보이니까 웃음참으면서 있고.
난 진짜 표정관리 안돼서 어이없는 표정그대로 쳐다보고있었는데. 선배가 '그럼 벌주 마시게?' 이런식으로 물어봤는데, 벌주있는데로 가서는 항아리 채로 들어서 마시는거야.진짜 혼자 마실수 있는 벌주가 아니였는데, 쉬지도 않고 지 혼자 다 마시더라고.
대충 선배가 상황정리하고 내려갔는데, 경리랑 수정이는 내 표정이 안좋으니까 아무말 안하고 술이나 마시자 하면서 술따라 주고 그랬는데, 술마시면서 그냥 잊어 버릴려고 해도 진짜 짜증나는거야.
내가 솔직히 처음 본 신입 술맥이는게 미안해서 잘 추지도 못하는 춤까지 췄는데, 노래 끊더니 '보기싫어서요'이말 한마디 하고 벌주를 마셔 버리는데 짜증이 안나겠냐고. 수정이는 그래도 벌주는 혼자 마셨잖아 이러면서 위로해 주는데 그게 더짜증 나는거야, 아니 얼마나 보기 싫었으면 그 엄청난 벌주를 혼자 다 마시냐고.
그래서 걔 있는 쪽 한번 쳐다봤는데 여자 애들 사이에 둘러 쌓여가지고 옆에서 먹여주는 안주는 안받아먹고 지혼자 핸드폰 만지면서 있더라고, 그거 보니까 애가 어찌나 건방져 보이는지, 그때 부터 감정조절이 안돼서 우리 테이블에 있는 술은 거의다 내가 먹었다 싶을 정도로 잔뜩 마셔가지고, 수정이랑 경리가 그만 마시고 집에 가자면서 나를 일으켜 세워서 나가려고 하는데. 앞에 오세훈이 보이는거야.
원래 술취한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고 하잖아, 그때 내가 사람이 아니였어.
잘 걷지도 못하면서 수정이랑 경리 내 팽겨 치고 비틀비틀 걸어가서, 나보다 몇배는 큰 오세훈 붇잡아서는 짜증나 있던 감정을 다 퍼부웠거든.
"야 너 오쉐훈이가 뭔가 너!"
"이새끼야, 너는 뭐냐? 보기싫으면 눈을 감으세요 눈을 가므라고 클로즈 유얼 아이즈!!눈 감으라고 눈!!"
내가 잡으니까 나 쳐다 보고 있었는데, 내가 밑도 끝도 없이 꼬인 혀로 잘 알아 듣지도 못하게 말하니까, 잘 안들리는지 인상을 찌푸리는데 그게 더 짜증나는거야.
'금 인상 찌푸렸냐? 왜 찌푸려! 어? 너 보기싫으면 니가 눈을 감으라고 눈을!!'하면서 내 눈을 가리면서 눈 가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걔가 입꼬리 올려서 웃는거야, 저게 날 비웃기 까지 하나 싶어서 자존심이 확 상하는데, 막 눈물이 나는거야.
아까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당했다는 생각에 속상했는데 이제 한살이라도 나보다 어린 놈이 나를 비웃기 까지 하나 싶어서.
내가 막 울먹 거리니까, 당황했는지 허리를 숙이더라고, 그때 내가 막 울먹거리면서 '보기 싫으면 처음부터 벌주 마시자고 하던가' '사람무시하냐'이러면서 별의 별소리 다하는데
"보기 싫은데 어떡해요"
또 그 소리를 들으니까, 진짜 눈물이 더 나오는거야, 사람이 지때문에 이렇게 우는데 그 앞에서 어떻게 '보기싫은데 어떡해요' 라는 말이 또 나오냐고 그래서 마지막 오기로 '그럼 보지말라고!! 보지마!!' 이러면서 울면서 걔눈을 내 손가지고 가리면서, 팍 밀었는데.
내손을 지 손으로 잡아서 내리더니, '이런건 보고싶은데요'이러는거야 그래서 얘가 싸이콘가 싶어서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아까처럼 허리 숙여서 물어보는거야.
"원래 사람들 앞에서 그런 춤 자주 춰요? "
그 소리를 들으니까, 뭔가 말투는 무시하는거 같진 않은데 상황이 상황이였잖아 그래서 그런지 무시하는거 같길래 오기나서 '어! 원래 자주 춰!! 사람들이 나 춤추는거 엄청 좋아하거든' 이랬더니 걔가 인상 찌푸리더니, '나는 그런 춤 아무대서나 추는거 싫어해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얘가 진짜 나를 만만하게 보는구나 싶어서 할말을 잃었는데, 걔가 그 뒤에 뱉은 말때문에 더 말할이 없어졌지, 뭐 이말이 우리 둘을 이어 줬지만.
" 특히 남자들 앞에서 내가 관심있는 여자가 유혹 하는 춤 추는건 더더욱이나 "
" 그렇다고 해서 일일이 다른 사람들 눈을 가릴순 없잖아요, 그래서 숨도 안쉬고 벌주 원샷 했는데 "
" 나 누나한테 관심있는데, "
![[EXO/징어] 무뚝뚝한 연하 남자친구 오세훈이랑 사귀는 썰. (보기싫으면 눈을 감아)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5/8/658fbd8cedf22cb7920b8a9a2ee15bd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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